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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연예인도 하는 디톡스! 직장인이 직접 경험한 해독주스 10일 체험기




저는 흔히 말하는 복부 비만을 겪고 있습니다. 걷기는 많이 하지만, 기본적으로 먹는 양이 워낙 많은 편이라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 편이죠. 새벽까지 늦게 음식을 먹지 않고,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술자리가 잦아서 복부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한지 오래입니다. 복부비만은 내장비만으로 이어지고, 지방간염 등으로 이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이러다가 크게 아프면 어쩌지라는 걱정에, 무언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 배우 임수정 씨가 디톡스 식단을 21간 실천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다이어트 보다는 몸을 정화하고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디톡스 식단을 실천 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을 빼기 위한 식단보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식단이 다, 똥배도, 피로도, 면역력도 모두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었어요. 지금부터 저의 10일간의 디톡스 식단 체험기를 공개합니다! 







디톡스(detoxification, Detox) 또는 해독(解毒)이라 불리는 것은 인체 내 축적된 독소를 뺀다는 의미예요. 지속해서 몸 속으로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막고, 한 번 쉬어가며 다시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의미가 있지요. 해독작용을 하기에 건강 다이어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식도 디톡스의 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철 음식을 먹기도 하고, 한 가지 음식을 먹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단식, 한 가지 음식만 먹기 등은 장기적으로 봤을 땐 부작용도 함께하기에 그리 권하지 않는 편입니다. 배우 임수정 씨는 21일 동안, 육류, 어류, 카페인, 정제된 소금/설탕을 금하고, 하루 2끼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었다고 해요. 전문가들도 이처럼 보통 우리 몸의 세포가 죽고 다시 태어나는 주기에 맞춰 최대 21일까지만 디톡스 식단을 하는 것을 권한다고 하네요. 





저는 무작정 단식을 하거나, 모든 육류를 금하는 식단 등은 힘들 것 같아서 기본적인 식단을 유지하되 매일 아침 디톡스 주스를 만들어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1일이라는 목표를 잡고 하면 금새 지칠 것 같아서, 조금은 쉽게 ‘10일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디톡스 식단을 시작했습니다. 요새는 다양한 종류의 디톡스 주스 시제품이 나와있지만, 조금 더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직접 주스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디톡스 주스에 들어가는 채소, 과일들이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저는 전통시장에 가서 디톡스에 필요한 채소, 과일을 구매했는데요. 세상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디톡스 주스 레시피가 있어서, 어느 것 하나를 딱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눈에 보이는 싱싱한 것 위주로 구매해서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보통은 2~3가지의 과일, 채소를 골라 손질하고, 믹서기를 통해 곱게 갈아 해독주스를 완성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당근, 오이, 양배추가 중심이 됐고요. 사과, 브로콜리, 레몬도 넣었지요.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디톡스주스 색깔도 각기 달랐습니다. 오이 1/2, 사과 1/2, 레몬즙으로 디톡스 주스를 만들기도 했고요. 브로콜리, 당근, 양배추를 베이스로 바나나, 토마토 등을 섞어 먹기도 했습니다. 





과일의 경우 갈기 좋도록 조각을 냈고, 채소의 경우 조각을 낸 뒤 한 차례 삶았습니다. 특히 토마토의 경우는 살짝 데쳤을 때 영양소가 더 많아진다고 해서 꼭 익혀서 먹었어요. 처음에는 매일매일 그때마다 채소를 삶았는데 아무래도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여름에는 좀 더 시원하게 먹고 싶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채소를 삶을 땐 3~4일 치 분량을 삶고 냉장 보관했어요. 아침마다 조금씩 꺼내 싱싱한 과일과 함께 믹서기에 갈았지요. 해독주스를 만들 때, 조각 낸 채소만 넣고 갈면 쉽게 갈리지 않더라고요. 적당량의 물을 추가해 갈아주는 것이 더 좋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의지 때문인지, 첫날, 둘째 날에는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과 함께 디톡스 주스를 마시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꽤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다소 진한 디톡스주스도 문제없었지요. 하지만 매일매일 디톡스를 마주하니 그리 반갑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디톡스 주스는 너무 맛이 없었지요. 포기 하지 않고 10일동안 꾸준히 디톡스 주스를 마시기 위해서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마트에 가서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 뮤슬리, 견과류, 꿀 등을 사와서 디톡스 주스와 함께 먹기로 했어요. 확실히 바삭한 식감이 추가되니까 조금은 더 수월하더라고요. 이밖에 2일마다 주스 재료 바꿔보기, 새로운 과일이나 좋아하는 것 위주로 디톡스 주스 만들기 등을 통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디톡스 식단을 하면서 아침에 단 한잔, 건강한 맛의 주스를 마셨을 뿐인데도 포만감이 생기고, 마치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처럼 생기가 충전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아침은 아무것도 안 먹고, 그러다 보니 점심과 저녁 때 허기짐을 채우려고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매일 아침 건강한 디톡스 주스로 배를 채우니, 이는 점심, 저녁에도 영향을 끼쳤답니다. 공복의 텀이 길지 않다보니 배고프다고 폭식하지 않았지요. 살을 빼겠답시고 굶으면서 식단을 조절했다면 폭식의 위험성도 있었을 텐데, 디톡스 주스를 마시기로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단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똥배가 눈에 띄게 줄어들진 않았어요. 하지만, 긴 하루를 마무리할 때도 피로감이 덜하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했던 그 어떤 다이어트, 식이요법보다도 만족도가 높았답니다. 몸이 가볍게 느껴져서 아침에 일어나기도 전보다 쉬워졌어요. 평소 술과 고기로 채웠을 배를 각종 채소들로 채워서 그런지 산뜻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디톡스 주스로 나만의 식단을 10일간 진행하면서,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지금 건강해지고 있는 중이다’라고 주문을 걸었어요. 10일을 제 의지대로 잘 보낸 지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머리도 맑아져서 업무에 집중하기도 한결 수월해졌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도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몸도 가뿐해졌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작심삼일 하지 않고 해냈다’는 성취감까지 더해져서 앞으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는 점이에요. 전문적이지 않아도 좋고 꼭 길게 10일 20일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할 수 있는 단 며칠만이라도 몸과 마음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변화를 위해, 여러분도 ‘나만의 디톡스 식단’에 도전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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