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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의 여인’에서 보는 여성 리더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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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지 않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철의 여인’으로 불린 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 그녀의 삶과 도전이 메릴 스트립을 통해 스크린에 부활했습니다. 영화 <철의 여인>입니다. 소신과 결단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양보 없는 자기 확신과 뒤돌아보지 않는 드라이브는 상처와 고난이 되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불꽃처럼 타올랐던 대처의 삶을 통해 11년 동안 영국을 이끈 도전과 극복, 성공과 좌절의 역사는 물론,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상은 무엇인지,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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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늙은 여인이 슈퍼에서 우유를 삽니다. 구부정한 허리와 뒤뚱거리는 보행이 불안하고 측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요? 이 여인이 바로 ‘철의 여인’ 대처였던 것! 영화 도입부, 구부정한 노파의 모습은 화려하고 강인한 대처의 카리스마를 기대한 관객에게 큰 충격을 던져줍니다. 권불십년이라고 했던가요, 영광의 시대는 빛바랜 추억이 되었습니다. 노년에 이른 철의 여인은 이제 강철의 기운을 모두 잃어버리고 기억마저 가물거리는 노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그녀를 가련하고 불쌍하다고 정의하면 안 됩니다. 영화는 곧 파란만장한 삶의 기억을 따라 시간을 넘나 들면서 대처가 온몸으로 부딪혀 이겨낸 영광과 성취를 조명하며 그 강렬한 삶의 흔적을 따라 나서기 때문이죠. 왜 그녀는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게 됐는지, 지금부터 영화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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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여인과 푸른 갑옷

“컵만 씻다가 죽을 순 없어.” 몸단장을 하고 영화를 보러 다니는 또래의 소녀들을 외면하고, 설거지를 다그치는 엄마의 시선을 피해 어린 마거릿은 다짐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녀의 눈동자는 현모양처를 넘어 식료품 가게 주인이자, 열렬한 보수당 정치가로 소도시 시장을 지낸 아버지에게 향합니다. 남다른 열정을 지닌 딸의 꿈을 격려하는 아버지는 말하죠.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마라. 네 생각대로 살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정치적 신념과 자신만의 소신을 펼치고자 25세의 옥스퍼드 졸업생, 마거릿은 똑똑, 겁 없이 정계의 문을 두드립니다. 그러나 귀족과 재력가, 검은 양복의 중년 남성들이 가득한 의회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식료품 가게 출신 풋내기 여자’라는 계층과 성별의 한계는 앞길을 막아 설 뿐이죠. 

하지만 파란 원피스를 입은 마거릿은 주눅 들지 않습니다. 두드릴수록 더욱 단단히 단련되는 강철의 기질을 가진 대처였다. 대처의 상징과도 같은 파란 원피스는 냉철한 판단력과 남성성에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이기도 하지만 한편 힘겨운 싸움에 멍든 그녀의 마음을 상징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남성의 사회에서 싸우고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갑옷과 같이 원피스를 입고 연단에 나서는 그녀의 모습에서 화려함과 동시에 가슴 치는 처절함이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힘들겠죠. 그래도 출마를 포기할 순 없어요

습관처럼 ‘레이디 퍼스트’를 외치지만, 그만큼 모든 일상에서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는 보수적인 영국. 대처에게도 첫 번째 여성 총리의 꿈은 멀고 두려운 것이었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는 영국에서는 여자 총리가 나올 수 없어요. 그래도 출마는 할 거예요.” 

불가능하더라도 도전하는 것이 자신의 숙명임을 받아들 이는 것. 그것이 바로 대처의 무모함인 동시에 강인함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녀를 최고의 리더 자리로 이끈 힘은 강한 신념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복지의 포근함이 가져온 무기력한 ‘영국병’이 국민을 무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 대처는 자신이 몸담은 보수당에 강력한 혁신을 주장합니다. 당원들은 그런 그녀에게서 당과 국가의 미래를 이끌 리더십을 발견하고, 대처에게 대권에 도전해 무너져가는 영국호의 키를 잡기를 제안합니다. 

대처는 남달랐습니다. 여성 리더가 부드럽고 때로는 연약할 거라는 선입견은 중요한 결단의 순간마다 철저하게 부서졌죠. 강한 영국의 깃발을 든 철의 여인에게 후퇴는 없었습니다. 

    “나는 매일이 전쟁이었어요.” 

포클랜드에 대규모 함대 파견을 결정해야 하는 정치적 결단의 순간, 대처는 이 한마디로 중재를 권하는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철의 여인의 굴복하지 않는 전진에 영국 국민들의 지지도 뜨거워졌죠. 대처는 높은 수준의 자신감과 지배적인 경향,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욕구, 자신의 신념이 완전무결하다는 확신과 이데올로기적인 목표의 제시 등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특성을 일관되게 보여줍니다. 평화로운 시대의 지도자라면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추구하겠지만, 전망이 불가능한 혼돈의 세상은 결단력과 추진력을 가진 리더를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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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선택받고 시대에 도태당한 리더십

철의 여인 대처에게 위기와 기회는 늘 교차합니다. 그 강력한 추진력만큼이나 주위를 압박했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은 어느새 자신의 목을 겨누게 되죠. 11년에 이르는 최장기 재임 기간을 이어가던 대처의 파워풀한 리더십이 ‘냉전 종식’으로 대표되는 세계정세 변화와 더불어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양보 없는 리더십은 각료들도 지치게 했습니다. ‘부드럽게 소통하고 화합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죠. 불행히도 그 가치는 대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현대 정치사 최고의 여장부, 철의 여인도 시대의 변화를 막아내지는 못했던 것이죠.

모든 시대에 통용되는 만능 리더십을 갖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영화가 전해주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가치 있는 목표나 비전이라 할지라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한 눈 팔지 않는 자신감과 집중력이 없다면 한갓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이 시대의 리더, 청춘, 관객들에게 대처의 조언을 전합니다.

    “모두들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하지만 용기 있는 자만이 운전대를 잡을 수 있어.”

'한화S&C 여우회'가 바라본 대처의 리더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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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C는 전 임직원의 15%, 140명에 이르는 여성인력의 조직 융화를 위해 사내 여직원 동호회인 ‘여우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대표이사를 담당 고문으로 두고 6년간 운영되어오고 있는데요. 여성인력 간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바자회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온정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개인과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여우회’의 창단 때부터 함께한 최선혜 부장은 한화S&C 여우회야말로 ‘부드러운 우먼파워’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고 자부합니다.

‘철의 여인’을 통해 내가 여성으로서 사회생활을 지속하면서 부딪혔던 다양한 상황이 마거릿 대처가 직면한 세상의 그것과 비교해 많이 작고 편협한 것은 아니었을까 회고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마거릿 대처라는 사람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정치적이고 애국자적인 사명감은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아야 했던 온갖 야유와 비아냥을 이겨내고 더 강해지게 만들었기에, 나 역시 한 단계 더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을 시작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서지영 차장)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여성’,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등 철의 여인이 된 마거릿 대처의 삶을 안과 밖에서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많은 것을 이뤄낸 그녀이니만큼 가족들 안에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행복한 삶을 영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어요. (류재선 사원)



한화에도 철의 여인이 있다는데...

화케미컬 첫 여성임원을 아시나요? 

최근 한화그룹의 임원 인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두운 양속과 넥타이로 점철된 임원들 사이에서 부드러운 인상의 여성임원, ‘김경은 상무보’가 바로 그 주인공. 

김경은 상무보는 작년 6월 미국의 머크(Merck)社와 7천8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계약 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에서는 처음으로 한화케미컬 여성임원으로 승진했는데요, 대처의 리더십이 기대되지 않으세요? ^^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리더의 조건'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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