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0만명 '공기오염'으로 사망! 사무실 공기 관리법은?

사무실에 더운 기운이 가득 찼습니다. 잠깐 환기라도 시킬라치면, 사무실 어디선가 "어디서 바람이 들어오나봐~!" 금세 투덜댑니다. 온풍기 바로 앞에 앉아 뜨거운 바람이 내리꽂는 자리에 앉은 저는 조용히 창을 밀폐할 밖에요. 숨이 턱턱 차오르고 목이 칼칼하고 기분이 멍합니다. 

                                                                                                                     출처 / 무한도전

겨울이 되자 사무실 공기가 답답합니다. 요즘 사무실에서 이런 증상 호소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죠? '실내공기오염' 때문인데요. 그냥 넘기기에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요.  해마다 공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자그마치 600만 명에 이르고, 그중 280만 명은 실내공기오염으로 인한 거라고 하죠! 충격적인 수치에요. 바짝 긴장하셔야 합니다.

동료들과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쾌적한 사무실 만들기,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채로운 솔루션을 한화데이즈가 알아봤습니다.


밀폐형 생활방식이 부른 빌딩 증후군!  

‘빌딩증후군’은 미량의 화학물질이 사람의 몸에 쌓이다 보면 컵의 물이 흘러넘치듯이 장기간에 걸쳐 증상을 나타내는 병으로써, 창을 닫고 냉·온방 하는 밀폐형 생활방식이 주요 원인이라는 이야기인데요.   다중이용시설의 환기시설 개선과 청결유지 등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빌딩 증후군 발병원인이 되는 화학물질은?]

1) 가스(가스레인지, 오븐), 분사형 약품류, 방향제, 싱크대에서 올라오는 수증기, 유해한 건축자재, 새 가전 제품, 먼지가 많은 카펫, 냉장고 등 각종 시설의 세균 방출

2) 대화, 재채기 등을 통한 세균, 바이러스가 발생

3) 방향용품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장품, 방향제 등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4) 흡연을 통해서는 먼지와 타르, 니코틴, 각종 발암물질이 발생

5) 출퇴근 길,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 교육시설, 지하상가 등 실내공기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과 세균, 미세먼지가 허용치를 크게 초과

뾰루지, 콜록 콜록 기침, 원인은 실내공기오염?! 

공기는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얼마나 오염되었는지 감지하고 관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내 몸과 환경에 ‘숨 쉴 틈’을 마련하는 청정 공기 관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피부 트러블, 사무실 먼지를 닦아 내세요!
겨울철이 되면 으레 피부가 민감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요. 이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그로 인해 각질층이 다른 어느 때보다 두꺼워지기 때문인데, 이렇게 두꺼워진 각질층은 모공을 막아 피지가 모공 속에 쌓이게 되는 과정이 반복되어 결국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이죠. 여기에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의 경우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또 다른 위험에 노출되기 일쑤지요.

종일 창문을 닫아두는 경우가 많아 환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사무실은 먼지가 내려앉은 책상과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전화기, 복사기 등이 산재해 있어 공기의 오염도가 심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 MBC 무릎팍도사

두통, 감기, 피부자극, 현기증, 알레르기 등 호흡기 질환 증세는 빌딩 증후군 때문!
실내공기오염을 통해 침입한 세균은 피부는 물론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요.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빌딩증후군’앞서 언급했듯 세계보건기구(WHO)는 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해마다 최대 600만 명에 달하고, 그중 실내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는 280만 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빌딩 내부, 지하상가,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오염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며, 이러한 실내오염물질이 대기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호흡기 내과 이승현 교수는 “실내공기가 오염됐을 경우 두통, 감기, 피부자극, 현기증, 알레르기 반응 등 다양한 증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전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빌딩으로 둘러싸인 밀폐된 공간에서 오염된 공기로 인해 발생하는 일명 ‘빌딩증후군’의 경우 두통, 현기증, 집중력 감퇴 등은 물론 기관지염이나 천식 같은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해 실내 환기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에 발생 위험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온 몸과 환경에 ‘숨 쉴 틈’을 주자~ 에코사무실 만드는 방법!]

위에서 말씀드린 유해물질로부터 우리의 호흡기, 나아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법 6가지를 알려드릴께요.

1) 환기를 고려한 인테리어 및 시설 구비해주세요.
우선 기본적으로 건물의 개·보수 및 인테리어 공사 시 오염물질 방출이 적은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오염물질이 실내 전체 공간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소 환기 설비를 가동하여야 합니다.

2) 규칙적인 환기, 청소로 먼지 제거하세요.  
또한 실내에서는 창문을 자주 열어 수시로 환기를 하고, 창문을 열 수 없는 공간에서는 걸레질을 자주 해줘 먼지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인공향보다는 모과나 커피 등 천연향을 이용한 방향제를 사용합니다.

4)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화장실과 주방은 건조에 신경써주세요!

5) 천연 가습과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호접란, 선인장, 로즈메리) 등을 키우세요. 
    (☞책상에 올려놓기 좋은 화분 추천 )
6) 금연을 실천해요.

실내 공기 오염의 막으려면 대기오염 방지 실천이 우선   

아울러 대기오염을 막으려는 노력 또한 동반되어야 합니다. 대기오염은 실내공기오염의 발원이므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데요. 이에 이승현 교수는 “인구 밀집과 자동차 증가로 인한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에 의한 오염이 심각한 상황은 현대인에게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 심폐 질환 및 폐암은 물론 신경계, 신장, 간 등의 손상, 발육 저하, 유산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라며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대기오염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기본적인 노력으로는 프레온 가스의 사용 지양, 일회용 쓰레기 배출 줄이기, 무연휘발유 이용, 자동차 정기검진 실천, 이 외에도 에코 드라이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국토해양부와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에코 드라이브를 실천할 경우 자동차 연비가 17.4% 증가해 1인당 연간 56만 원, 모든 운전자 동참 시 약 10조 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주요 실천사항(엔진 예열 최소화, 부드러운 출발, 공회전 최소화, 적재량 줄이기) 등 을 실천해 공기정화에 도움을 주는 직·간접적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실내공기오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위기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에코 사무실 생활을 실천하자구요~!  

글 오나래 i Pu b l i c s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이승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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