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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우리 가족에게 끈끈함을 선물한 사이판 여행


부모님과 함께 여행해본 적 있으신가요? 혼자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좋은 곳을 많이 보았지만, 정작 부모님께는 사진으로만 보여드리는 점이 너무나 죄송했어요. 10년 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서 그런지 가족의 품이 그립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졌답니다. 때마침 부모님의 결혼 3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리마인드 신혼여행’을 컨셉으로 가족 여행 다녀왔어요.


 




여행지 선택에 앞서 ‘잘 모시고 다닐 수 있을까?’란 걱정이 들었지만, 조금이라도 더 젊으실 때 함께 색다른 경험을 선물해드리고 싶었죠. 그러던 중 바다와 어우러진 자연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이판, 그곳에서 1시간 정도 경비행기를 타야만 도착할 수 있는 작은 ‘로타섬’을 발견했답니다. 경비행기를 타는 흔하지 않은 경험을 할 수 있고 하루에 몇 명밖에 들어갈 수 없어 가족들과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였지요. 

 




작은 섬 안에 슈퍼마켓 1개, 음식점 1개, 호텔 1개 모든 것이 오직 하나뿐인 로타섬.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유리알처럼 투명한 물속에서 스노클링도 하고, 송송빌리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로타섬의 전경은 매우 아름다웠어요. 셔터를 아무렇게나 눌러도 그림이 되는 풍경이라, 아름답고 환상적인 사진을 많이 찍어왔죠. 


여행 전부터 인생샷을 위해 옷을 구입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부모님은 사진 찍는 걸 처음엔 어색해하시더니,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관광지 앞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었답니다. 로타섬은 늦은 밤이면 암흑이 내려앉았어요. 그곳에서 우리 가족은 평소에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가족 모두에게 꽤 유익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가족과 함께한 4박 5일은 하루같이 짧았어요. 어려울 줄만 알았던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 다녀와 보니 참 재미있는 일이란 것을 깨달았답니다. 가기 싫다, 사진 찍기 싫다던 부모님은 어느새 만나는 사람마다 사진을 자랑하게 되었고, 여행 후에는 함께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답니다.

 

여행지에서 얻은 추억도 추억이지만, 여행지에서 부모님과 나눈 깊은 대화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어요. 오랜 시간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왠지 모르게 불안한 삶을 사는 느낌이었죠. 그런 제 모습을 걱정하시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많았답니다. 여행에서 부모님께 제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니 왠지 마음이 편해졌어요. 더불어 부모님의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여행을 통해 우리 가족은 더욱 끈끈한 사이가 되었어요. 저는 부모님께 새로운 즐거움을 선물해드렸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했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족에게 밝은 에너지와 끈끈함을 선물한 이번 여행처럼, 다음 여행은 또 어떤 선물을 줄까요? 여러분도 부모님과의 추억을 고민만 말고 실천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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