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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직장생활

신입사원이 출근길 지하철역 화장실 위치를 꼭 알아둬야 하는 이유

 

사람이 특정 행동을 반복해서 하게 되면노하우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집을 나서서 회사까지 간다라는 이 단순한 출근행위에도 당연히 노하우라는 것이 있죠. 아침에 눈을 뜨고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출근 동작에는 프로 스포츠 선수와 같은 노하우가 있습니다. 최적의 출근 루트, 횡단보도를 하나라도 덜 건너는 방법 등 바쁜 아침의 출근길에 유용한 노하우는 우리에게 새벽잠을 5~10분 정도 더 잘 수 있게 해주죠.

 

당산철교를 넘어가는 매일 아침 출근길 풍경. 올겨울이 어찌나 추웠던지 완전히 새하얀 한강도 볼 수 있었다. 어느새 녹아버린 한강과 일찍부터 밝아진 하늘을 보니 봄이 머지않았다. 프로 출근러가 되면 이렇게 출근길 풍경을 음미할 수 있게 된다.

 

 

 


휴대폰 앱이 아무리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노하우를 따라잡기엔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앱이 단지 경로를 계산해 주는 것에 머무를 때, 출근길이 익숙한 선배들은 몸으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나마 덜 혼잡하거나, 잠시나마 앉아서 올 수 있는 경로 등 생활 속에서 얻는 노하우를 알 수 있죠. 사는 곳이 비슷한 선배가 있다면 그 노하우를 꼭 물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몇 년 전, 한동안은 성북구에서 63빌딩으로 출근해야 했었다. 당시 가까웠던 지하철역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방법은 무려 20가지나 되었다. 최단 시간으로 추린다고 해도 그 방법론은 10가지 정도 된다

 

 


하지만, 그런 노하우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반드시 출근길에 있는 화장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이것은 진짜 선배로서의 충고. 살면서 한 번도 급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가 없는 선배가 있을까요? 있다면 친해지지 맙시다. 인간적인 면이 없잖아요.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환경 속에서 긴장하기 마련이고, 그 긴장은 오장육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거기에 신입사원이 되면 학창시절에는 잘 먹지 않던 음식을 잔뜩 먹은 회식 다음 날이면, 우리는 자기 안에서 시작된 인생 최대의 위기. 급 똥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어떤 성장 똥, 아니 성장통과 같은 것이죠. 몸과 마음이 다 적응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생리현상입니다. 


 



이런 급한 생리현상으로 인해 출근길에 험한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면, 불의의 사고로 출근길에 퇴근하고 싶지 않다면, 출근 동선상에 있는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극도의 위기 상황은 11초가 소중하다는 것! 모두 아실 테지요? 자동차나 버스로 출근하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주유소나 일찍 문을 여는 커피숍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주유소는 개방 화장실이지만 커피숍은 그렇지 않으므로 중요한 일을 해결했다면, 커피 한 잔 구매하는 기본 매너 잊지 마시기 바라요.

 

 

버스나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가까운 주유소 또는 상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주유소 화장실은 대중에게 개방하게 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충격적인 컨셉이라 찍어본 덕평휴게소의 남자 화장실 모습.

 

지하철의 경우는 버스나 자동차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역은 화장실이 승강장 안에 있기도 하고 어떤 역은 개찰구 밖에 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급하다고 아무 데서나 내렸는데, 지금 내린 역의 화장실이 한 정거장 참고 더 가서 내리는 역의 화장실보다 멀다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죠. 이럴 땐 서둘러 하차하는 행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적절한 하차가 중요하기에 미리미리 지하철의 위치를 파악해 두어야 하죠.

나무위키를 검색해 보면 승강장 안에 화장실이 있는 역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아래 링크를 통해 자신의 출근 동선상에 적절한 화장실 위치를 미리 몇 개 파악해 두고, 어느 지점에서 신호가 오느냐에 따라 적절하게 하차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나무위키 지하철역 화장실 정보 ☞ 바로가기

 

지하철의 경우 동선상에 나만의 비상 화장실을 두어 곳 미리 선정해 두어야만 출근 노하우가 완성된다. 지하철 화장실은 역사별로 위치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내렸다간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만들 수 있다. 주로 지나가는 역은 늘 미리 파악해 두자!

 




신입사원이라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욕심에 신호가 오면회사까지 어떻게든 가서 지각은 면하고 보자!’라는 안일한 생각, 또는 참을 수 있을 거야!’라는 패기를 가지기 마련이죠. 한두 번은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죠. 아주 위험한 도박이라는 사실. 프로 출근러로서 조언합니다. 멘탈 붕괴는 한순간입니다. 우리 몸이 신호를 보내면 미리 상황을 알리고 안전하게 문제를 해결한 후 이어서 출근하는 현명한 직장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 초년생에게 주는 오만두의 꿀팁, 팀에서 주로 쓰는 용어를 파악해두자.


출근길의 큰 볼일이 볼드모트처럼 언급하면 저주를 받는 그런 단어는 아니지만아침부터 이 일을 낯선 상사에게 설명하기란 난감합니다.


그래서일까요각 팀에는 높은 확률로 출근길 급똥을 의미하는 다양한 용어들이 있습니다없다면 하나 제안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긴장하지 말고 팀장님 또는 사수에게 적절한 단어로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메시지를 바로 보내 상황을 알리고다소 늦을 수 있음을 알려야 하겠습니다모두가 성장통처럼 겪었던 일이기 때문일까요저의 선배들은 위기상황으로 인한 지각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었습니다여러분의 선배도 그렇지 않을까요?

 

l  장 트러블 말 그대로 장 트러블의지로 참을 수 없는 급 똥임을 알 수 있다.

l  JT: Jang Trouble. 위와 같지만 조금 더 품격 있다.

l  ㄱㄸ초성만 써서 읽는 이를 배려했다부장님에 대한 존경심이 엿보인다.

l  ㅍㅍㅅㅅ장 트러블보다 더 시급한 느낌이 든다이 녀석 제대로 화장실에
            잘 
도착했을까 하는 걱정마저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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