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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40대 부장님의 ‘페이스북’ 달인 도전기!

   “오늘 내 로워가 이런 말을 해줬어~”


아침부터 출근하자마자 부장님은 김대리에게 자랑합니다. 팔로워가 말을 걸어줘서 행복했다는 둥, 팔로워가 벌써 100명이 됐다는 둥… 트위터를 알려드린 김대리, 심각한 고민에 빠져듭니다.

   “혹시나 트위터를 괜히 가르쳐드린 것은 아닐까?”

안그래도 트위터에 홀딱 빠지신 부장님께서 팀원 트위터 계정을 다 팔로잉 해버리는 바람에 평소 스트레스 해우소 역할을 했던 트위터를 멀리 해야 하는 아픔이 채 가지시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김대리는 요즘 ‘페이스북’을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못했던 말을 시원하게 하고, 팀원끼리 그룹을 만들어 부장님 뒷담화(?)도 조금씩 하고, 재미가 쏠쏠하죠. ‘부장님은 아마 모르실꺼야’ 라고 든든히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 미팅을 다녀오신 부장님이 싱글벙글 하면서 김대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설마… 라고 생각하는 찰나 부장님께서 오셔서 다정하게 말씀하시는군요.

    “김대리, 혹시 페이스북이라고 알아? 그거 재밌다던데?”

오~마이~갓!!!! X3

하나님, 부처님, 성모마리아님, 알라님! 정말 너무하십니다. 트위터의 아픔을 방금 전에 말씀드렸는데, 페이스북에서도 아픔을 주시다니요. 이 아픔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라고 속으로 외쳐보지만, 앞에는 여전히 순진한 미소로 바라봐주시는 부장님이 계시는군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래, 트위터에서는 못했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부장님과 계급장 떼고 이야기할 수 있을거야! 부장님을 컴퓨터 앞에 앉히고, 페이스북 강좌에 들어가는 김대리. 파이팅 한 번 외쳐주세요~!


트위터와 페이스북 뭐가 다른거지?


고개를 갸우뚱 하시며, 부장님께서 묻습니다.

   “트위터랑 뭐가 다르지?”

김대리 안경을 살짝 들어올리며 말합니다. “트위터 창립자 에반 윌리엄스 말하길, 트위터는 SNS가 아니라 실시간 글로벌 정보 네트워크다”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갸우뚱한 고개에 삐딱한 시선을 하신 부장님께서 “한 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는가?” 라시며, 회의 포스를 찐하게 풍겨주시는군요. 엄하게 큰 과제를 떠안은 기분입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PT한다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부장님, 보통 트위터는 광장, 그리고 페이스북은 사랑방이라고 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차이 정리>

비슷한 듯 하지만 차이가 느껴지시죠? 트위터로 많은 친구를 사귀셨다면, 이제 페이스북으로 좀 더 돈독하게 관계를 다져가실 수 있어요~!

개인정보를 꼼꼼히 입력할수록 친구가 많아진다?

회원가입 절차가 마치자마자 "이제 끝!"을 외치는 부장님, 그리고 이를 막아서는 철두철미 김대리! 

  "끝이라니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김대리의 의미심장한 외침,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페이스북은 '친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SNS로, 개인의 정보를 더욱 많이 공개할 수록 다양한 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회원가입 절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우측 상단에 ‘프로필’란에 있는 정보를 충실히 입력해주시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생년월일, 현 직장정보, 학력정보, 거주지, 출신지, 혈액형과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관심사를 지정해두면 같은 키워드를 가진 다른 친구들을 소개받을 수 있어요.
 
흠, 그런데 부장님 어쩐지 칸을 채우다가 머뭇거리십니다. 얼마 전에 뉴스에서 ‘페이스북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다루던 것이 생각나셨다며, 불안해하십니다. 그런 부장님을 위해서, 페이스북 개인정보 공개 범위를 설정하는 법을 알려드려야겠군요! 

   [계정→개인정보설정→ 페이스북 정보 설정]

페이스 북에는 내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검색해도 나를 찾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 이 방법은, 친구가 아닌 사람들은 내 프로필 페이지도 찾지 못하게 하는거죠. 설정 목록 중 ‘Facebook에서 나를 검색’에서 지정하면 되는데요. 친구 목록도  공개 범위를 ▲비공개 ▲친구만 ▲친구의 친구 ▲모든 사람 ▲특정인물에게 보이기를 지정할 수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 못하게 막을 수도 있답니다. 이제서야 안심하는 부장님. ^^


친구 맺고 대화를 해봐야 페이스북이 이거구나~ 하지요!

회원가입도 마치고 개인정보 입력도 꼼꼼히 마친 김부장님. 벌써부터 지친 기색이 역역합니다. 이를 본 김대리는 속으로 고소한 웃음을 짓는군요. 그래서일까요? 페이스북 강의에 더욱 열을 올리는 김대리입니다!

   "부장님 어디가세요? 이제는 친구를 맺고 대화 해보셔야죠?"

페이스북에서 친구는 트위터에서 팔로우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친구가 되어야 서로 대화도 할 수 있고, 친구가 올린 글도 볼 수 있죠. 하지만 트위터와 다른 점은, 페이스북의 경우 내가 친구를 추가한다고 해서 바로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친구 승인을 해줘야 하는 단계가 더 존재하죠.

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김대리 옆에 있는 '친구로 추가' 버튼을 과감히 클릭해주세요. 클릭을 많이 하는 것이 페이스북과 가까워지는 지름길입니다. ^^ 

이를 들을 김부장님, 멋진 한 말씀 하시는군요.

   "치사하게 시리~"

하지만, 트위터의 일방적인 관계 보다는 상대방을 어느 정도 이해한 후에(즉 정보를 확인한 후에) 친구관계가 맺어지는 단계가 있어서 페이스북에서 커뮤니티 형성이 더욱 활발한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 이제는 친구들과 대화를 할 시간입니다. '대화는 어떻게 하느냐구요?'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위와 같이 친구가 올린 게시물의 '좋아요'를 클릭해서 선호를 표시하거나,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대화하면 되니까요. 가끔은 친구의 담벼락에 가서 안부 인사를 남기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랍니다. ^^

‘담벼락’ vs ‘뉴스피드’, 어떤 걸 쓰란 말이야?

   “뭐야? ‘담벼락’하고 ‘뉴스피드’ 내용이 똑같잖아?”

페이스북을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을 역시나 김부장님도 하십니다. 하지만 담벼락과 뉴스피드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 담벼락은 나만의 활동, 즉 내가 올린 게시물만 볼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뉴스피드는 친구들의 게시물까지도 인기순과 최신순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

또한 뉴스피드는 홈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담벼락은 프로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홈 화면의 뉴스피드(좌)와 프로필 화면의 담벼락(우)>

위와 같이 질문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답해주세요.

   “당연하죠, 아직 친구가 한 명도 없잖아요..ㅡ,.ㅡ”
 

어라, 혼자 이야기 하는거야? ‘친구’ 만드는 방법!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기는 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담벼락을 보니 부장님의 마음도 쓸쓸해집니다. 허무한 표정을 짓는 김부장님께 김대리가 한 가지 팁을 알려주네요. 바로 친구 추천 기능인 ‘알 수도 있는 사람’ 입니다.

페이스북의 로직에 의해서 자신과 맡은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기능인데요. 어떤 때는 여성분들이 많은 경우도 있고, 어떤 때는 직장인 분들이 많은 경우도 있어서 다양한 친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어디 있는지 안보이신다구요? ‘홈’ 화면에서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두 개의 사진과 함께 ‘알 수도 있는 사람’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전체보기를 클릭해볼까요?

자, 이제는 사진 아래에 보이는 ‘친구로 추가’를 눌러 나의 친구 리스트를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의 세계에 빠져 봅시다!

   “스마트폰에만 어플리케이션이 있는 거 아니야? 그것쯤은 나도 안다고”

부장님의 자랑질(?)이 다시 발동됩니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이 페이스북에도 있다는 사실은 아직 모르시나 보군요. 페이스북의 어플은 현재 약 50만개 이상이 개발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답니다. 말로 해서는 안되고 직접 들어가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우선 여기로 들어가주세요 http://www.facebook.com/apps

비즈니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카테고리별로 어플리케이션이 소개 되고 있는데요. 어떤 어플리케이션이 좋은지는 알아보는 방법은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랍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면 어플리케이션 정렬이 인기도와 최신, 두 가지로 되는데 인기도순(별이 많은 것)으로 살펴봐도 좋을 듯 해요)

클릭 한 번 잘못했다 외면당하는 ‘스팸’

이제 본격적으로 페이스북의 세계에 빠져들려고 하는 김부장님. 담벼락에 글을 적으려는 찰나! 친구도 별로 없는데 벌써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있나봅니다. 그것도 외국권에서 말이죠. 

                  <텍스트 형태로 다가오는 스팹 유형(상단)과 앱의 형태라 다가오는 스팸 유형(하단)>

‘자, 페이스북을 하려면 이런 것들은 확인을 자주 해야하나 보구나’ 라는 생각에 밑의 ‘승인’을 눌러버린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패머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주의하셔야 해요.

대부분의 스팸이 위와 같이 인증 또는 정보 제공 등을 미끼로 ‘승인’ 버튼을 누르게 하는데요. 이를 누를 경우 등록되어 있는 친구들의 담벼락에 같은 내용의 글이 도배가 되어 버린다는 사실!

위의 공식적인 메시지의 경우에는 담벼락이 아닌 페이스북 사이트나 블로그를 통해 공지가 되니 절대 누르셔서는 안됩니다. 이와 함께 위와 같은 스팸을 봤을 경우에는 X(삭제) 버튼을 눌러 삭제하거나, 앱 사이트로 들어가 차단할 수도 있답니다.

김대리의 불타는 페이스북 강의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되신 김부장님. 김대리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워줍니다. 페이스북까지 개설하고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시는 부장님. 너무 귀엽지 않나요? ^^


>> 다시 봐도 재밌다! 40대 부장님 시리즈 모두보기!

40대 부장님을 위한 '스마트폰 탐구생활' ▶ 
40대 부장님을 위한 ‘트위터 생활백서’ ▶


 
조정헌 조정헌 | 한화그룹 홍보팀
한화그룹 홍보팀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조정헌입니다.
길거리던 웹이건 어디든 사람만나는걸 좋아하고, 평화를 사랑합니다.
사람사이 가장 중요한건 의리와 정이라 믿으며, 언젠가 웃는 사람들이 가득한
동남아의 바닷가에서 머무를 날을 손꼽으며 살아갑니다.
트위터(@honeysisters)에서 만나는 것도 반가워할테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