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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화학제품은 NO! 직접 만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노케미족!



완연한 여름 7월입니다. 날씨가 좋아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이지만 아쉽게도 집안일을 하기에는 가장 힘든 때인데요. 땀으로 젖은 옷 때문에 세탁기 돌리는 횟수도 더 잦아지고, 장마철이면 집안에 습기도 가득 차죠. 이럴때 생겨나는 벌레와 곰팡이도 말썽인데요. 그렇다 보니 여름이면 자연스레 세제나 냄새 제거제, 살균제 등 화학제품의 소비가 높아지고는 합니다. 


하지만 최근 화학제품으로 인한 큰 사건사고가 발생하며 기존의 화학제품에 대해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건 과연 안전할까? 라는 고민부터 뒤의 성분표를 봐도 모르는 단어들이 가득하기만 한데요.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노케미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케미(No-Chemi) 말은 단어 그대로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쓰지 않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거나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주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이러한 환경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근래 있었던 화학제품 피해가 영유아에게 치명적이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품 뒷면에 고지된 성분표 이것저것을 따져봐도 모르는 성분들이 가득하고 심지어 기재되어 있지 않은 화학물질들 때문에 어떤 것이 안전한지 어떤 것이 위험한지 모르기 때문에 아예 쓰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죠. 이러한 노케미족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을 공유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위험한 화학성분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성분표를 보면 의심되는 것들이 한둘이 아니죠. 그중에서 위험물질 몇 가지만 말해볼까 합니다. 


■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원인이 된 성분이며, 공기 중에 노출되어 들이마실 경우 호흡곤란과 함께 폐가 손상되는 무서운 성분인데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백제와 섬유유연제에 첨가되어 있으니 필히 주의해야합니다. 


■ 폴리에틸렌글리콜

- 샴푸, 세제 등에 첨가된 성분으로 과도한 세정력으로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계속 신체 내에 축적될 경우에는 신장과 간 세포가 괴사하기도 합니다.


■ 파라벤

- 우리 일상생활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쓰이는 성분이지만, 최근 많은 위해성이 나타나 타 성분으로 대체되고 있는 화학성분인데요. 세정제품은 물론이고 화장품에도 함유되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주로 방부제 목적으로 첨가되지만 호르몬 에스트로젠과 비슷한 작용을 하여서 각종 암 발생률을 높이고 오히려 피부노화 촉진하는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답니다. 


■ 트리클로산

- 항균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인데요. 간 섬유화와 암 유발은 물론, 항생제 내성 강화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성분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에서는 분해되지 않는 화학성분이기에 더욱 걱정스럽네요.


■ 피레스로이드

- 이미 면역체계가 잡혀져 있는 성인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임신 중인 임산부나 영유아에게 지속적해서 노출된 경우 ADHD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성이 높은 성분들이 우리가 흔히 쓰는 설거지 세제, 치약, 화장품, 살충제 등 여러 곳에 포함되어 있어요. 인체에 해가 가는 것은 물론 많은 종류의 화학성분들은 일반적인 자연상태에서는 분해되지 않아 계속 쌓이고 쌓이게 된답니다.






노케미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베이킹소다, 구연산입니다. 실제로 최근 두 가지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을 정도로 화학생활용품 대체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베이킹소다'의 경우 화학제품이지만 인체에는 무해하여, 청소 시 곰팡이나 물 때를 제거에 사용하고, 세탁 시에는 옷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해주는 표백제 역할도 한답니다. 습한 날씨에는 탈취제로도 사용한답니다.


과일 표면에 남아있는 농약들을 씻어낼 때에도 다른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세제의 대용품으로도 사용하는데요. 기름기를 흡수하여 뽀독뽀독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커피나 홍차로 인해 물든 식기의 얼룩도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없앨 수 있답니다. 입구가 좁아서 씻어내기 힘든 병들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하면 안쪽의 때까지 말끔히 씻어낼 수 있고요.



구연산은 살균 효과가 있어, 물에 희석해 분무기에 넣어 주방용품과 영유아 장난감에 뿌려 소독하는 데 이용된답니다. 여름철 빨래에서 나는 퀘퀘한 냄새도 세탁기 헹굼 단계에서 구연산을 희석해 넣으면 냄새가 사라진답니다. 녹을 벗겨내는데도 탁월한데요. 단, 베이킹소다와 함께 사용할 때 가루 자체를 섞으면 산성과 염기성이 만나 효과가 중화되어버리기 때문에 따로 사용하셔야 해요. 그리고 염소계 제품인 락스류와 함께 사용하면 염소가스가 나와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함께 사용해서는 안된답니다!


그렇다면 베이킹소다 없이 기름기가 잔뜩 있는 그릇 설거지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쌀뜨물로 대신 할 수 있어요. 쌀뜨물이라 하더라도 첫 번째 나온 물은 잔류농약이 있을 수도 있기에 버려야 하고 빨리 상하는 것이기에 되도록 빠른 시일 내로 소비하는 게 좋아요. 요리에 쓰이는 것은 물론 미백효과를 주기에 세안제 대신으로도 쓰기도 해요.





물론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쓰는 것은 친환경적인 운동이긴 합니다. 일반적인 화학제품과 달리 이러한 대체재들은 사용 후 씻겨 내려가거나 공기 중에 날아가도 다른 미생물들에 의해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종종 천연재료로 만들었다는 것 중 성분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서, 실제로는 천연재료가 아닌 다른 화학물질이 들어간 것도 많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답니다.


또한 천연재료를 배합하여 사용할 때는 반드시 희석해 용도를 묽게 만든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렇지 않을 경우 너무 독해서 오히려 인체에 해가 될수도 있어요. 배합하거나 사용 시에 해로운 가스가 나오기도 하니 환기를 시키면서 사용하셔야 해요. 재료들이 합쳐졌을 때 발생하는 화학적 변화도 잘 따져가면서 배합하셔야 유의해야 할 점 중 하나랍니다.


이러한 수고스러움에도 불구하고 노케미족 생활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안전과 환경을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단순히 각 가정의 작은 운동이 아닌 이것을 통해 사회전반적으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고, 안전하게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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