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5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12월에 접어들면서 이런저런 아쉬움과 더불어 송년회 약속도 정신없이 밀려들어 오는 시기인데요, 요즘은 송년회 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관람하며 건전하게 보내는 회사들도 많다고 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함께 단합해서 술 마시는 문화가 대세인 듯 합니다.
공연을 관람하든 음주를 즐기든 송년회는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요, 직장 생활 작하는 직장인들이 송년회와 신년회에 대처하는 센스를 알아볼까요? 더도 말고 송년회와 신년회에는 에서는 딱 3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바로 유비무환(有備無患), 과유불급(過猶不及), 유종지미(有終之美) ^^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음을 뜻하는 말로 직장인들의 송년회 & 신년회에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면 그 상황에 닥쳐 부랴부랴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혹 문제가 생기지도 않을 텐데요, 모임을 하기 전 딱 2가지를 체크해 보길 추천합니다.
일정을 미리 체크하지 못해 팀 송년회 일정과 아내의 생일이 겹쳐버린 L과장. 송년회 당일, 아내의 재촉 문자에 시달리다 결국 1차도 끝까지 참석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만 했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의미 있는 자리인데, 당일 날 갑자기 송년회에 빠지게 된 L과장과 팀원들도 씁쓸했다는 사실!
연말에 직장인들은 회사에서의 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송년회 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다들 바쁜 사람들이 시간을 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전에 일정을 잘 조율해야 합니다. 오랜만에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다른 송년회 일정이나 개인적인 일이 겹쳐 중간에 빠져나가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자리에서는 이해가 될 수 있지만, 직장상사와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약속이 많은 연말연시에는 캘린더나 다이어리 등에 모임 일정을 적어 놓고, 수시로 체크해야 합니다. 일정 조율이 부득이하게 어려울 때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면 됩니다.
수년 간 해외 근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P과장. 익숙하지 않은 한국의 송년회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건배사를 찾아보다가 팀원들의 야유에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이어 당황한 P과장은 뜬금없이 “저의 둘째 탄생을 위하여!”라는 멘트를 날렸고 순간 분위기는 썰렁!
‘내가 건배사를 하겠어? 요즘 건배사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건배사를 해야 하는 자리가 많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간 당황하기 일쑤! 요즘에는 건배사 관련 도서가 흔할 만큼 건배사는 중요한데요, 그래서 술자리에 미리 건배사를 준비해 가는 직장인도 많습니다. 또한, 식상한 건배사는 안 하니만 못하겠죠? 상사는 아무 건배사나 해도 큰 호응을 얻지만, 아랫사람들은 동료들과 비교를 당하거나 야유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건배사는 미리미리 챙겨 놨다가 적당한 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송년회 같은 자리에선 한 명씩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사전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센스있는 송년회 & 신년회 건배사
1. 아저씨 : 아자아자 저무는 한 해를 잊고 다시 시작하자
2. 상한가 : 상심하지 말고, 한탄하지 말고, 가슴을 펴자
3. 통통통 :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
4. 너나잘해 : 너와 나의 잘 나가는 한해를 위하여!
5. 청바지 :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직장인 송년회 & 신년회에 대처하는 3가지 센스! 2번째 키워드는 ‘과유불급’입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송년회와 신년회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말인데요, 과연 직장인 모임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알아볼까요?
식사 전에 폭탄주부터 몇 잔 마시고 시작하는 술자리를 견디기 힘들었던 H과장. 과할 것 같은 술자리를 가기 전 항상 라면이나 김밥 등으로 배를 채우고 가는데요, 얼굴이 빨개지는 속도가 느려지고, 술이 덜 취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안주를 덜 먹게 되기 때문에 배 나오는 속도도 좀 느려진다고 ^^;
기분 좋은 송년회 자리든 그렇지 않은 자리든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이런 자리에서는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술 몇 잔을 마시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빈속에 들어가는 알코올은 더욱 흡수가 잘돼 빨리 취하고, 위장에도 무리가 가게 된답니다. 그래서 연말연시 계속되는 술자리에 건강이 상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그러므로 과한 술자리가 예상되는 자리에는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데요, 음주 전에는 꿀물(과당 성분이 알코올 분해 작용을 도움), 초콜릿(폴리페놀 성분이 알코올 흡수를 막아줌), 율무차(간과 위를 보호하고, 알코올 배출을 도움) 등이 도움된다는 사실! 이 밖에도 컵라면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도 다음 날 숙취 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송년회 자리에 본의 아니게 상사들 옆에 않게 된 J대리. 상무님, 팀장님, 선후배들이 따라주는 술을 다 받아 마시다 결국 테이블 위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팀원 2명이 노래방 끌고 가 두어 시간을 재웠지만, 깨어나지 않아 팀원의 남자 친구를 불러 집까지 태워다 주었다고 하는데요,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는 사회 곳곳에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알다시피 개인마다 주량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고, 본인의 주량은 본인이 가장 잘 압니다. 기분 좋다고 ‘부어라, 마셔라’ 술 마시는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분위기를 맞춘다고 넙죽넙죽 받아 마시다가 인사불성이 되어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상사에게 실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처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완샷’을 외칠 때는 함께 마시고, 주량이 더이상 안 될 것 같을 땐 눈치껏 행동해야 합니다. 입만 살짝 대던지, 조금씩만 마셔도 됩니다. 다들 취한 상태에서 잘 모를 뿐만 아니라, 다음 날 “너 왜 술을 안 마셨어!”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습관적으로 회식에 불참하던 K과장.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이유로 2주 전부터 미리 공지되었던 송년회를 당일 날 불참했는데요, 송년회 자리에 참석했던 임원이 K과장의 소식을 접하고 “K과장은 그러니 진급이 안 되지…”라고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회식자리에 참석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참석했다 해도 적당히 눈치를 보다 중간에 도망가고 싶은 충동이 들 때도 빈번하죠! 하지만 아무 가기 싫은 자리라고 해도 송년회 같은 의미 있는 자리에서는 모든 팀원이 참석하는 시간이 끝날 때까지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해서 모를 거야. 기억도 못할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나기 마련입니다. 모두가 함께할 땐 튀지 않는 것이 상책! 그러니 다 함께하는 순간까지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일반 회식이나 술자리는 어쩔 수 없이 가끔 빠지더라도 송년회에는 끝까지 남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바로 상사와 팀원들에 대한 배려이고 예의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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