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11 명절 남은 음식 활용 간단 레시피

가족과 함께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셨나요? 설, 추석 등 명절 때마다 교통체증으로 지루한 귀성/ 귀경길이지만! 평소에 만나기 힘들었던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명절에는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위해 명절 음식을 정성껏 넉넉하게 준비해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그러다 보니 명절 내내 양껏 먹어도 각종 전, 나물, 고기, 잡채, 떡 등 음식이 잔뜩 남게 되죠? 추석 내내 먹은 음식들은 물려서 먹기가 싫고, 그렇다고 버리자니 너무 아까운 명절 음식! 그럴 때는 조리법을 바꾸거나 약간의 아이디어만 더해도 추석에 남은 음식을 재활용해서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데요, 처치곤란 명절 음식의 색다른 변신! 지금 소개해드릴게요. ^^

명절뿐만 아니라 잔치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있죠? 바로 잡채입니다. 잡채는 처음 만들었을 때 먹으면 너무 맛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면이 팅팅 불기 때문에 손이 안 가게 되는데요, 특히 한 번에 많이 만드는 음식 중 하나기에 명절이 지나고 꼭 남는 메뉴 중의 하나입니다. 게다가 오래 보관할 수 없게 금방 쉬어버리기까지! 이대로 잡채를 보낼 수 없습니다. ㅠ_ㅜ 명절 메인 음식에서 어느새 천덕꾸러기가 된 잡채를 활용할 수 있는 요리는 없을까요? 

■ 잡채 김말이 만들기

□ 재료 : 남은 잡채 약간, 김밥용 김, 식용유, 튀김가루, 찬물

□ 만드는 방법

1) 김밥용 김을 1/4 크기로 잘라주고, 

2) 튀김가루는 찬물을 넣어 몽우리가 생기지 않도록 잘 풀어준다.

3) 잡채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김에 올리고, 벌어지지 않도록 끝 부분에 튀김옷을 살짝 바른 뒤 말아준다.

4) 돌돌 만 잡채 김말이에 튀김 옷에 입혀준 뒤

5) 튀김 옷이 바삭해질 정도로 식용유에 넣고 튀겨주면 완성!

남은 잡채로 김말이를 만들면 팅팅 불었던 잡채의 맛이 생각나지 않는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하는데요, 시금치, 양파, 고기, 당근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기때문에 일반적인 김말이보다 훨~씬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어른들은 술안주로 먹어도 좋고 특히 튀김의 영원한 단짝, 떡볶이랑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는 잡채 김말이! 한 번에 다 먹지 못한다면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 혹은 프라이팬에 살짝 데워서 먹으면 좋답니다. 자 그럼 남은 잡채가 있다면 모조리 김말이로 만들어 볼까요? ^^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기도 하고 옛 궁궐에서 왕자와 공주들의 간식이기도 했다는 궁중떡볶이! 하지만소고기와 함께 갖은 재료를 다듬어 준비하고, 간을 해야 하므로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명절에 남은 소 불고기와 흰떡만 있다면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

■ 궁중떡볶이 만들기

□ 재료: 남은 소 불고기 약간, 떡볶이 떡 or 가래떡

□ 만드는 방법

1) 떡볶이 떡 또는 가래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2) 달군 팬에 남은 소 불고기를 볶다가 

3) 데친 떡을 넣고 함께 볶아주면 완성!

궁중떡볶이는 달짝지근해서 아이들 간식으로는 물론 어른들도 맛있게 즐기는 훌륭한 음식인데요, 취향에 따라 버섯, 연근 등의 재료를 추가하며 더욱 색다른 식감의 궁중떡볶이를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준비한 명절 음식! 그러므로 좋은 재료로 정성 가득 들여 만들 텐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아무도 먹지 않아 처치 곤란해 결국 음식물 쓰레기가 된다면 아깝기도 하지만,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 남은 음식으로 색다른 잘 활용해서 새롭고 맛있는 음식으로 탄생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 ^^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