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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클래식으로 당장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자존감 수업





아직 완전히 따뜻하지도 않고, 꽃이 많이 핀 것도 아니고, 휴일도 없는 4월. 그래서인지 4월은 유난히 더욱 몸과 마음이 지칠 때가 많고, 일상도 지루한 것 같아요. 더군다나 올해도 역시 우리를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활동도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것도 한 몫하고요. 가슴 속 불꽃은 잊어버리고 자꾸만 권태로움에 젖게 되는 이런 때에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차분하고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가져보는 거죠. 






클래식 하면 왠지 미술보다 더 어렵고, 지루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신다고요? 하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어쩌면 클래식 음악에 대해 그림, 미술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수도 있어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등 유명한 음악가의 이름도 알고요. TV, 영화, 드라마, 광고, 심지어 지하철에서도 클래식 음악을 항상 접하고 있죠.은 지친 일상에 쉼표를 마련해주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해주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바쁜 일상 속에서, 굳이 시간을 내어서 가사도 없는 클래식 음악을 차분히 감상한다는 것은 사실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조금만 노력해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실제로 우리의 몸을 정말 ‘건강’하게 해준답니다.





일례로 콜로라도 대학의 연구결과, 차분히 음악을 들은 환자들이 실제로 건강 개선 효과를 보았다고 해요. 뇌졸중 환자들은 통증과 불안이 한결 감소하고, 재활치료도 빨라지는 효과를 보았고요. 동맥혈압도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음악이 청각을 통해 뇌에 자극을 주어 호르몬 분배를 도와줬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효과 때문에 불면증 환자들에게도 음악 치료가 병행된다고 하네요. 이 밖에 모차르트의 음악이 사람의 뇌의 대뇌피질을 자극하여 학습과 창의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져서 태교음악으로 모차르트 붐이 일어난 사례도 있었어요. 







클래식 음악이 정서에 좋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 이유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바로 클래식 음악이 자연의 소리와 유사하기 때문이랍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 파도 소리, 빗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대부분 음정의 변화 폭이 크지 않아요. 그리고 실제로 클래식 경우에도 음정의 변화 폭이 큰 구간이 많지 않아요. 그런 구간이 있다고 해도, 한 곡이 진행되는 동안 나오는 횟수가 점점 비례적으로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클래식 음악이 자연의 소리와 유사하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의 안정, 평화, 아름다움 등을 느끼게 된다고 해요. 






계속해서 학업, 업무 등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새 초심은 고사하고 마음속에 작은 불꽃마저 사그라지고 기계처럼 하루하루를 반복하게 되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일수록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심신의 안정도 찾고, 다시금 나를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클래식 음악, 좋은 건 알지만 그래도 혼자 즐기기에는 아직 어렵다’라고 생각되신다면 우선 실제 클래식 음악회부터 먼저 찾아가보시기를 추천 드려요. 음반으로 듣는 것과, 실제로 악기가 연주되는 공연을 보는 것은 현장감이 있다는 점에서 참 큰 차이가 있답니다.  최근에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공연들도 많아요. 






매년 봄 예술의 전당에서는 국내 최대규모의 교향악축제가 열려요. 바로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인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인데요.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만들어진 대표적인 축제이니 만큼, 티켓 가격도 합리적이고, 딱딱하게 격식을 차릴 필요도 없어서 남녀노소 관계없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공연이기도 해요. 


올해에는 4월 1일에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교향악축제의 문을 열었었는데요. 특히 4월 15일에는 전세계적으로 몇 없는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이며 그 중에서도 손꼽히고 국내 첫 국-공립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가 된 성시연 단장이 이끄는 경기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볼 수 있었고요. 4월 16일에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홍콩 필하모닉의 공연이 있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답니다. 아쉽게도 4월 23일, 이번주 일요일이 2017년 한화 교향악축제의 마지막 공연이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마지막 공연 또는 내년을 기약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한화와 함께하는 2017 교향악축제


- 홈페이지 : http://classic.hanwha.co.kr/orchestra-festival/main.do






클래식 음악을 흔히 접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가 바로 영화이죠. 조금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영화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공연도 있어요. 바로 필름 콘서트인데요.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필름 콘서트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와호장룡>,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오페라의 유령>, <아마데우스> 등을 거쳐 최근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한 <라라랜드>까지 영화를 보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 속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영화 속 음악을 들려주기 때문에 접근성이 낮아서인지 최근에 열린 <라라랜드> 필름 콘서트 경우 전석이 매진 되었다고 해요.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가 있다면, 이러한 필름콘서트에도 참석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른이 되고 난 다음 왠지 모르게 멀어졌던 클래식 음악. 서먹서먹해진 탓에 낯설기도 하겠지만, 마치 오래 전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먼저 다가가보면 어떨까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마음 속에 가득 찬 부정적인 감정들은 어루만져서 부드럽게, 식으려는 열정은 다시금 뜨겁게 만들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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