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책으로 태양광 발전이 떠오르다!

우리와 정확히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포르투갈. 우리와 비슷한 전력 생산 구조였던 포르투갈이 최근 재생가능에너지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째 미세먼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리나라도 포르투갈처럼 에너지 전환을 이루어내 에너지 청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요? 포르투갈의 비법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포르투갈에 가보셨나요? ‘꿀맛’ 에그타르트와 유럽 대륙의 가장 서쪽 땅을 밟을 수 있다 사실 그리고 축구 외에는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자주 떠올릴 일이 없었던 나라, 포르투갈! 하지만 이 나라는 얼마 전에 ‘놀라운 기록’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답니다. 바로 107시간 동안 재생가능에너지만으로 온 나라에 전력을 공급했다는 대기록을 세운 것인데요. 화석연료와 원자력 없이 태양광, 풍력, 수력으로만 포르투갈의 모든 전력 수요를 충당했다고 합니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은 포르투갈은 한 때 유럽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들 중 하나였다는 것인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석탄과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금과 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합니다. 사실 유럽은 각국이 앞다투어 재생가능에너지 강국이 되고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재생가능에너지와 관련하여 새로운 소식이 자주 날아드는 곳입니다. 포르투갈의 소식이 있기 얼마 전에는 독일이 재생가능에너지만으로 자국 내 거의 모든 전력 수요를 충당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때 독일의 전기요금은 이론상으로는 순간적으로 마이너스가 됐다고 하네요. 신기하죠?

한화도 포르투갈의 이 대기록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한화는 2012년 5월 글로벌 태양광 기업인 마티퍼솔라(Martifer Solar)와 함께 컨소시엄을 체결하고 리스본에 17.6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8,8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3GWh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해요!

포르투갈은 2013년까지만 해도 전체 전력의 절반을 화석 연료로 충당했는데요. 2015년에는 재생가능에너지가 전체 전력의 절반인 48%를 생산했습니다. 도대체 2년 만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급격히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포르투갈은 지속적인 재생가능에너지 분야 설비 투자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제도적 장치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오랜 노력이 이런 결실을 맺은 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뭔가 부러우면서도 우리나라도 곧 본받아야할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초여름에도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될 만큼 체감 공기질이 나쁜데요. 무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연구팀이 대기 연구를 하러 서울을 선택할 정도입니다. 얼마 전에 발표된 OECD 자료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대기질이 최하위라고 합니다.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화석연료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화력 발전소가 많이 세워지고 있어 이 점이 미세먼지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어요.

포르투갈의 사례처럼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화석연료에서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우리나라의 경우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국가별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은 OECD 평균이 9.2%라고 하는데요. 그렇담 우리나라의 수치는? 아직 1.1%로 이것도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라고 합니다. 안 좋은 분야 꼴찌를 다 도맡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네요.

유럽은 재생가능에너지 발전 중 풍력, 수력의 비중이 높지만 가을과 겨울철 일조량이 많지 않아 태양광 발전에는 우리나라가 훨씬훨씬 유리하답니다. 그렇다면 이 특장점을 살려서 우리나라는 태양광 발전에 가속을 밟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꼭 세계 기록을 세우거나 1등이 되지 않아도 좋지요! 다만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은 슬슬 그립습니다. 맑은 공기도 되찾고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로 청정한 국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데 다 같이 노력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전국에 태양광 패널이 세워지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도 줄고, 청정국으로 발돋움하는 날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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