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투명한 유리구슬로 표현하는 나만의 특별한 여행



어느 순간부터 TV에서 <배틀트립>, <뭉쳐야 뜬다>와 같이 ‘해외여행’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죠. TV 프로그램은 물론 SNS상에서도 여행과 관련된 페이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온 것처럼 신기하기만 했는데, 최근에는 해외여행을 안 다녀온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가 되었어요. 우리 생활 속에서 여행의 파급력이 대단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남들이 가니까 나도 따라가는 여행, TV에 나왔으니 한 번 가보는 여행, 유행에 뒤처지기 싫어 떠나는 여행은 돌이켜보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남다른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고민 끝에 저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겨오기로 했답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죠. 여행지에서 저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여행 관련 사진들을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영국 출신 사진작가인 '사이먼 본드'의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수정 구슬을 통해 초광각 세상을 표현한 그의 사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특별한 촬영기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죠. 그리고 바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유리구슬을 사게 되었답니다. 

 


유리구슬을 받자마자 시험 삼아 옥상에 올라가 야경을 찍어 보았어요. 카메라 렌즈 바로 앞에 있는 유리구슬 덕분에 자연스럽게 배경이 아웃포커싱 되어 더욱 감성적으로 찍힌 것 같네요. 기분 탓일까요? 질리도록 보던 풍경이었는데, 유리구슬 속에 담기니 이 풍경이 조금 특별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누가, 어떤 카메라, 무슨 생각으로 찍느냐'에 따라 찍은 사진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얼마 전 다녀온 일본 비에이에서 찍은 사진은 남들이 찍은 사진과 차별화된 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력이 없었답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을 나만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저는 조금 더 특별하게 남기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방 속에 넣어놓고 잊고 있던 유리구슬을 꺼내 사진을 찍어보았죠. 그랬더니, 짜잔! 이렇게 특별한 사진이 탄생했답니다. 그저 특별한 추억을 남겨두고 싶어 꺼낸 유리구슬인데, 놀라울 정도로 특별해졌어요. 



이 사진을 보니 유리구슬에 얽힌 에피소드가 마구 떠오르네요. 이 사진을 찍고 있는 절 보며 어떤 분들은 지나가시다가 '왜 유리구슬로 사진을 찍는 거냐', '이 유리구슬로 찍은 사진 좀 볼 수 있냐.'며 궁금해하기도 했어요. 뜻밖의 재미있는 추억들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카메라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고 사진을 잘 못 찍지만, 유리구슬 덕분에 이렇게 멋진 사진과 에피소드를 남길 수 있었답니다. 



제가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 경주에서도 유리구슬과 함께했는데요. 이때 찍은 사진은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신청한 타 학과 전공 수업에서 기말고사로 제출한 작품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답니다. 유리구슬을 이용한 사진이 여행지와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저도 남들이 가니까, TV에 나왔으니, 유행에 뒤처지기 싫어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었답니다. 제 의지와 상관이 없었고 뚜렷한 목표가 없었던 여행이라 그런지 그때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은 아니었어요. 그렇게 무의미한 여행 후에는 항상 허무한 추억으로 남아버렸답니다. 



시간과 돈을 들여 떠나는 여행이고, 언제 떠날지 모르는 여행인데 저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어요.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지만, 누구나 그 장소만 가면 찍을 수 있는 사진처럼 추억을 복제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 싫어 시작하게 된 유리구슬로 사진찍기. 여행지에서 나만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저만의 방법이랍니다. 어렵지 않죠? 


단순히 사진 찍는 방법 하나 바꿨을 뿐인데, 추억의 깊이를 바꿀 수 있는 특별함이 숨어있었답니다. 여러분도 나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추억이 조금 더 특별해진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