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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한국인이 많이 없는 해외여행지 추천! 태국의 고독한 휴식처 ‘코창’ 여행기




또 한 주의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 같은 때면, 하루빨리 주말이 와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그런 시간이 찾아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는 하죠. 그런데 때로는 이마저도 내키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이 피곤함으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직장에서, 학교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다가 집에 돌아오면 어느새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채 느끼지 못하고 잠에 빠져드는 날들. 뭔가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마침 여름 휴가철이기도 해서, 한국사람이 많이 없는 해외여행지로 떠나보자고 마음을 먹었죠. 그래서 선택한 곳은 바로 태국의 코창! 지금부터 저의 코창 여행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코창은 코(kho)는 섬을 뜻하고요, 창(chang)은 코끼리를 뜻해요. 그래서 일명 코끼리 섬이라고 불리죠. 캄보디아와 인접한 코창은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방콕에서 뜨랏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거나 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어요. 저는 버스를 이용해서 코창을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총 8시간 가량되는 이동거리였지만, 태국의 곳곳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태국의 젊음의 거리라고도 불리는 카오산로드가 전세계 배낭여행객들의 베이스캠프라면 태국의 코창은 아름다운 태국의 자연을 느끼고 조금 더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한국에서 낯선 태국의 코창은 유럽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여행지라고 해요. 일부러 한국인이 별로 없는 여행지를 서칭해서 온 만큼 유럽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다들 하나같이 ‘코창’은 유럽에서 태국의 ‘고독한 휴식처’라고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코창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로 뽑히고 하늘색 라군과 산호,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는 호핑 투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코창의 남부에 위치한 방바오 항구는 이러한 다이빙투어를 비롯한 호핑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기항지로 많은 선박들이 몰려있었는데요. 





저는 수영을 잘 못해서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대로 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어요. 구명조끼를 잘 챙겨 입고, 장비를 갖추고 시작한 스노클링, 눈에 보이는 화려한 바닷속 풍경과 상반되는 고요함이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수영을 배워서 다음번에 왔을땐 구명조끼 없이 코창의 멋진 바다와 열대어 그리고 산호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코창의 또 다른 매력은 ‘야시장’이에요. 코창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샌드비치에서는 밤마다 시장이 열리는데요. 한국사람이 없어서 뭔가 조용한 여행이 약간 심심하게 느껴질 때쯤 야시장을 찾아서 약간의 백색소음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바로 화이트샌드비치로 향했어요. 혼자서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다양한 꼬치류와 열대 과일, 해산물요리를 먹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코창으로 향하는 순간에서부터 다시 방콕으로 돌아오는 과정까지 현지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많은 생각을 정리도 할 수 있었어요. 코창을 여행하면서 만난 한국인은 채 10명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현지인과 외국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덕분에 모든 것을 더욱 새롭다고 느낀 것 같아요. 





코창이라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다녀오면서 여행에서의 진정한 휴식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항상 여행을 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다녀온 ‘이 곳을 꼭 다녀와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녔는데요. 남들과의 이야기 소재를 위해서, 혹은 남들과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 그런 곳들에만 자꾸 눈길을 뒀던 것 같아요. 이런 것과 비교했을 때 일부러 한국에서는 생소한 여행지를 찾아간 코창 여행은 어느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으며 충실하게 나를 위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 여행인 것 같아요. 


인터넷과 SNS에서 뜨는 다양한 여행지를 따라가며 유명한 곳을 방문하는 여행도 물론 좋겠지만, 여러분도 알려지지 않는 여행지를 개척하는 기분으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그랬듯, 여러분도 머리를 맑고 가볍게 비우고, 진정한 휴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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