여의도 한강공원의 중심 원효대교, '한화 불꽃계단'으로 태어나다.

썸 열풍이 불었던 2014년, 이화여대가 위치한 이대역에 썸을 이뤄주는 신비한 계단이 생겨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한화 썸타는 계단’인데요, 아무것도 없이 휑~했던 공원이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썸 사연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채워지며, 꺼진 그린라이트도 다시 켜주는 데이트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2015년, 한화와 서울시가 다시 한 번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의미 있는 쉼터로 만들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의 불꽃이 된 3.1운동이 시작되었던 거리인 종로구 삼일로에 위치한 청계천 삼일교 아래 ‘한화 불꽃길’을 조성했으며,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7곳의 다리 밑 공간이 유쾌하게 변하였답니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프로젝트로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에 위치한 원효대교 아래 공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공개된다는 말이 있듯, 가장 늦게 공개된 만큼 얼마나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을지 궁금하죠?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혹시 프로젝트의 마지막 장소인 원효대교 이름의 유래를 아시나요? 원효대교는 우리가 ‘해골물 일화’로 알고 있는 원효대사의 이름에서 유래한 원효로, 그리고 그 길 끝 한강 변에서 시작되는 다리라 하여 ‘원효대교’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원효대교 다리 밑 공간의 변신은 원효대사가 ‘세상 모든 일이 결국 마음먹기, 즉 관점에 따라 다른 것이라’라는 깨달음에서 출발했습니다. 

“관점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고?

그럼 우리가 서 있는 이곳 계단에 낱개의 그림이지만

특정 지점에서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는 계단 벽화를 만들어보자!”

이대 앞 썸타는 계단과 청계천 삼일교 불꽃길이 그랬듯 공간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지역의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얻고자 노력하는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 그렇게 한화 불꽃계단은 시작되었습니다. ^^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원효대교 하부에는 카메라로 구간을 나누어 찍어도 여러 장에 나눠 찍어야 전경이 담길 정도로 길고 넓은 계단 쉼터가 있었는데요, 이곳이 바로 ‘불꽃계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프로젝트 마지막 선정지입니다. 

한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 넓은 계단 위에 낱개로 그린 그림이 특정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도록 ‘불꽃계단’을 만들었습니다. 낱개의 그림이 하나로 묶이려면 보다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기에 작업 초기 스케치 단계부터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컴컴해지는 새벽이 되길 기다렸다가 사람의 평균 눈높이에서 그려야 할 그림을 빔프로젝트로 비추어 스케치를 진행했는데요, 그래야 완성되었을 때 그림들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을 때 정교한 하나의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계단 윗면 739제곱 미터, 계단 수직면(챌면) 185제곱미터, 총 924제곱 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계단벽화를 위한 첫발을 떼었고,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한강 비둘기들과의 2주간의 사투 끝에 원효대교 밑 초대형 불꽃계단의 채색과 코팅이 안전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

- 작품명 : 한화 불꽃계단

- 장소 :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

- 참여자 : 한화그룹, 한컴, 커피리닷컴, 오버맨, 아이디어플랩, HJ Wall Painting, 컴퍼니F

어마어마한 면적의 한화 불꽃계단을 위에서 아래를 보았을 때는 서울의 꽃과 나무인 개나리꽃과 은행나무 잎은 물론이고 서울타워, 광화문, 해치 그리고 세계적으로 청결하기로 유명한 서울지하철과 한류의 한 축인 비보잉 등 서울을 상징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넓은 면을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이렇듯 불꽃계단에는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럼 반대로 계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어떤 벽화를 만날 수 있을까요? 바로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밤하늘에 피어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주는 즐거운 불꽃들이 형상화되어 있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층층이 보이지만, 카메라로 찍으면 감쪽같이 하나의 그림으로 보이는 이 매력만점 불꽃계단의 벽화는 위아래는 물론 그 드넓은 크기 때문에 옆으로 옮겨가면서 찍어야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요소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있답니다. 말 그대로 관점에 따라 전체의 그림도 촬영할 수 있는 서울의 요소도 모두 다르니, 한 장 두 장 옮겨가며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서울 구경을 한 셈이겠죠? 

계단 벽화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원효대교는 1년에 하루! 올해는 10월 3일에 보다 특별한 장소가 됩니다. 바로 어두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감동의 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의 명당이기 때문이죠. 원효대교는 축제가 이뤄지는 행사장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불꽃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벽화로 수놓아진 불꽃은 물론 실제 생생한 불꽃축제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서울의 명소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연말이면 들어설 한화 갤러리아 시내면세점과 함께 KBS, 국회의사당을 거쳐 노량진 수산시장에 이르는 문화와 콘텐츠가 결합된 관광 루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원효대교 밑 한화 불꽃계단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더해져 서울 대표 관광지로 여의도가 날개를 달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남권 관광지의 커다란 미래를 알리는 불꽃, 한화 불꽃계단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볼거리와 주변 즐길거리로 불꽃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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