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3포 세대라는 말을 아십니까? 3포 세대란 경제난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 3가지를 포기한 오늘날의 20대 청년세대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얼마나 듣기만 해도 얼마나 끔찍한 말입니까? 그런데 이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오늘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취직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부통계치와 언론통계치가 다르지만, 경제학자들은 사회초년생의 실업률이 40%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자 숫자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가는 있는 실정입니다.
꽃다운 19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합격하면 1년에 최소 천만원 이상의 등록금이 기다리고 있고, 이를 학자금으로 메꾸면 1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뛰어도 원금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인기드라마에서 20대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을까요?
1. 10초 만에 백진희가 짜장면을 해치운 사연 – ‘하이킥 3’
<하이킥 3>는 현재 평균 15%대의 고공시청률을 보이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시트콤입니다. 여기서 20대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은 백진희입니다. 그녀는 현재 고등학생 김지원네에 얹혀살고 있는 처지입니다. 얼핏 생각해도 20대의 그녀가 10대 생판 남인 김지원네에 얹혀사는 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엔 사연이 있습니다!
그녀가 어렵게 어렵게 인턴직을 얻게 되는 곳은 바로 박규회장이 있는 삼진물산이었습니다! 제멋대로인 박규회장은 인턴직을 위해 면접 온 이들 앞에서 ‘내가 젊었을 때는 10초 만에 짜장면을 먹고 일했다’라는 자신의 무용담(?)을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백진희는 용감하게 손을 들고 외칩니다. ‘저는 10초 내로 먹을 수 있습니다’고요. 백진희로선 면접에서 떨어질 것이 뻔했기 때문에, 모험을 강행한 것이죠.
백진희를 맹랑하게 여긴 박규 회장은 면접관에게 ‘10초 내로 먹으면 뽑아라’라는 황당한 주문을 합니다. 인턴십을 다른 것도 아닌 ‘짜장면 10초 내로 뽑기’라니?!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죠. 그러나 제멋대로인 회장님에게 찍히기 싫은 면접관들은 시키는 대로 합니다. 백진희는 가냘픈 외모와 달리 10초만에 짜장면을 괴력(?)을 발휘하고 인턴십에 당당히 뽑히게 됩니다.
백진희는 사실 <하이킥 3>에 출연하기 전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리얼한 그녀의 백조 연기와 10초내에 짜장면 먹기에 목숨(?)을 건 모습은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유명세를 타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나 백진희는 어렵게 붙은 인턴십에서 불과 하루 만에 쫓겨나게 됩니다. 그녀는 원래 몽유병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합격한 날에 범죄현장 근처에 가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첫 출근하는 날 조직폭력배에게 쫓기게 되어서 지각하게 됩니다. 짜장면 때문에 백진희를 붙인 박규 회장은 이번엔 ‘10초’를 주고 그녀를 기다립니다. 백진희는 사력을 다해 오리엔테이션 장소에 가지만, 그만 10초를 넘겨서 쫓겨나고 맙니다.
이때 박규회장은 ‘공평한 사회는 공정한 기회를 주는 사회이고, 방금 그녀는 그런 기회를 날렸다’고 말합니다. 과연 박규회장은 백진희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 것일까요? 애초에 박규 회장은 백진희의 능력이나 적성을 보지 않고 뽑았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전혀 앞뒤를 살피지 않았기에 이 역시 말이 되지 않죠.
사실 박규 회장처럼 제멋대로 인터십을 뽑았다가 내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이킥>의 장르는 시트콤입니다. 바로 현실을 풍자해서 보여주는 것이죠. 오늘날 수많은 회사들은 인턴을 비롯한 비정규직을 주로 뽑고 정규직을 잘 뽑지 않습니다. 그들의 다양한 개성이나 능력을 살펴보려 하지 않죠? <하이킥 3>는 바로 그런 현실을 꼬집은 것은 아닐까요?
삼겹살처럼 먹을 게 보이면 무서운 식탐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오늘날 20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보는 내내 안쓰럽기 그지없습니다. 백진희는 현재 연애는 포기한 상태이며,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그녀의 유일한 바람은 번듯한 직장을 구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시트콤 속 그녀는 그저 보건소에서 그것도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신세로 아직까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2. 부정행위로 천하그룹에 입사한 유방, ‘샐러리맨 초한지’
현재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는 60년대 연예게 이야기를 다룬 <빛과 그림자>입니다. 근데 이 드라마를 바싹 추격하며 엎치락 뒤치락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샐러리맨 초한지>입니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고전 <초한지>에서 많은 것을 따온 드라마입니다.
<초한지>는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항우가 천하를 놓고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으로 무대를 바꾼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항우는 미국 스탠포드대를 나왔고 장초제약에 스카우트되어 최단기간에 이사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로 나옵니다. 반면 유방은 이름없는 파발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온 인물입니다.
그는 대기업인 천하그룹에 취직하고 싶어하지만, 낮은 학벌 등의 이유로 번번이 미역국을 먹게 됩니다. 그가 천하그룹에 입사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들이 번듯한 대기업의 샐러리맨이 되길 원했기 때문이죠.
원래 유방은 집안이 가난해서 대학을 포기하고 일꾼으로 살아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용접공인 아버지는 그걸 반대했고 두사람은 엄청나게 싸웁니다. 결국 유방은 집을 나갔는데, 추운 겨울날 일하러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돌아가시게 됩니다. 장례식장을 찾아온 유방은 아버지의 유서를 받아 들고 한없이 울게 됩니다.
유방아
니 입학 선물이여 대학 조럽땐 양복 사줄게. 넥타이는 니 돈으로 사임마. 방이야 나 니한테 가난바께 몬 물려 졌어. 넌 절대 이 아비처럼 몬나게 살지 마라.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해사 들어가서 평생 근사한 양복 입고 성공해야 혀. 알았쩨.
유방이 이런 구구절절한 사연을 보고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고자 애쓰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방법으로 그는 천하그룹에 입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방은 온갖 편법을 동원합니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천하그룹의 부사장인 진호해를 만나고 명령을 받아, 천하제약에서 개발중인 신약을 훔치기 위해 임상실험에 자원하러 갑니다.
여기서 유방은 신약의 후유증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도 울음이나 비명이 아닌 기괴한 웃음을 내는 부작용을 겪게 됩니다. 유방의 그런 모습은 오늘날 등록금을 구하기 위해 각종 임상실험 아르바이트에 뛰러 나가는 20대 청년들의 모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합니다. ‘현대판 마루타’로 불리는 임상실험에 참가한 청년들의 이야기는 안쓰러움을 떠나서 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유방은 신약정보를 호해에게 건네지만, 버림을 받습니다. 그리고 항우의 부하인 한신을 국정요원으로 오해해서 천하그룹의 비밀을 빼내기 위해 입사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유방은 항우측의 도움을 받아 미리 문제지를 입수하고 공부해서, 수석으로 입사를 하게 되죠. 여기서 유방은 전혀 양심의 거리낌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정행위를 해서라도 대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오늘날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니 가릴 수 없는 유방의 처지는 이 드라마가 2월 21일 현재 19%대의 시청률을 올리면서 <샐러리맨 초한지>가 <빛과 그림자>를 꺾고 1위를 차지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화'
간단하게 <하이킥 3>의 백진희와 <샐러리맨 초한지>의 유방을 통해 오늘날 20대 청년 실업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20대 청년의 실업문제는 단순히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100만 명이 넘는 실업자수에서 볼 수 있듯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이 무엇보다 해야 할 일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한화는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한화그룹은 2012년 올해 1,200여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데, 더욱 반가운 이야기는 앞으로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란 것입니다.
게다가 채용 대상도 다문화 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처럼 소외 받기 쉬운 사회취약계층까지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닐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직급-학력-성별-지역’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이야기 역시 연줄 등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고졸 신입사원 채용계획]
시기 : 2012년 3월 예정
대상 : 공고, 마이스터고, 상고, 조리고 등의 고등학생
선발 인원 : 3학년에 재학 중인 남·여 학생 각각 250명
전형일정 : 서류접수-> 한화인적성검사-> 1차 면접->2차 면접
[채용전제형 인턴]
인턴 선발이 결정되면 2학년 여름방학에는 1주간의 그룹입문 교육과 3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요. 2학년 겨울방학과 3학년 여름방학 기간에도 강화된 현장실습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기 : 2012년 3월 예정
대상 : 공고, 마이스터고, 상고, 조리고 등의 고등학생
선발인원 :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 각각 350명
전형일정 : 서류접수-> 한화인적성검사-> 1차 면접->인턴프로그램
당연한 이야기자만 인기 드라마는 당대의 현실을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이태백을 넘어서서 ‘잉여’라는 말까지 난무하는 실업청년들을 위해 대기업은 일자리를 늘리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오늘날 국내 10대 기업의 매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매출액의 무려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국내경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이 앞장서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 하며, 한화그룹은 그런 면에서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심보선 | 한화프렌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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