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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착한소비생활 #26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음식! 글로벌 채식 레스토랑 in 서울



오늘 뭐 먹지?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를 무엇을 먹어야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맛있으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이처럼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음식'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단순하게는 내 몸을 위해서 그리고 크게는 지구와 환경보호를 위해서까지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이번에는 '맛' '건강' '환경'까지 모두 생각한 채식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서울에서 만나는 글로벌 채식 레스토랑! 과연 어떤 특별함이 있을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지금부터 만나보러 가시죠!





슈퍼푸드로 선정된 병아리콩을 아시나요? 병아리를 닮아 '병아리콩'이라고 불리게 된 이 콩은 중동과 아프리카 북부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고대 작물 중 하나로 이집트콩이라고도 불립니다. 때문에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을 여행할 때 흔히 접할 수 있는 요리인데요. 


병아리콩을 주된 재료로 요리하는 홍대 ‘잭스빈’ 주인 부부도 유럽 여행 중 병아리콩 음식을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70여 일간의 유럽 여행을 떠났던 부부는 우연히 ‘팔라펠(Falafel)’을 맛보게 되었는데요. 담백하고도 든든한 맛에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잊혀지지 않아 직접 팔라펠 전문점 ‘잭스빈’을 차린 것이죠!



그럼 병아리콩으로 만든 요리 '팔라펠'에 대해 알아볼까요? 병아리콩을 불린 후 마늘, 양파, 파슬리 등을 넣고 경단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바삭 튀겨내는데요. 처음 먹는 이들에겐 다소 딱딱하고 텁텁할 수 있지만, 일단 한입 베어 물면 그 고소한 풍미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답니다. 좀 더 부드럽게 즐기기 위해 후무스(Hummus)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데요. 후무스 역시 병아리콩이 주 재료로 마늘, 올리브오일 등을 넣어 으깨 만든 요리인데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에서 아부다비 여행을 하던 주인공이 후무스에 심취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답니다. 식감은 부드러운 크림치즈 같고, 맛은 비지나 으깬 두부 맛이 나는데요. 아기 이유식은 물론 온 가족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중동의 채식 밥상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그럼 ‘잭스빈’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우리나라 최초로 후무스 브랜드를 만든 곳인데요. 중동의 강한 향신료를 어려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게 팔라펠을 개발하기도 했답니다. 먹는 것에 대한 중함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주인 부부의 열정은 중동 사람들에게도 맛을 인정받았는데요. 그 명성에 걸맞게 가게 손님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들이라고 하네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것저것 맛보고 싶어져서 팔라펠 랩(Falafel Wrap, 6,500원), 후무스(Hummus, 4,500/200g), 피타브래드(Pita bread, 1,500원)를 주문했는데요. 먹고 남은 것은 포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처럼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라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겠죠? 특히 후무스와 피타브래드(납작하게 구운 담백한 빵)는 비건(Vegan, 완전 채식)인데요. 이외에도 다양한 비건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완전 채식 메뉴가 아니어도 주문 전에 비건임을 밝히면 재료를 조절해서 만들어주시니, 더더욱 걱정이 없겠죠.


조금 특별한 채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여행 중 맛본 팔라펠과 후무스의 맛을 잊지 못한다면? 난생 처음 중동 요리를 서울에서 맛보고 싶다면? 그렇다면 지금 당장 홍대로 출발해보세요! 



■ 잭스빈

- 장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길 4-40 (홍대입구역 8번 출구)

- 전화번호 : 02-333-4849

- 운영시간: 목-일 12:00-21:00 (월-수 휴무)






미식가들 많기로 소문난 이태원에 글로벌 채식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다른 나라의 채식 요리가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지만 이태원 주택가 골목을 따라 요리조리 걷다 보니 문득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답니다.  


'플랜트' 레스토랑은 전 세계를 누비며 살던 주인이 환경문제와 동물보호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스스로 비건(Vegan, 완전 채식)이 되었고, 10년째 채식을 하며 탄소발자국을 줄이겠다는 목표와 함께 작은 레스토랑으로 거듭났다고 하는데요. 테이블 4개가 전부인 작은 공간이지만 점심과 저녁 때는 물론 식사 시간이 아닌 때에도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손님의 대부분은 외국인이라니 이쯤 되면 진정한 글로벌 채식 레스토랑으로 손색이 없겠죠.



이곳은 완전 채식을 기본으로 하는데요. 식당 내 모든 글자는 영어고 가게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방 식구들과 손님들이 모두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외국인이 요리를 하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이국적인 풍경과 음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음료를 제외한 메뉴는 총 5가지 입니다. 그 중 팔라펠 버거(Falafel Burger, 13,000원)와 템페 레인보우 랩(Tempeh Rainbow Wrap, 11,000원)은 인기 메뉴인데요. 템페는 콩을 찌고 발효시켜서 만든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콩고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답니다.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흔하게 만나는 음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음식이죠. 


템페로 만든 랩은 아삭아삭하고 풍성한 식감이 좋고, 렌틸 베지 부리토 볼(Lentil Veggie Burrito Bowl, 12,000원)은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좋아요. 부리토는 멕시코 요리이기도 한데요. 여기선 렌틸콩, 검정콩, 옥수수, 쌀 등을 사용해 고기를 대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당근사과주스(7,000원) 등을 곁들이면 진정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케이크도 디저트로 인기가 많아요. ^^



음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정말 독특한데요! 가게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콜라주가 인상적인 이곳.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물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많답니다. 미파와 플랜트 식구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비건 레스토랑이긴 하지만, 채식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더 정확하답니다.


■ 플랜트

- 장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3-15 (이태원역 4번 출구)

- 전화번호: 070-4115-8388

- 운영시간: 월-토 11:00-20:00 (일요일 휴무)





지금까지 맛부터 건강까지 내 몸을 위한 채식 레스토랑들을 알아봤는데요. 비단 비건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주말 잭스빈과 플랜트에 가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서울 속의 글로벌! 채식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식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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