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드는 '에너지복지'와 '해피선샤인'

날씨가 점점 쌀쌀해집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저소득층의 한숨도 깊어가는데요, 기온은 자꾸 내려가는데 난방에 필요한 도시가스 요금은 계절을 모르고 올라가기 때문이죠. 팍팍한 살림에 난방비 부담까지, 우리네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방법은 없는 걸까요? 해법은 ‘에너지복지’입니다.

에너지복지가 뭐지?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지정책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죠. 이 분위기를 타고 에너지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단어가 ‘에너지복지’… 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노, 노! 그렇지 않아요~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복지’라는 단어는 2006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업무보고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요, 기존의 사회복지라는 개념을 에너지에 적용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즉,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사회 복지정책인 거죠.

에너지복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사회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야입니다. 그런데 왜 에너지복지에 대한 관심이 이토록 높은 걸까요?

지금부터 최소한의 삶의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떠올려보세요.
물, 음식, 옷, 집… 그리고 전기, 도시가스 등의 에너지가 있죠. 사실 평소엔 에너지의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요(지난달 정전사태 때 절실히 느꼈죠), 에너지는 우리 삶의 필수요소 중 하나랍니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석유 등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생활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조차 소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어요. 세계 각 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에너지복지와 같은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제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중이고요.

우리나라의 에너지복지는?

현재 우리나라는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통해 에너지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데요,
제도적으로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광열비를 지원하거나 긴급복지지원대상자 중 추가적으로 연료비가 필요할 경우 동절기(10월~3월) 동안 연료비 6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책적으로는 지식경제부와 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저소득층의 에너지 공급중단을 유예하거나 에너지요금 할인 및 감면, 에너지기기 무상 보급 및 안전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너지재단(http://www.energylove.or.kr)
한국에너지재단은 국민들에게 에너지를 보편적으로 공급하고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등 에너지 복지사업을 구체적,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입니다. 현재 저소득층 난방 지원 및 에너지 효율, 에너지 긴급 지원, 사회복지시설 가스전기 안전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0만호를 대상으로 한 난방시설 보급 사업이다.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500억의 예산을 마련하여 재단에 위탁하였고, 재단은 같은 기간 동안 매년 가구당 90만원 이내에서 약 1만호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에너지관리공단(http://www.kemco.or.kr)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통한 건전한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한국에너지재단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에너지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고요.
특히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국내 최대의 통계 자료를 구축하고 있어 다양한 에너지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에너지복지
미국은 소득보조(LIHEAP)와 시설지원(WAP)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에너지요금(냉난방비)의 지불지원과 주택단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법령에 에너지 기본권을 명시하고 에너지 연대기금 조성을 법적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빈곤층 지원 전략(Fuel Poverty Strategy) 마련해 에너지 빈곤층 완전구제를 목표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추진 중이고요.

에너지복지, 실현가능할까요?

이쯤 되면 의문이 들죠. 과연 현실에서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답은 “가능하다”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에너지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초록에너지마을'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죠.

에너지 문제만큼 심각한 것이 바로 인구 고령화인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절반을 넘어섰는데요, 이 중 1/3 이상이 독거가구입니다. 문제는 많은 고령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농산어촌 주택의 경우 오래된 집이 많아 단열이 잘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결국 난방비 부담으로 추운 겨울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거죠.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에너지복지’입니다. 우정사업국에서 추진하는 에너지복지 공헌활동의 하나인 '초록에너지마을'의 목표는 마을회관이나 노인정 등의 공동시설의 에너지 비용을 30%, 마을 전체의 에너지 소비를 10% 이상 줄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는 물론 최근 새롭게 등장한 겨울철 전력피크에 대비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답니다.

에너지 비용, 어떻게 줄이냐고요?
우선 노후한 공동시설과 주택의 단열을 개선하는 겁니다. 벽보다 창을 통해 빠져나가는 열이 7배나 많은데요, 창과 창틀을 바꿔 단열 문제를 해결하는 거죠. 절전형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에너지 복지를 실천하는 방법이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태양광 발전기(3kW급)와 소형 풍력발전기(1kW급)를 설치해 마을회관 등의 에너지 공급에 사용하는 거죠. 에너지복지, 그리 어렵지 않죠? ^^

에너지복지를 실천하는 한화의 ‘해피선샤인’을 아시나요?

해피선샤인은 태양으로 행복을 나누려 하는 한화의 새로운 사회공헌 캠페인입니다. 전국의 공공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보다 쾌적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이죠.

‘해피선샤인’을 통해 각 시설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고, 더 나아가 태양광이라는 태양광에너지 활용에 앞장섬으로써 녹색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화는 올해 8억 5천만원을 투자해 전국 30여 개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 향후 10년간 500여 개의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김  현|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한화그룹에서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현입니다. 조금 더 살기좋은 사회를 만들고 싶어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사회 복지 현장에서 일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기업이 가진 자원을 활용하여 우리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트위터 (@hyun0229)에서도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