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인은 겉으로는 동료들과 어느 정도 평행선을 달리며 무탈하게 잘 지내는 것 같지만, 마음속에는 조금은 더 잘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예요. 물론 스스로 발전하기 위한 자극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과도한 욕심은 직장생활을 척박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요.
직장인들이 집착하게 되는 욕구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이러한 집착들이 꼭 필요한 것일까요? 오늘은 직장인들의 불안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버려야 할 집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변을 보면 불평과 불만을 달고 사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착각, 일한 만큼의 대가를 못 받고 있다는 착각, 팀장님이 나만 차별한다는 착각 등인데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성과를 내기가 힘들다는 착각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객관적인 자기평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특별한 면죄부를 주며 관대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상사에게 다가가기 싫은 이유를 “팀장님과는 말이 안 통해”라고 던지곤 하지만,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적나라하게 듣게 될까 봐 두려운 것이죠.
성과는 매 순간의 노력이 쌓여 얻어지는 것인데요. 누구에게 핑계를 돌릴 수도 없고, 운이 좋으면 되고, 나쁘면 안 되는 그런 것도 아니랍니다. 성과가 잘 나지 않거나 목표를 잡기 어려우면 상사나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아요.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강점은 무엇인지, 팀에서 혹은 회사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실행하면 될지 등 무수히 많을 궁금증이 있을 거예요. 나 자신에 대한 평가는 타인의 눈을 통해 이뤄질 때 더욱 정확해지거든요. 단순히 기분이 상할까 봐 피하지 말고, 자신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으로 문제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강화해보세요.
대개 직장에는 주류와 비주류 파가 있습니다. 스스로 주류라며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말을 안 해도 주위에서 인정받는 사람도 있죠. 또한, 인정받고 싶어서 너무 티 나게 애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력이 있어도 조용히 갈길 만을 가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어떤 것이 직장생활의 정석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인정받으려고 애쓰는 과정이 두드러지면 평가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스스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그래야 자신감이 생기고 직장생활에 생기가 돌 테니까요. 또, 타인의 기대를 너무 신경 쓰면 스스로 힘에 부칠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에 대한 의욕은 금세 나락으로 떨어질 거예요.
야구에서도 그렇듯 직장에서도 2군이 존재하곤 하는데요.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격마저도 2군으로 취급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직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려야겠다는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아요. 설령 운이 좋아 1군에 속했다고 해도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자리를 지켜내기 어렵답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보다는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오래가는 지름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기회는 주어질 거예요. 그 기회를 꼭 잡으세요. 준비가 되어 있으면 기회는 충분히 잡을 수 있어요!
직장인들은 누구나 핵심 팀에서 회사의 중추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욕심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데요. 의욕만 가지고 돌진한다 해도 몇 걸음 나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는 무작정 버티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주제 파악이 빨리 이뤄져야 하고, 그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다음 스텝을 신속하게 판단해야 하는데요. 어영부영 지내다 보면 저성과자가 될 것이고, 자존감은 점점 떨어지게 될 거예요. 직장생활에서 자존감 상실은 위험하거든요.
지금의 자리가 싫다고 섣부르게 팀을 옮겨서는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먼발치에서 바라보던 팀의 모습과 실제 몸담게 될 때 체감하는 온도는 천차만별이에요. ‘직장일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으로 섣불리 덤벼들면 이직만큼의 후회를 할 수도 있고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도 있는 법이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도 있어요. 열정 하나만으로 도전을 했지만, 역량이 그 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도 어떻게든 자리를 보전하려고 한다면 자존심 때문이거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정말 할 수 있는 만큼 해봤는데도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자신을 위해, 회사를 위해 스스로 백기를 드는 것도 방법일 거예요. 상사에게 자신의 상황을 잘 전달하고, 나름의 대책을 강구해 스스로 어필해야 하죠. 진짜 내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이러한 고난을 겪고 나서 ‘짠’하고 펼쳐질 수도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 불안해하거나 어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누구나 다 자신만의 주특기는 있을 테니까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직장생활인 것 같지 않나요? 신입사원 때는 입사를 자축하며, 새로운 일들을 배우며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급을 하고 연차가 쌓이면 회사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슬슬 밀려들죠. 그리고 10여 년 정도 생활하다 보면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싶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평탄할 수만 없는 것이 직장생활이고 인생인 것 같아요. 그러니 스트레스만 받고 괴로워하는 것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탈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현명한 방법일 거예요. 과도한 욕심과 착각은 털어버리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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