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계획을 세웠던 2015년도가 어느덧 지나고 새해를 맞이하고도 두 번째 주네요. 늘 느끼는 일이겠지만, 새해 계획은 늘 계획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년 이년 자신을 속이고 또 자신한테 속아오면서도 새해만 되면 어찌 그런 호기가 생겨나는지…
거창한 목표는 큰 기대감과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그에 부합하지 못하는 결과는 허탈함 만을 남기죠. 매년 반복하는 이런 허탈함에서 탈피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정답은 간단하겠죠? ‘계획대로 실천해라!’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그렇다면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계획을 한 번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욕심을 버리고 목표를 세우면 2016년이 저물어 갈 때쯤에는 작년과는 다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직장인에게 가장 손쉬운 자기계발 방법은 독서.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뻔한 핑계로 한 달에 책 한 권도 못 읽는 경우가 태반이죠 직장인이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기사는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말해, 한 달에 한 권만 읽어도 평균 이상이 된다는 것이죠. 평균 이상, 뭔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독서로 평균이상의 직장인 되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안드리는 방법은 하루 10장 읽기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대부분의 책이 200-30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면, 한 달에 한 권 읽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죠.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어서 10장을 훌쩍 넘길 때도 물론 있겠죠? 주말을 뺀다고 해도 하루 10장 이상만 실천한다면 한 달에 한 권 읽는 건 시간문제. 출퇴근 길이나 점심시간 등에 꿀잠을 포기할 수 없다면 잠들기 전 숙면을 위한 잠깐의 독서도 좋겠죠? 책을 몰아 읽기 어려운 우리 직장인들에게 쪼개 읽기를 추천합니다.
늘어나는 뱃살을 보면서 하루에도 열두 번씩 맘 속으로 ‘운동해야지!’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요?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맘 편하게 운동할 시간이 있으신가요? 그렇다고 주말에 느긋하게 운동이 되시나요? 밀린 잠을 자고, 가족, 친구와 함께 하다 보면 주말을 참 짧습니다. 그렇다고 뱃살을 무작정 키워나갈 수는 없겠죠? 그러니 몸짱 같은 허황된 꿈은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손쉽게 건강 찾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출퇴근 시 많이 걷기입니다. 하지만 딱딱한 구두나 하이힐을 신고 만보를 걸으면 관절에 무리만 갑니다. 바쁜 직장인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바로 계단 오르기입니다. 저는 일산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을 하는데, 출근 길 오르는 계단만 226+ α가 됩니다. 두 계단씩 혹은 좀 빨리 오르면 숨이 차고, 땀도 조금 날 듯 말 듯한데, 이 정도면 운동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계단 오르기는 근육과 근력 단련에도 효과적이고, 운동량 부족으로 생기는 각종 대사질환, 심혈관 질환, 당뇨와 고혈압 등의 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20층 이상의 계단을 오르면 심근경색의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니, 이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는 버리고 멀쩡한 두 다리를 이용합시다.
치솟는 물가와 세금, 곤두박질치는 월급에 직장인들의 한숨을 늘어만 갑니다. 한 달 벌어 간신히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각종 경조사는 왜 그리도 많은지… 때문에 저축은 꿈도 못꾸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일년 이년 지내다 보면 결국 무엇이 남을까요? 허무함만 가득할 겁니다. 그렇다면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없는 살림에 활력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돈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요? 바로 티끌을 모으는 것입니다. 저희 삼남매는 매달 각 10만원씩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1년에 300만원이죠. 이 돈으로 어머니께 명절(설, 추석) 때 100, 어버이날 100, 생신에 100만원을 드리고 있죠. 꼭 부모님을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돈 모으기가 힘들었다면 부담 없이 한 달에 단 10만원씩이라도 없는 셈 치고 자동이체를 해놓는 것은 어떨까요? 술자리 한 두 번만 줄이면 충분한 돈이잖아요. 1년동안 큰 돈은 모으지 못하겠지만,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며 효자가 되거나, 이렇게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이라도 간다면 자신에게는 아주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2016년에는 작은 돈, 큰 기쁨을 누려보는 목표를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경험을 통해 ‘난, 안돼!!’라는 것을 매년 느꼈던 사람이라면 소박한 계획을 가지고, 성취감 먼저 느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해가 지나갈 무렵, 그동안 반복됐던 허무함이 아닌 ‘난 목표를 이뤘어’라는 벅찬? 감동을 느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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