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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PLUS #9 미리 보는 2017년 IT 트렌드, 주목할 5가지 키워드







금기를 깨듯, 다소 쑥스럽지만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였던 2016년 `병신년`의 시작. 한 해를 반기며 서로의 덕담을 나누던 것도 벌써 1년 전 이야기가 되었는데요.  2016년은 참 많은 이슈가 불꽃처럼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 한 해였습니다.






특히, IT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과 기기, 트렌드는 더 숨 가쁘게 변화했는데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매년 IT 트렌드와 주목 받는 기술로 이름을 올렸던 많은 키워드들이 순식간에 우리 일상 속 깊숙이 파고들었죠. 2017년 IT 트렌드는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것’이라고 하는데요. 해서, 이번 시간에는 2017년 IT 트렌드에 대해 미리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2017년 IT 트렌드의 문을 열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인공지능(AI)딥러닝(Deep Learning)인데요. ‘이세돌 vs 알파고’ 덕분에, AI는 2016년 한 해 IT 분야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는데요. 인공지능, AI를 떠올리면 사람마다 그리는 그림이 다 다른 만큼, 인공지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답니다. 정해진 규칙 내 예상되는 알고리즘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이해하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도 인공지능이 갖는 잠재력 중 하나인데요. 이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이루어지게 돼요. 딥러닝은 단순히 스마트 기기의 지능향상을 돕는 것을 넘어 스마트라 칭해지는 생활 플랫폼 전반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과 딥러닝의 조화는 자동차, 로봇 등과 같은 물리적 디바이스뿐 아니라 개인 비서나 어드바이저의 역할도 겸하게 될 전망이랍니다.








2017년 IT 트렌드, 두 번째 키워드는 지능형 앱(IA) 입니다. 용어가 비슷한 만큼 지능형 앱(IA)는 인공지능(AI)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지능형 앱(이하 IA)은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를 떠올리면 된답니다. 가상 개인 비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면서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이나 일상생활을 돕기도 하는 IT 기술인 것이죠. 최근에는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도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나섰는데요. AI를 등에 업은 IA의 성장은 개인 사용자 영역을 넘어, 기업의 고객 서비스나 영업, 업무 환경의 큰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AI와 딥러닝 적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2017년 IA의 성장 속도나 활용성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해요.










2016년은 또 하나의 IT 이슈가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기도 했죠. 바로 포켓몬 고가 불러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신드롬이었는데요. 이를 활용한 콘텐츠나 서비스는 2017년에도 계속해서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요. 특히,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플랫폼 구축으로 `초개인화 앱`이나 관련 서비스가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현실과 가상을 접목하는 형태로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가령 방과 공간에 사물을 활성화 해 굳이 치수나, 디자인을 따지지 않아도 가구 배치나 구매가 가능하게 하는 등과 같이 말이죠.  유저 몰입도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에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모바일 콘텐츠를 비롯해 웨어러블, 사물 인터넷 등에 접목되면 ‘새로운 경험의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답니다.








2017 IT 트렌드, 네 번째 키워드는 대화형 시스템(Conversation System)이에요. 현재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자동차 등이 있는데요. 대부분 대게 스피커 형태로 탑재되는 챗 봇(Chatbot)과 음성 지원 기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앞으로는 전통적인 데스크톱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뛰어넘어 자연스럽게 통신 모델이 확장되고, 더 다양한 기기 간 협력적 소통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답니다.  디지털 메시(Digital Mesh)는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과 정보에 접근하거나, 사람, 소셜 커뮤니티, 정부 및 기업과 소통할 때 사용되는 확장된 디바이스를 포함하는데요.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 홈, SK의 NUGU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화형 시스템, 디지털 메시의 발전은 무궁무진한 잠재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플랫폼의 탄생 등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몰라요. 단, 한 가지 분명한 건 지속적이면서 편재된 디지털 경험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점인데요. 2016년이 그 태동이 시작된 해라고 한다면 2017년은 그 윤곽이 더 또렷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해 랍니다.








마지막 2017 IT 트렌드 키워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랍니다. 디지털 트윈은 3D 프린터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방아쇠로도 표현될 만큼 주목 받는 기술 중 하나예요. 예전에는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려면, 고정된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의존해 하나의 제품을 대량 찍어내는 방식을 고수해야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소위 ‘픽미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자 기호에 빠르게 여러 형태로 대응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소외되게 되었죠. 이 때문에 한 제품 대량 생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디지털 트윈은 여기서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이른바 `신개념 생장형 공정`이 능동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거죠. 


우리가 잘 아는 스마트폰으로 예를 들어 볼게요. 스마트폰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선 본 제품 출시 전에 나무나 플라스틱을 활용한 테스트형 제품, 즉 `목업’을 먼저 제작하는데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돌발 변수나 이슈 등 `예측 불가능한 요인`을 찾아내기 쉽지 않답니다. 디지털 트윈은 이런 메커니즘에 `생장성`을 더했는데요. 가상으로 제작된 목업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이슈에 대응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유연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여기에 별도의 프로그램과 센서를 접목하면 더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공정 시스템이 자리를 잡게 된다면 기업 생산 공정의 오류나 시간을 줄이면서 소비자 요구에 더 완벽히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답니다. 2017년을 기해 디지털 트윈으로 표현될 사물의 수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해요.



오늘 소개한 5가지 키워드 외에도 매년 등장하는 `보안` 문제와 `네트워크 인프라`와 관련된 정보들도 속속 쏟아지고 있어 2017년 역시 새로운 IT 트렌드가 범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해에는 어떤 기술과 디바이스들이 시장을 놀라게 할지 아니면 논란과 논쟁을 일으킬지, 여러 가지로 2017년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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