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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설맞이, 달에게 소원을 말해봐!


2018년을 맞이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중순! 설날까지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불과 한 달 전,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의 계획들을 세웠을 텐데요.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잘 이루어가고 있나요? 오늘은 설날을 맞이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자는 의미로, 달에게 소원 빌기를 해볼까 해요. 



 



지난 1월 31일 밤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날은 하늘에 무척이나 특별한 우주쇼가 펼쳐졌어요. 바로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뜬다는 블루문, 여기에 개기 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블러드문까지! 동시에 세 가지 현상이 관측되었는데요. 이렇게 진귀한 현상은 1982년 이후 무려 35년 만으로 다음번에는 19년 후인 2037년이 되어야 볼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이번 우주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무척이나 진귀한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그런데 전통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슈퍼문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동양에서의 전통적으로 농경사회를 바탕으로 달을 중요하게 생각해왔어요. 둥글게 꽉 찬 보름달은 곧 곡식과 열매가 가득한 풍년을 의미하는 등 보름달은 넉넉함과 생명의 상징이기도 해요. 이와 달리 서양에서는 밀물과 썰물 때문인지 보름달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 미치광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 ‘lunatic’이 달을 뜻하는 라틴어 ‘Luna’에서 왔다는 것만으로도 이를 알 수 있죠. 같은 달을 보면서도 동서양이 이렇게 다르게 느낀다는 점이 참 재미있지 않나요? 서양의 흥미로운 관점과 달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밝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가족들과 함께 마당에 나가 각자의 소원을 빌고는 했었죠. 이번 설에도 가족들과 함께 달이 밝은 밤 새해 소망을 비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좋을 것 같네요.




서울에서 별을 보기 좋은 장소로 선정된 서울시의 명소들이 몇 군데 있는데요. 달을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명소들로 그중 몇 곳을 소개할까 해요. 



첫 번째 장소로는 서초구 반포동 한강공원입니다.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천체망원경을 들고 달을 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공원을 거닐며 달을 보기에 매우 좋답니다. 두 번째는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인데요.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 팔각정은, 달을 보는 동시에 남산 아래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마지막은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공원입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북쪽에 있는 안산에 오르면 하늘의 달뿐만 아니라 서울 야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요, 산이 높지 않아 오르는 시간은 15∼20분이면 충분하다고 하네요.




달을 구경하며 소원을 비는 것도 좋지만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장사 없죠. 나처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도 없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내에서 달구경 하기 좋은 서울 명소를 함께 소개할게요. 

 


바로 63빌딩 내에 위치한 63아트입니다.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인 이곳은 지난 2008년 7월 63빌딩 60층 구 전망대에 개관해 서울에서 국내외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전시 공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서울의 전망뿐만 아니라 밝게 떠오른 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여기에 미술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달구경만 하기에는 뭔가 심심하다, 싶다면 밤의 63아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오후 9시 30분까지 입장 가능)




달을 보며 한해의 다짐을 되새겨보았나요? 새해니까,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신년 계획을 세운다면 작심삼일로 끝이 날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을 거예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SNS,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이런 말을 했는데요. “뜨거운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이다.”


제 마음을 울린 한 마디였답니다. 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다짐했던 그 간절한 마음을 올해가 끝날 때까지 잊지 말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정으로 이번 2018년 무술년에는 목표했던 모든 일을 꼭 이뤄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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