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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살다 #4 제주도 집 구하는 꿀팁 전격 공개! "혼저옵서예"



복잡한 도시를 떠나 '제주도에 살고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 다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런 생각을 하고 집을 구하기 시작한 때부터 집을 구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약 3개월 정도인데요. 제주도는 육지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집을 구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소요된답니다. 






제주도는 신구간이라고 해서 매년 1월~2월 대한 5일 후부터 입춘 3일 전까지 일주일 동안 이사를 하는 지역 풍습이 있는데요. 요즘에는 그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이 시기 1달전쯤이 임대 매물이 가장 많이 보여지는 시기랍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인간 세상을 관장하는 1만 8천여 신들이 모두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한 해 동안 일어난 일을 보고한 뒤에 새로운 임무를 부여 받고 내려온다고 하는데요 .이 기간에 지상에 신들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이사를 가거나 집수리를 하는 등 평소에 풍습상 금기 되어 있는 일을 해도 아무탈 없다고 믿었던 대서 신구간이 생겨났답니다. 



제주 지역은 겨울에도 날씨가 온화하고 습기가 많아 이 시기가 되면 제주도가 이사 한다고 들썩 이기도 하고 전자제품이나 가구 매장에서는 신구간 세일을 하는 등 육지와는 조금 다른 풍습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여름, 가을에는 집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 할 만큼 어렵답니다!


자, 그럼 제주도에서 집구하는 방법과 풍습 그리고 어떻게 제가 제주에서 집을 구한 방법 등을 차근차근 설명 드리도록 해드릴게요! 참고로 전 제주도를 7년여 왕래를 하고 부모님이 부동산을 하는 부동산집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구하는게 쉽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며 글을 시작 하겠습니다. ^^






제주도는 지금도 월세, 전세라는 말이 거의 통용 되지 않는데요. 년세 라는 의미로 임대 계약을 맺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년세란 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지불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신 보증금이 서울 지역처럼 높은 경우가 거의 없는데요. 한 번에 년세를 내는 만큼 1년동안 월세로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 다음해 년세를 미리 모아두어야 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원룸을 기준으로 제주 시내와 서울의 금액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통상 40만원~55만원 까지 풀옵션 월세 매물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주도는 가전제품을 새로 사는 가격이나 중고가격 모두가 비싸다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옵션이 있는집을 찾는지 내가 얼마나 살건지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집을 구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투룸 이상의 경우 옵션이 하나도 없는 것이 일반적 이니까요. 


년세 매물은 제주시내 권의 경우 통상 보증금 100~200만원에 년세 500~700만원 선이며 (2016년 기준) 외각으로 빠지게 될 경우 년세 400만원 내외 바다와 같이 특수 환경이 아닌 이상 이 이하의 금액으로도 집을 구하는 것이 가능하답니다. 







일단 제주도는 서울처럼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 등을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요. 방이 있다고 해서 비행기 예약하고 가보면 이미 계약이 끝나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인데요. 부동산에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집을 구하고 싶다면 이것도 아파트나 가능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정말 내가 마음에 드는 집 구하고 싶다면 직접 제주도에 머물면서 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그럼, 제주도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 네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 제주도 오일장 신문 


가장 많은 매물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 오일장 신문입니다. 인터넷으로도 홈페이지(링크) 로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물건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현지에서 마트나 길을 걷다 보면 서울에서 보는 벼룩시장 신문 같이 오일장 신문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종이 신문이기는 하지만 제주도 매물을 가장 빨리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니 참고 하시길 바랄게요!


 제주도 부동산 방문


제주도 부동산 대부분은 월세 매물이나 매매 물건 외에는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매물이 육지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정말 좋은 조건의 집을 찾기는 조금 어렵다고 할 수 있겠네요! 


 동네 벽보 찾아 발품 팔기


제주도 외각의 경우 집을 알아보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전혀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랍니다! 그 지역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할인 마트 등을 찾으면 벽보를 쉽사리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분들이라면 읍사무소나 면사무소를 찾아가 용기내어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동네 이장님 연락처를 물어보고 찾아가 꼭 살아보고 싶다며 주변에 비어있는 집이 있냐고 물어보는 것도 좋은 집을 찾는 꿀팁이랍니다.


 동네 어른들에게 물어보기 


가장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살고 싶은 지역에 동네에 계속 머물면서 동네 어른들에게 계속 인사를 하면서 직접 물어보는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물어보는 것 보다 10일 정도 주변 어른들과 계속 이야기를 해보고 동네 식당들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것이 좋답니다. 



제주도는 아직도 타지 사람들이 들어와 사는 것에 대해 좋지 못한 시선을 바라보는 경우도 있고 그렇게 잠깐 살다 이건 아닌거 같다 싶어 본인이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랍니다.





제주도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더 많은 방법들이 존재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주도에서 한달 가량 머물면서 혹은 계속 왕래를 하면서 발품 팔며 집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인 경우도 종종 있고 화장실이 없거나 개조해야 하는 상황의 집들도 아직 많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한달 정도 제주도 내가 살고 싶은 지역에서 게스트하우스나 한달 살이 집을 찾아 직접 살아보면서 집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11월 쯤 집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는 시기니 꼭 기억하세요! ^^




마지막으로 제주도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데요. 제주도 생활은 시내의 경우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고 외각의 경우 바다가 보이는 집의 이상적인 생각만 하면 큰 코 다칠 위험이 큽니다. 태풍이 오면 집이 날아갈 것 만 같은 비바람과 싸워야 하고 시골집의 경우 각종 벌레와 모기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현실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벌레를 두려워 하거나 하는 분들이라면 제주도에서 살다가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즉 이상적인 꿈 보다는 현실적인 마음가짐으로 제주 이주를 제주 이사를 고려하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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