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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에너지를 판매하다? 한화태양광, 구글에너지, 애플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사업!



IT 기업들이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지며, 재생에너지를 판매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드론을 이용해 인터넷망을 확장하는 등 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벌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 배경과 이들이 앞으로 하려는 일들에 대해 살짝 엿볼까 합니다.






처음 IT 기업이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데이터 센터 유지와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한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한 것이었는데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량 증가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에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와 탄소세 등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이죠. 이에 따라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게 되었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THE HUFFINGTON POST]



2010년을 전후로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사용량도 급격히 증가했는데요. 인류 역사 초기부터 2003년까지 생산된 총 데이터양은 5엑사바이트로 추정되는 것에 반해, 2013년 전 세계 데이터 사용량은 44엑사바이트(Exabyte)나 된다고 합니다.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죠. IT 기업의 데이터 센터는 이러한 정보 데이터의 저장과 처리 및 유통을 담당하는 곳인데요. 201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데이터 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약 7천억kWh에 달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주요 IT 기업들은 발전단가 하락과 운영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신규 데이터 센터 설립이나 신사업 착수 시 자연스레 재생에너지를 채택하게 된 것이죠.


최근에는 여러 IT 기업이 데이터 센터 건립에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데에서 나아가 에너지 판매까지 나섰는데요. 애플은 올해 6월 에너지 자회사인 ‘애플 에너지(Apple Energy)’를 설립하고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판매할 계획임을 밝혔어요. 이동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올해 4월부터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소매 판매를 시작했고요. 에너지 자회사로 구글 에너지(Google Energy)를 둔 구글은 작년부터 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연계시킨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랍니다.






현재 이 기업들은 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혁신적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요. 에너지 회사로 확장하여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에너지 판매 이외에도 재생에너지와 IT 기술을 연계한 자유로운 신사업 구상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구글은 선루프 프로젝트(Project Sunroof)를 통해 구글의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바탕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희망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건물 지붕을 3D 모델화한 후, 주변 지형지물로 인해 그늘을 얼마나 받는지를 고려하여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을 때 예상되는 태양광 이용 가능 시간과 연간 일조량 등을 알려준다고 해요. 전기요금을 입력하면 태양광 패널 크기를 추천해주고 예상 절감액을 알려주는 방식인 것이죠. 작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행될 경우, 소비자와 태양광 사업자를 연계시키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고든의 블로그]


이뿐만 아니라 구글은 ‘스카이벤더 프로젝트(Project SkyBender)’라는 이름으로 태양광 드론을 개발 중인데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인터넷 연결망에서 소외된 지역에 네트워크 접근이 가능해지고 재난·사고 현장 등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태양광 드론을 벌써 띄운 페이스북 같은 기업도 있는데요. 페이스북의 ‘아퀼라 프로젝트’는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지역 상공을 날아다니며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랍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수는 전체 인구 대비 85.1%로 전 세계 평균 인터넷 이용률인 43.4%의 약 두 배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모바일 접속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성화되면서 데이터 센터 전력사용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요. 2015년을 기준으로 124개의 데이터 센터가 있으며 추정 전력사용량은 26.5억㎾h라고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약 1,2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니 어마어마한 수치지요. 하지만 국내 IT 기업의 재생에너지 이용은 외국 IT 기업들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에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아이뉴스24뉴스]

  

한화의 경우 2011년에 설립한 죽전 데이터 센터에 10kW의 태양광 설비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IT 기업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일반 기업들도 데이터 센터를 이용한답니다. 한화의 데이터 센터는 밀폐수냉식 냉각방식을 통해 냉각비용을 절감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친환경 공조 시스템, 친환경 건축 외장재, 태양광 설비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스마트 그린 데이터 센터라고 하니 다른 데이터 센터들이 본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에릭 슈미츠 구글 CEO는 ‘앞으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도 IT와 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융합시키면 더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멋진 사업들이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하게 펼쳐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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