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와 모발을 한번에 케어하는, 저자극 샴푸바 만들기

전지현, 김태희, 신민아 등 대한민국 대표 미녀들이라면 꼭 한 번쯤 거쳐 갔던 샴푸 CF! 찰랑찰랑 윤기 나는 머릿결은 미녀들의 대표적인 상징입니다. 머릿결은 곧 ‘머릿발’이라는 단어가 연상될 만큼 첫인상을 결정짓는데 어마어마한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그런데! 쌀쌀하고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머릿발은커녕 머리카락에도 못생김이 묻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ㅠ_ㅜ

윤기 좔좔 실크처럼 좋은 모발은 좋은 두피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요즘 소비자들은 자극적인 헤어 제품을 피해 저자극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계절과 생활 환경의 영향으로 건조해지며, 간지럽고 빨갛게 예민해진 우리 두피를 사수하기 위해! 내 손으로 직접 건강한 모발을 위한 샴푸바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샴푸바의 베이스인 솝누들은 별도의 열을 가하지 않아도 세정 제품을 만들 수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 그럼 본격적으로 샴푸바를 만들기 전에 재료의 효능을 살~짝 알아볼까요?

■ 샴푸바  재료 효능

- 애플워시 :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는 계면활성제

- 마린 엘라스틴 : 모발 탄력 보충

평소에 샴푸를 하고 나면 어떤가요? 기름기가 쪼~옥 빠져 건조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물론 이런 느낌을 통해 ‘깨끗하게 머리를 감았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우리의 두피와 머릿결은 유분을 빼앗긴다는 사실! 유분이 폭발하는 여름에는 괜찮겠지만, 가만히 있는 겨울에는 샴푸에게 마저 유수분을 빼앗긴다면? 우리에게는 건조해 각질이 일어난 두피와 푸석푸석 금방이라도 부스러질 건조한 머릿결만 남겠죠? 아..안돼! 지금 당장 두피와 머릿결에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 핸드메이드 샴푸바 재료

솝누들, 캐모마일가루, 애플워시, LES, 마린엘라스틴, 에센셜오일, 비누몰드, 소독용알코올, 볼

※ 사용된 모든 재료는 인터넷 검색 창에 ‘천연 재료’를 검색하여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청결을 위해 사용할 비커와 공용기, 비누몰드, 그리고 반죽할 볼을 소독용 알코올로 미리 소독해 그늘에 말려 준비합니다. 그리고 솝누들을 반죽을 할 수 있는 볼 혹은 위생비닐 봉투에 100g을 계량해 줍니다. 폼클렌징이나 샴푸 등 주로 세정제의 재료로 널리 쓰이는 사과에서 추출한 필수 아미노산을 활용한 계면활성제 애플워시! 풍성하고 촘촘한 기포와 거품을 발생시켜주며, 친환경적으로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는 저자극 계면활성제인데요, 이 애플워시를 20ml 계량해 줍니다.

샴푸 후에도 촉촉하고 매끄러운 모발을 위해 마린엘라스틴을 5ml 정도 계량해 주는데요, 여기에 또 하나의 계면활성제인 LES도 5ml 계량해줍니다. LES는 풍부한 거품과 저자극으로 샴푸와 같은 세정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풍부한 거품에 욕심이나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적당량만 넣어주세요!

저는 도넛 모양의 몰드를 선택했기 때문에, 도넛과 비슷한 컬러를 주고자 캐모마일 가루를 한 스푼 정도 추가했는데요, 아쉽게도 제 생각만큼 예쁜 컬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원하시는 컬러의 천연 파우더를 선택해서 나만의 개성을 살려 줄 수 있어 좋답니다. ^^

마지막으로 에센셜 오일을 약 10방울 추가하면 향기로운 샴푸바 재료 섞기 완성! 자~ 이제 가장 중요한 반죽 차례인데요, 은근 시간과 힘이 드니 팔 운동 충~분히 하고 시작해주세요. 저는 볼에 위생 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고루 섞어주면서 뭉쳐주었는데요, 위생 비닐봉지에 넣고 뭉쳐주셔도 편하게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반죽이 완성되면 적당량씩 덜어 몰드에 꾹꾹 눌러 담아 줍니다. 몰드에 담는 작업도 수월하진 않지만… ㅠ_ㅠ 예쁜 모양의 샴푸바를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눌러 담아 줍니다. 아 참, 몰드가 없으시면 동글동글하게 굴려 사용하기 편한 크기로 만들어 주셔도 되는데요, 서늘한 그늘에 1~3일 정도 굳힌 후 몰드에서 살살살 잘 분리해주면 내 손으로 만드는 저자극 촉촉 샴푸바 완성!

시간과 정성, 그리고 힘을 가득 담은 샴푸바가 완성되었으니, 이제 사용해 볼까요? 사실 ‘거품이 날까?’싶었는데, 신기하게도 샴푸처럼 찰진 거품이 올라오면서 무리 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었습니다! 만드는 재료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구하실 수 있고, 방법은 위에 내용을 참고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그럼 당장 오늘은 아니더라도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저자극 촉촉 샴푸바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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