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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소 #29 또오해영의 흙해영과 박도경의 연애를 이어가는법!


"1급수에 사는 물고기와 3급수에 사는 물고기는 서로 만날 일이 없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또! 오해영’이라는 드라마의 대사입니다. 케이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승승장구하고 있어요.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을 ‘금’ 해영(전혜빈)과 ‘흙’ 해영(서현진)으로 나눈 이야기가 참 신선합니다. 어릴 적부터 ‘금’ 해영과 비교되어 온 트라우마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식 전날에 파혼한 ‘흙’ 해영. 좋아하는 옆집 남자 박도경(에릭)이 결혼하려 했던 여자가 ‘금’ 해영이라니! 게다가 직장 상사로?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되어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 드라마의 대사처럼 1급수와 3급수에 사는 물고기는 정말 다른 존재이기에 만날 수 없는 걸까요?






■ 연애상담소 #29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저에게는 네 달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연상이에요. 저도 물론 많이 좋아했지만, 남자 친구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사귀게 되었는데요, 처음에 많이 고민했었어요... 저는 그냥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뭐하나 특출난 것이 없는데 남자친구는 인기도 많고, 직장도 번듯하고, 학벌도 좋아요.. 집도 저희 집보다는 잘 사는 것 같더라구요.. 이런 사람이 왜 날 좋아하나 이상해서 사귀지 않으려 했는데, 그래도 좋아하니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한 기회로 남자친구의 전 여자 친구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얼굴도 예쁘고 능력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갑자기 비교가 되면서 제 자신이 위축되고, 남자친구를 만날 자신이 없고 그래요.. 계속 만나도 될까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자꾸 비교하게 되어 속상하시겠어요. 스스로 위축되고. 드라마의 대사를 잠시 빌리면, 본인은 3급수인데 남자 친구와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는 1급수인 것 같은 상황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그런데 사람마다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다른 가 봅니다. 저는 사연을 읽으면서 참 ‘별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무시하거나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예요. 얼마나 흔들리고, 속이 상하면 사연을 보내셨을까요. 다만, 달리 생각해보면 현재의 관계를 더욱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표현해 봅니다.




지금의 관계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남자 친구의 태도 또는 남자 친구가 가진 배경이나 스펙도, 전 여자 친구의 능력과 미모도 아닌 것 같아요. 사연을 보내주신 분의 자격지심과 자존감 문제인 것이죠. 계속 비교하고 위축되면, 이 관계를 잘 이어가기 어려울 거예요. 스스로 무너지게 되고,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주신 본인이 볼 때, 남자 친구는 참 ‘잘난’ 사람이죠? ‘이렇게 잘난 사람이 나를 선택했을 때, 분명 이유가 있고, 자신과 어울리는 사람이기에 만나는 거지. 나는 그런 멋진 사람이야.’ 라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연인관계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관계를 보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대화의 수준이 맞을 때 깊이 있게 발전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은 알 수 없지만, 사람이 헤어지는 데에는 다 각자의 이유가 있는 것이죠. 우리는 기사로도 많이 접합니다. ‘번듯해 보이고, 화려해보이고, 아름다워 보였던’ 스타들의 결별에 대해서. 돈이 없다고, 능력이 없다고 헤어지는 것보다 헤어짐의 이면을 잘 들여다보면, 소통이 되지 않아서, 신뢰를 잃게 되어 헤어지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에요. 그것은 비단 유명인사들 뿐만 아니죠, 그냥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거에요. 아무리 전 여자 친구가 능력있고 예쁘다 한들, 사연을 보내주신 분의 남자 친구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이죠. 남자 친구는 그 사실을 분명 잘 알고 있을거에요.




또한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는 것에는 강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잘 모르고, 주변 사람들의 인정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사연을 보내주신 분께서는 그 자체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이고, 상대방이 ‘아, 이 사람 참 좋다.’ 하고 느끼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왜 본인은 자꾸 그것을 보지 않으려 하나요? 상대방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자신과 관계 모두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스스로 비교하는 습관에서 벗어나고, 자신감을 찾으려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을 거예요. 




우리가 자랄 때, 주변 어른들 또는 친구들에게서 칭찬을 받는 일이 있었을 거예요. 정말 잘 해서 칭찬받는 일도 있지만, 그냥 ‘나’이기 때문에 사랑받고, 그래서 그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무언가 더 잘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던 것이지요. 그런데 어떤 친구들은 칭찬을 받아도, 자꾸 스스로 확신이 없어 남과 비교하고, 심지어 타인의 칭찬을 믿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둘 중, 누가 더 본인과 주변과의 관계 성장에서 활력이 있을까요? 답은 굳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리라 봅니다.




1급수로 보이든, 3급수로 보이든 알고 보면, 다 똑같이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예요. 누구나 남들과 비교도하고, 자신감도 없을 수 있고, 상처도 있을 수 있지요. 또 스스로는 3급수라 생각했는데, 남들은 나를 1급수로 볼 수도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 주신 분께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자격지심을 버리고, 자존감을 높여가는 연습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본인이 남자 친구를 많이 아끼고, 남자 친구도 많이 사랑해준다면 있는 그대로를 한번 받아들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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