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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주차장 위의 작은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 지붕



태양광 발전소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산 속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나, 아직도 개발 중인 과학자들이 떠오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은 우리와 먼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여행 중이나 생활 속에서 만난 태양광 발전소인 '태양광 지붕'을 통해 이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 대전역 창틈으로 보이는 ‘태양광 지붕’의 모습



얼마전에 대전에 갔을 때입니다. KTX에서 내려 대전역사로 계단을 오르는 중 창틈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하나 보였지요. 주차장에 기둥을 세우고 이 위에 태양전지를 배열한 것이었습니다. 태양전지는 오목한 곡선을 그리며 놓여 있었습니다. 문득 눈이 많이 오거나 비가 내릴 때 우산이 없다면 이 아래에서 잠시 피해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양전지로 만든 ‘태양광 지붕’이라고 할까요. 전력을 생산한 것은 물론이고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는 것이지요.


혹시나 다른 곳에 태양광 지붕이 있을까 알아보니, 근처 세종시에서도 이런 구조물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세종호수공원 주차장은 총 1만 2000㎡인데 이중 대부분인 8000㎡에 태양광 지붕이 설치돼 있다고 합니다. 이 시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여름철 ‘그늘막’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실제로 눈, 비를 피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여기서 생산하는 전력은 한 해에 125만 kWh로, 세종시의 40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태양광 지붕은 멀리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할까요. 얼마 전 집 근처 공원에서도 태양광 지붕을 볼 수 있었지요. 태양광 지붕은 이미 생활 곳곳에 설치돼 있었나봅니다.



▲ 초안산근린공원의 모습

 


이곳은 서울 도봉구에 있는 ‘초안산근린공원’입니다. 가운데 축구장이 있고 주위로 트랙이 깔려 있습니다. 또 기본적인 운동 기구와 작은 농구장도 마련돼 있는 등 여러 운동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요. 뒤쪽에는 꽤 근사한 산책로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에 무성한 나무가 계절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묘미 중 하나지요.

 



 ▲ 초안산근린공원 화장실 위의 태양전지


 

태양광 지붕이 있는 곳은 공원 화장실 뒤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이곳 태양광 지붕도 대전역에서 본 구조물과 비슷한 형태였습니다. 기둥이 있고 그 위에 태양전지 판이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도봉구는 무공해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이들이 타고 온 자동차에 그늘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 초안산근린공원에 설치된 태양광 지붕의 모습

 


이곳에 설치된 태양광 지붕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일부는 공원 안의 가로등을 밝히는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밤에도 태양이 주는 전기를 이용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죠. 또 생산한 전력의 일부는 저소득층에 전력과 난방 등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로 공급한다고 하네요. 도봉구는 이곳의 태양광발전시설로 연간 약 1천 9백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역시 15.64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국내 최초 태양광 설비 제조시설을 지었고,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태양광패널 제조사로 당당하게 오른 한화그룹 역시 태양광 지붕을 설치한 이력이 있는데요. 올해 스위스에서 열린 제44차 다보스포럼에서 눈길을 끌었던 콩그레스센터의 태양광 지붕이 바로, 한화그룹에서 제작, 기증한 설비였습니다. 이렇듯, 한화그룹은 태양광 발전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이 기술이 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태양광 발전소가 이렇게 가까이 있을 거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어느새 태양광 발전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답니다. 환경도 지키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인 태양광 발전소! 앞으로 전국의 주차장에서 이런 ‘태양광 지붕’을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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