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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탈꼴찌 한화이글스! 가을야구 전망과 관전 포인트



*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윤군'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화이글스가 드디어 최하위를 탈출했습니다. 너무도 극심한 부진을 겪었기에 중위권 경쟁 자체가 어렵다고 예상되었던 시즌 초의 우려를 딛고 전반기 마감 직전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더욱 주목할만한 점은 탈꼴찌와 더불어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인데요. 앞으로의 경기 일정을 고려했을 때 상승세만 유지한다면 중위권 도약도 가능해 보입니다. 역전을 일궈낸 지난 일주일의 경기들을 통해 앞으로 한화이글스의 중위권 도약을 가능케 할만한 이유들을 짚어보겠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상승세는 단연 공격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화이글스는 테이블 세터부터 클린업 트리오까지 쉴 틈 없이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클린업 트리오는 여전히 상대팀에게 위압감을 주고 있습니다.


정근우와 이용규 두 선수는 지난주 5경기 동안 모두 19번의 출루를 만들어냈으며 9번 홈을 밟았습니다. 팀이 3번이나 두 자릿수를 득점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것입니다. 특히 이용규의 활약이 크게 돋보였는데요. 7월 9일 다리 통증으로 다음날 경기에 아쉽게 결장했지만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에 2루타 3개를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타격도 타격이었지만 이 두 명의 야수는 주루와 수비에서 팀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로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냈고, 넓은 수비범위를 바탕으로 상대팀의 안타를 지워버렸습니다.


중심타선은 더 놀라웠습니다. 중심타자들이 모두 홈런을 기록했고, 홈런은 승부를 결정짓는 클러치 상황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송광민은 이번주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을 했습니다. 8안타 8타점을 기록했고 홈런을 2개나 쏘아 올렸습니다. 특히 7월 8일 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동점 상황에서 나온 3점 홈런이었습니다. 이 홈런으로 한화이글스는 귀중한 1승을 올릴 수 있었는데요. 이번 활약으로 송광민은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하여 타율 부문 전체 6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김태균은 7월 7일, 무려 한 이닝에 11점을 득점했던 경기에서 역전 2점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로사리오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로사리오는 4홈런 포함,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5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했으며 7월 9일을 제외하고 4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돌아온 김경언도 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화력을 보태고 있죠.






먼저 주목할 만한 선수는 이성열입니다. 그동안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 고생했던 이성열은 지난주 7월 6일 쐐기를 박는 싹쓸이 3루타를 시작으로 하루를 제외하고 경기마다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빈타에 허덕이던 하위타선 선수들도 지난주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지난주 하위타선에서 기록된 타점은 10타점이었습니다. 타점 하나 올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주던 과거에 비해 강한 모습이었는데요. 특히 최근 수비에서 주목받던 차일목 선수가 무려 6안타를 기록하며 수비 외에 공격에도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는 오랜만에 선발투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태양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5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퀵후크가 단 한 번도 없었죠.


최근 한화이글스의 투수교체 타이밍은 과거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위기상태에 놓이면 바로 교체하지 않고 스스로 위기를 탈출할 기회를 주는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의미죠. 또 한화이글스는 최근 투수코치의 보직변경을 단행했는데요. 팬들 사이에서는 이상군 코치가 투수코치 자리로 오면서 투수교체 템포가 느려졌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전반적으로 팀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가운데, 더욱 탄력을 받을 요소들이 있습니다. 로저스의 퇴단 이후, 구단은 빠르게 후임자를 물색하여 현역 메이저리거 에릭 서캠프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국내리그가 몇 해 전부터 탐내던 수준급 선수인데요. 자칫 외국인 선수 영입이 늦어졌다면 팀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빠른 대처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고, 서캠프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등판이 유력합니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상대팀은 다름 아닌 순위표에서 한화이글스 바로 위에 있는 엘지트윈스입니다. 사실상 또 한 단계 도약과 순위 굳히기에 중요한 3연전을 앞둔 것인데요. 7월 11일 기준, 엘지트윈스와 반게임 차이로 7,8위를 형성하고 있기에 위닝시리즈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7위 굳히기가 가능해 보입니다.




이런 경기에 서캠프가 등판할 수 있다는 것은 한화이글스에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엘지트윈스가 최근 1승을 기록하기 전까지 6연패를 할 정도로 하락세이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 합니다. 그리고 올스타전 이후 상대는 순위표 바로 밑에 있는 KT. 이 6경기가 후반기 순위권 전략에 아주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한화이글스는 여전히 순위표 낮은 곳에 있지만, 최근 힘든 상황을 생각했을 때 두 계단 상승은 정말 감격스럽고 기쁜 일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진검승부는 지금부터입니다. 지난주 보여줬던 강력한 화력과 다소 안정적이었던 투수운용이라면 중위권도 멀지 않았습니다. 팀과 팬 모두 조금만 더 힘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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