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을 졸업한 김야수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화그룹 신입사원공채 소식을 접했습니다. 평소에 한화에 취업하겠다는 의지를 공언함은 물론 학점과 토익성적 인턴 경험까지 스펙도 완벽합니다. 단, 걱정되는 건 바로 ‘미녀 못 만난 야수’로 불리는 험악한 인상. 사실 실물은 자타공인 훌륭합니다, 단지 운명처럼 타고 난 '안 받는 사진발'이 문제일뿐.
한화그룹 신입사원공채 소식을 접하는 순간, 입사지원서 첫 장에 떡 하니 붙게 될 증명사진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옵니다. 지금 당장 성형수술을 할 수도 없고... 그러나 인간의 노력으로 안되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검색신공을 발휘해서 증명사진, 프로필 전문사진관을 뒤졌지요. 핫핫. 그리하여 저의 절망적인 사진발을 해결 주실 김두하 사진가님을 만났습니다.
이력서에 들어가는 증명사진 조차 격차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이나마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증명사진 전문 사진관을 차리게 됐다는 김두하 작가. 그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증명사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잘 나온 증명사진 한 컷을 위해 메이크업부터 헤어, 복장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컨설팅도 받았는데요. 야수가 꽃미남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증명사진 찍는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메이크업은 개성보다 차분하고 단정하게!
너무 과하면 '당연히' 곤란해요.
[여자] 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이용해 또렷한 인상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눈썹의 모양을 진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하면 또렷하고 입체적인 인상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화려한 색조 화장은 피해야 합니다. 컨실러로 잡티를 살짝 가리고 투명 피부화장을 하세요. 아이새도는 펄이 들어간 제품은 피해야겠죠?^^
[남자] "어~디 남자가 얼굴이 분을 칠하노~"하시는 남성분들 요즘 없으시죠? 남성분들도 BB 크림 등은 기본적으로 바르시구요. 피부관리 안한 남자 분들 보통 코 주변이 조금 거뭇거뭇하신 분이 많은데, 이 또한 밝게 하셔서 전체적인 톤을 정리하셔서 환한 인상을 주도록 하세요. 면도나 눈썹 정리는 기본 인 거 아시죠?
헤어는 자연스러움보다는 준비된 단정함이 좋아요~!
헤어스타일은 드라이를 해서, 최대한 차분하고 단정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마를 드러내는 것이 단정해 보이고 신뢰감을 줍니다.(단 이마가 비호감이라면 살짝 가려주세요, 무리해서 드러낼 필욘 없죠^^) 개성있거나 자연스러운 스타일보다는 단정하고 정갈한 느낌, 준비된 지원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백 스타일, 조금 과한가요? 출처/엔젤전설
[김두하 작가의 증명사진 메이크업 Tip!]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그리고 또렷한 인상을 가진 사진을 만들어내느냐입니다. 이마와 코의 T존 부위에 밝은 색 파운데이션으로 하이라이트를 주고, 그리고 콧대 양 부분은 어두운 색 파운데이션으로 처리함으로써, 호감형 인상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또 약간 살집이 있거나 각진 얼굴일 경우에는 얼굴선을 따라 약간 어둡게 메이크업하면 올록볼록 뚜렷한 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옷이 날개, 배경은 환~하게
[여자] 깔끔한 화이트나 옅은 하늘색 셔츠나 블라우스 또는 그 위에 무채색 계열의 자켓을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하겠죠? 화려한 스카프나 커다란 악세사리는 지양하시구요. 얼굴형에 따라 셔츠나 블라우스 옷깃(dollar)은 얼굴형에 맞는 걸로 조절하세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어깨 앞으로 나오게 하는 건 금물인거 아시죠?
[남자] 넥타이는 포인트를 주되, 너무 화려하지 않은 것으로 고르세요. 검은색에 빨간색 넥타이는 좀 안습이겠죠?^^ 검정색 정장은 단정하게 보이며, 회색 계통의 의상은 사람을 편하게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머리가 둥~떠 있게 보이는 폴라 티셔츠, 시선을 홀랑 빼앗아 버리는 화려한 의상은 안됩니다!
[김두하 작가의 증명사진 복장과 배경 Tip!]
일반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을 경우, 많은 분들이 어두운 배경이나 그라데이션에 있는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시는데요. 오히려 하얀색 배경이 인물을 더욱 화사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복장도 마찬가지인데요, 흰색 상의는 깔끔할 뿐 아니라 얼굴을 반사판처럼 더 환하게 만듭니다. 흰색이 조금 부담스러우시다면 회색 등 단색을 사용해주세요.
촬영 전, 충분히 긴장을 풀어주세요
촬영의 포인트는 자연스러움과 자신감!
전문가의 손길로 조금 달라진 본인의 모습의 자신감이 좀 생긴 야수님, 하지만 역시 촬영장에 오니 군대 초년병 시절 각이 나오고 맙니다. 증명사진 촬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감과 자연스러움'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얼굴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하죠. 아래는 입사에 제출했던 저의 실제 사진입니다.
[잘못된 예] 첫번째 사진은 무작정 '남들처럼'찍었어요. 또 안경이 혹시 저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릴까봐 훌렁 벗어던졌죠. 그러나... 오히려 그닥 당당하게 내놓지 못하는 눈매가 강조되고, 안경 벗은 어색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죠. 표정도 잔뜩 굳어있죠 자칫 범죄자로... 흠... 오라는 곳이 없더군요 ㅠ.ㅠ
[잘된 예] 그래서 다시 찍은 사진이 바로 우측의 잘된 예 입니다. 안경으로 눈매를 보완하고 표정도 한결 편안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봤어요. 훨씬 낫죠? 지금도 선배님들은 제가 안경만 벗으면 "얼른 다시 써!!!"라며 괴로워 하십니다.ㅋ 사진작가에게 "무조건~ 예쁘게 나오게 해주세요" 떼 쓰기보다 본인의 가장 예쁜 미소와 최적의 각도를 찾는 연습이 필요하단 것을 체감한 사람입니다. 제가~!
아! 사진 잘 나오는 TIP 하나! 촬영 시 자세는 어깨를 쫙 피고 허리를 세워주시고 턱을 살짝 당겨주시면 좀 더 갸름하고 진지한 표정이 나옵니다.
[김두하 작가의 증명사진 카메라 렌즈 Tip!]
대부분의 사진관을 보면, 공간이 좁죠. 그렇다보니 사용할 수 있는 렌즈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사진에 자신의 모습이 최대한 왜곡되지 않고 정직하게 나오기 위해서는 넓은 스튜디오를 고르도록 하세요. 인물의 왜곡이 없으려면 망원렌즈가 좋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것은 촬영 팁인데요. 또렷한 눈빛을 만들어주기 위해 전문 조명 장비를 사용하면 좋아요. 조명을 사용해 증명사진에 캐츠 아이를 넣어주면 인상이 훨씬 또렷해 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적당한 포토샵은 약이지만, 과한 포토샵은 독!
마지막으로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을 이력서에 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사진 보정과정에서 포토샵으로 과하게 눈을 키운다거나 턱을 깎은 사진은 오히려 인조적이고 부자연스러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주의해주세요. 도자기 피부나 플라스틱과 같은 인간미없는 증명사진은 여러 사진을 보다보면 금새 알아차릴테니까요. 본인의 피부톤을 정리하고 노출을 정리하는 정도만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배님들!
자신감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한화에 도전할 시기입니다! 한화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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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 한화그룹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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