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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집에서 즐기는 카페 – 핀 드리퍼, 프렌치 프레스, 모카 포트 사용법



저는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커피 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커피 소비량이 많은 한국인답죠? 졸음을 쫓기 위해,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혹은 그저 맛있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커피를 찾게 되는데요. 따져보니 그렇게 소비한 커피값을 계산해 보니 액수가 꽤 컸답니다. 부담되는 커피값을 줄여보려고 스틱 커피를 가지고 다녔지만, 커피전문점의 진한 맛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집에서도 진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홈 카페에 도전해 보았는데요. 누구나 쉽게 집에서도 진한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소개할까 해요. 


 







베트남 여행을 가면 즐길 수 있는 베트남 커피, ‘카페쓰어다’를 주문하면 종종 볼 수 있는 기구랍니다. 핀 드리퍼는 한국에서 4,000원 정도, 커피 한 잔 값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컵 위에 드리퍼를 받쳐주는 쟁반(?), 커피를 추출하는 드리퍼, 댐퍼 역할을 하는 프레스 판, 뚜껑.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 이제 커피를 추출해 볼까요? 





분쇄한 원두를 1~2스푼을 넣고, 프레스 판으로 꾹꾹 눌러줍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데요, 이때 프레스 판에 달린 핀의 높이만큼 물을 부어주어야 해요. 이 물은 커피 가루를 불리는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처음 넣은 물이 다 없어지면 드리퍼 안에 물을 4/5 정도 채운 후 뚜껑을 닫고 기다려 주세요. 뚜껑은 꼭 닫아주세요. 뚜껑을 닫아야 제대로 된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핀 드리퍼로 내린 커피에 연유 한 스푼과 우유를 섞으면 달곰한 연유라떼를 즐길 수 있어요. 직접 만들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








 



프렌치 프레스는 핀 드리퍼보다 빠르게 커피를 내릴 수 있어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프레스! 눌러서 추출하는 기구랍니다. 


 



1.5mm 정도로 조금 굵게 분쇄한 커피 가루를 프렌치 프레스에 넣어주세요. 원두가 잠길 만큼 90도 정도의 온수를 넣고 커피 가루가 불어날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원하는 양 만큼 물을 더 붓고 프레스 뚜껑을 닫아주세요. 그리고 손잡이를 꾹 눌러 커피 가루를 밑으로 쭉~ 밀어주면 끝! 이렇게 하면 가루는 거름망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커피를 따를 때 가루는 나오지 않는답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스테인리스스틸 망을 사용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원두의 기름 성분이 많이 추출된다고 해요. 그래서 커피 그대로의 맛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프렌치 프레스를 추천합니다!





 



모카 포트는 앞서 소개한 방법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만, 커피 전문점만큼 제대로 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기구랍니다. 사진에 있는 제품은 이탈리아 여행 중에 발견한 독특한 디자인의 모카 포트인데요.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모카 포트는 주전자처럼 생겼는데요, 물을 담는 탱크, 커피 가루를 담는 커피 바스켓,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필터 바스켓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요.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맨 처음 물탱크 부분에 물을 넣고, 커피 바스켓을 얹은 후 적당량의 원두를 넣고 꾹 눌러주세요. 그리고 필터 바스켓을 끼워 조립해주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불에 올려 천천히 가열하면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어요. 모카 포트는 물이 끓으며 생기는 기압으로 물탱크의 물이 커피 바스켓을 통과해 필터 바스켓으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원리입니다. 모카 포트의 재질에 따라 열전도율이 달라 커피의 맛이 달라진다고 하니, 여러 종류의 모카 포트를 모아 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내린 커피는 텀블러에 담아서 가지고 다녀요. 여기에 뜨거운, 혹은 차가운 물을 넣으면 처음에 내렸을 때의 그 맛이 덜하기 때문에 마시기 직전에 물을 넣는 편이에요. 여름에는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좋죠! 그래서 미리 내린 커피를 큐브에 얼려 놓는 방법도 있어요. 이렇게 얼린 커피 큐브만 텀블러에 넣고, 마시기 전에 차가운 물만 부어주면 깊고 진한 맛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맛볼 수 있어요. 

 




하루 동안 사 먹는 커피만 2~3잔이었던 제가, 홈 카페의 매력에 빠지고 난 후부터 사 먹는 커피는 일주일에 5잔도 안 되는 것 같아요. 하루에 5,000원만 아껴도 한 달이면 최소 150,000원이더라고요. 1년이면 약 1,800,000원! 모아보니 꽤 큰돈이죠? 집에서 커피 한 잔을 내릴 때마다 1,000원씩 저금하고 있어요. 이렇게 조금씩이지만 모아둔 돈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자기 계발에 투자할 수도 있고, 어쩌면 이번 연말 불우 이웃을 돕는 사랑의 불꽃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하루 한 잔 직접 만든 커피도 마시고 재테크도 하는 1석2조 홈 카페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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