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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통영루지부터 여수 아쿠아플라넷까지, 황금연휴 국내 여행지 추천




어느 순간부터 내 자신도 모르게 숨기지 못하는 스트레스로 가득 찬 얼굴,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면 한숨만 나왔습니다. ‘열정’ 가득하던 청춘은 사라져가고, ‘돈’이라는 무서운 괴물 앞에서 한없이 작아져 어디서든 컴퓨터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게 되는 저를 발견한 것이죠.







그러던 중, ‘난 왜 이렇게 지내고 있지? 나 되게 웃음이 많던 사람이었는데 나의 열정은 어디로 사라졌지?‘란 의문이 생겼고 깨닫게 되었어요. 



“내 가슴속에 불꽃이 사라졌구나” 







같은 생각으로 고민을 하던 친구와, 잃어버린 불꽃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요, 무작정 어디로 떠날 지 찾아보다가 개장한지 2주밖에 되지 않은 데다가, 세계에서 단 4군데 밖에 없는 ‘루지’가 통영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렇게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은 지 8시간 만에, 친구와 심야버스를 타고 무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단숨에 맘을 먹고 떠난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다시 꿈틀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루지(LUGE)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 이용해 트랙을 달리는 놀이시설이에요. 조작법이 간단해서 어린이도 혼자서 탑승 가능! (키 110cm 이상) 


통영에 도착해서 루지티켓을 끊은 후 헬멧을 골라 쓴 채로 체어리프트를 타고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요, 다리를 쭉 피고 핸들로 두 손으로 앞뒤로 왔다갔다하니 쓱 내려가더라고요. 짧은 경사와 코너 테스트 통과하면 스탬프 확인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 추억으로 남길 수 있으니 도장 받는 걸 추천합니다! 한번 받으면 다음 번에 통영루지를 방문했을 때에는 교육 없이 바로 루지 탑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교육을 다 마치고 본격적으로 카트라이더 주인공처럼 루지를 즐겼는데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통영만’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뭔가 더 특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통영은 세계에서 제일 긴 루지 루트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360도 회전코스도 즐길 수 있어요. 총 1.5km 코스를 시속 10-15km로 정말 빠르게 달리는데 그 동안 쌓였던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한번에 날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바로 루지의 매력이구나 싶어서 추가 티켓을 몇 번이고 끊었답니다. 







통영에 와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루지에 누구보다 먼저 와서 즐기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러웠어요. 항상 생각에서 그치던 것을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것에 가슴 벅차 오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 통영루지


- 주소: 경남 통영시 도남동 319-3

- 연락처: 055-645-6657

- 영업시간: 10:00 - 17:00


* TIP

- 개장 1시간 전 미리 가서 줄을 선 후 티켓팅하면 오전 중 3번 탈 수 있어요!

- 비교적 여유 있게 타고 즐기기엔 평일 또는 주말 오전에 방문하면 좋아요!








혹시 당일치기가 아닌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여수도 들려보길 추천! 통영과 가까운 여수에는 한화 아쿠아플라넷도 있는데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는 흰고래 벨루가, 푸른바다거북 등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랍니다. 국내유일의 360도 돔 수조가 바다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체험을 하게 해주는 것도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매력이에요. 루지에 이어 아쿠아플라넷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것도 색다른 동기부여가 되어 줄 수도...!



■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61-11

- 연락처: 061-660-1111

- 영업시간: 10:00 - 19:00 (입장마감 18:00)












통영에서 먹고 놀고 즐기면서 무박 2일 여행을 끝마치고 다시 돌아온 일상. 신기하게도 한번의 일탈이었을 뿐인데 후유증이 없었어요. 그저 즐거웠던 기억만 가득하고, ‘또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의 불꽃을 활활 태우기 위한 연료는 ‘일상 속에 활력을 더하는 웃음과 새로운 공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프레시를 위해 떠난 ‘새로운 공간, 통영’에서 얻어온 열정과 활력으로 다시금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된 거죠. 










웃음과 열정이라는 불꽃을 타오르게 하는 연료를 확실히 알았으니, ‘한 달에 한 번 여행 떠나기’를 통해 그 연료를 계속 충전하기로 했습니다! 멀고 특별한 공간이 굳이 아니라 가까운 곳이더라도, ‘떠나는 이유’가 분명하다면 가리지 않고 여행을 가기로 저 스스로에게 약속했죠. 매달 달력에 정확한 날짜와 공간,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적어놓고 불꽃연료를 충전하기! 구체적인 목적과 이유가 있으니, 지루하고 평범하게만 느껴졌던 일상이 새로워지고, 일도 즐기면서 하는 여유까지 생기게 되었어요.



5월에는 ‘5월 5일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으로 피크닉을 떠나기’를 목표로 오늘도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나만의 불꽃연료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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