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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청소부터 잡초제거까지 해낸다! 태양광 전원으로 움직이는 로봇 이야기



여러분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4차 산업혁명은 요즘 미디어와 SNS에서 미래 변화에 대해 논할 때 자주 등장하고 있는 단어인데요.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들로 인해 급격히 변화할 미래에 대해 기대하고 또 우려하는 마음이 이 단어를 두고 교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 등 에너지 문제도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태양광과 로봇의 만남과 관련한 몇 가지 사례를 들려드리면서 여러분과 닥쳐올 미래 변화를 함께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두근두근 기대되지 않나요?








태양광 발전이 태양광 패널에 반짝반짝 태양을 받아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라는 건 이제 모두들 자연스레 알고 계시죠? 하지만 밝은 태양빛이 하늘에서 쨍쨍 내려 쬐더라도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잔뜩 끼었다면 전기 생산이 좋은 효율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겠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태양광 발전의 유지 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요. 작은 태양광 패널이라면 모르겠지만 아주 넓고 큰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라면 사람이 혼자 청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거예요. 이 대안이 되는 것이 바로 태양광 패널 청소 로봇이랍니다.






지난 7월 과학전문 매체 ‘phys.org’에 따르면 노르웨이 ‘과학기술공업연구원(SINTEF)’은 헝가리 ‘프로DSP테크놀로지(ProDSP Technology)’와 손을 잡고 효율성이 좋으면서도 태양광 패널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태양광 청소 로봇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로봇은 화학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인 것이 장점이며, 마이크로 크기의 물방울 입자를 안개처럼 분사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마이크로 청결 패드(micro cleaning pad)’ 방식을 채택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월 최근 한 중소기업에서 선봇(SUNBOT) 시리즈로 이름 붙여진 무선 청소 로봇 제품이 ‘2017 세계 태양광 엑스포’에 출품되었는데요. 이 제품은 로봇 SCADA 통신 프로토콜과 독립적인 LoRa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자동 충전, 청소 사각지대 해소, 지능형 장애물 회피, 극한 아웃도어 환경에서의 운용, 옵션 기능 모듈화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태양광 발전이 확대되면서 이렇듯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이나 사업도 등장하게 되는 것 같네요.






킥스타터라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는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시제품들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크라우드펀딩을 받고 있는데요. 태양광 잡초 제거 로봇인 ‘Tertill’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태양광 잡초 제거 로봇은 바닥 앞부분에 식물의 높이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있는데요. 장애물을 만나면 센서로 높이를 가늠한 다음에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작으면 잡초라고 판단해 잘라버리고 그보다 크면 식물로 판단하고 돌아서 지나간다고 합니다. 기르고 있는 식물이 작을 경우 ‘식물 보호대’를 씌우면 잡초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충전은 윗면에 있는 태양광 전지로 충전되고, 남는 에너지는 내장된 리튬 이온 전지에 저장됩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멈추고 충전되면 다시 움직이며, 배터리 잔량은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수 기능이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킥스타터]


이 제품은 현재 2018년 5월에 제품 출시를 목표로 크라우드펀딩 중에 있는데요. 로봇청소기가 아주 새롭고 놀라운 제품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집안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를 경험해봤기 때문인데요. 우리 집안을 돌아다니던 로봇청소기가 이제는 마당으로 뛰쳐나가 태양광으로 스스로 충전해 돌아다니며 잡초를 제거하게 되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아주 반가운 발명품이 아닐 수 없겠는데요. 사용법이 낯설지 않은 만큼 수요가 있는 가구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 안 로봇청소기들을 쫓아다니던 강아지들이 이제는 집밖으로 뛰쳐나가 앞마당에서 태양광 잡초 제거 로봇을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겠네요.






태양광 로봇 등 태양광 제품을 통한 일상의 변화는 지난 9월 28~30일 충북혁신도시인 진천군에서 개최된 솔라페스티벌에서도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태양광으로 만들어가는 세상’을 주제로 미래생활에너지 체험을 위한 미래관, 태양광 최신기술 관련 연구관과 다양한 태양광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업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모형 솔라자동차, 태양광 로봇 등 태양광을 활용한 전시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존도 선보였는데요. 한화큐셀도 태양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태양광 선도기업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여 많은 성원을 받았다고 하네요.





진천이 솔라시티로 급부상한 데에는 한화큐셀의 역할도 한몫 했는데요. 한화는 진천에 이미 17만m² 규모의 거대한 태양광 셀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종전 공장의 두 배 크기인 제2공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며 오는 10월 완공돼 내년부터 상업용 생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난 3월에 이미 진천 공장에서만 하루에 110만장의 셀 생산규모를 기록했는데요. 한화 진천 공장에서는 일반 태양전지보다 전력 생산량이 8% 더 많은 고부가가치 '퀀텀 셀'을 연간 1.8기가와트(GW)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6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라고 하네요. 내년에 제2공장이 가동되면 진천에서 생산되는 셀 규모는 최소 2.8GW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양적 성장은 태양광과 관련된 여러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생겨나게 하는 기반이 될 수 있겠죠?




오늘 소개해드린 태양광 로봇들은 내일 당장 우리 일상에 등장한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쉽고 용이한 것들이었는데요. 일상의 변화는 이렇게 차츰차츰 일어나서 미래는 나도 모르는 새에 성큼 다가오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해 보이지만 어쩌면 일상의 작은 변화들의 합이 진정한 우리 미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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