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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설악산 주전골&홍천 은행나무숲으로 떠나는 단풍 코스 추천



단풍의 계절, 10월입니다. 10월 한 달간은 전국적으로 붉고 노랗게 물든 세상을 만날 수 있을 텐데요. 특히나 올해는 작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아 일주일 정도 단풍 시기가 늦춰졌기 때문에 가장 좋은 날씨에 예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단풍 구경으로 어딜 가야 할 지 고민하게 될 것 같은데요. 멋진 단풍을 보기 위해서는 장소는 물론 코스도 다양하게 있어요. 산 정상이 아니더라도 초보자가 가기에 험한 길도 많은데요. 오늘은 초보자도 가볍게 트레킹하면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단풍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 바로 설악산 아닐까요. 며칠 전 기상청은 올해 설악산의 첫 단풍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는데요. 현재 해발 1,000m 희운각까지 물들었다고 하니 지금 당장 출발하시면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설악산으로 가는 길은 그 자체로도 멋진 가을 드라이브 코스가 되는데요. 때문에 가는 길에서부터 굉장히 설레는 마음을 느낄 수 있죠. 설악산의 단풍코스는 여러 방향으로 있는데요. 서북 능선이나 대청봉까지 올라가면 정말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하지만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전문 등산 장비가 필요하여 조금은 부담스러울 텐데요. 가볍게 트레킹하기에는 <오색약수터-주전골> 코스가 딱이랍니다. 남녀노소 나이 상관없이 트레킹 초보자도 단풍 구경하기에 매우 적합한 추천 코스지요.


차를 가지고 이동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차 팁을 드리자면 먼저, 오색약수터 또는 오색주차장(유료)으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세요. 근처에 가면 주차안내를 위한 표지판을 보면서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오색약수터에 가는 길에 있는 주차장은 무료지만, 민영 주차장으로 가면 유료이니 무료주차장을 먼저 확인하시고 가세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오색약수터로 향하는 길에는 많은 음식점이 있는데요. 사람이 굉장히 많은 데다 식당 직원들까지 식당 홍보로 나와 있어 가는 길이 복잡한 편이에요. 또한, 식당 대부분의 주메뉴는 산채비빔밥으로 어디로 가든지 맛은 비슷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많이 준다는 곳에 가는 것이 좋을 거예요. 강원도 식당답게 맛 하나는 일품이기에 식사는 오색약수터 먹거리 촌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트레킹코스는 먹거리촌을 지나 오색약수터부터 시작되는데요. 표지판으로 오색약수터가 표기되어 있지만, 그곳에 가보면 사람들이 몰려있는 한 곳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바로 약수물을 마시기 위해서인데요. 오색약수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명한 약수 중 하나랍니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쇠 맛이 강해 기존에 먹어보지 못한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유명하다고 많이 드시면 거북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맛만 본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드시길 바랍니다.



약수를 마시는 데 도움될만한 팁이라면, 약수를 뜨는 바가지가 한두 개 뿐이라 그다지 위생적이진 않아요. 게다가 단체 손님이 올 경우, 오래 기다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고 오는 코스라면 종이컵을 챙겨 나오시면 위생과 시간 절약에 좋은 방법이겠죠?






오색약수터에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는 코스가 바로 주전골이에요. 걷는 길이 평평하게 잘 가꾸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며 거친 암벽과 붉고 노란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텐데요. 중간에 만나는 계곡도 아름다우며,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멋지고 예쁜 한 컷을 건질 수 있을 거예요.




어르신이나 초보자에게 딱 좋은 코스는 주전 바위까지인데요. 조금 더 가볼 만 하시면 용소폭포까지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용소폭포까지 구경하고 천천히 내려오면 세 시간 정도의 적당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요.







설악산 주전골 트레킹 후, 홍천 은행나무 숲으로 이동하면 약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홍천 은행나무 숲은 매년 10월 한 달만 개방하는 노란빛 세상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까지는 가는 길도 아름다워 소요시간을 생각할 필요도 없이 함께하면 좋은 코스지요.


또, 이곳은 가벼운 트레킹은 물론 인생 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너무 늦은 시기에 가면 은행잎이 다 떨어져 아쉬운 장면이 연출될 수 있으니 늦지 않게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단풍 명소다 보니 사람이 많아 주차 생각을 안 할 수 없죠. 은행나무 숲은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작은 1차선 도로 양옆 갓길에 주차하게 되는데요. 차가 다니는 길을 막지 않도록 최대한 바짝 붙이셔야 해요. 특히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대형버스도 많은 편이에요. 안전하게 주차를 하고 싶다면 입구와 조금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이동하셔서 주차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홍천 은행나무 숲을 방문하시면 화면으로 보고 계시는 사진보다 노란빛이 적게 느껴지실 텐데요. 은행나무 숲 사진을 찍고자 하신다면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 기능 설정을 AWB(자동) 설정이 아닌 태양광 또는 그늘로 변경하셔야 노란빛의 숲을 촬영하실 수 있을 거예요. 또, 그늘보다는 햇빛이 들어오는 것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하세요.


풍경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먼저 촬영하는 사람은 앉은 자세 또는 낮은 자세에서 찍는 것이 좋은데요. 서서 사진을 찍을 경우 땅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대로 된 노란빛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은행나무의 나뭇잎 부분을 공략해야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세를 낮추어 찍으시면 예쁜 배경의 인물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거예요.






일 년 중 가장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을 만날 수 있는 10월 한 달. 놓치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가볍게 트레킹하며 강원도 설악산과 홍천 은행나무 숲을 다녀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멋진 여행은 물론 좋은 기운까지 덤으로 받고 올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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