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하는데 아이가 옆에 있다면?

부부싸움이나 부부간의 불화는 단지 부부의 문제가 아니지요. 아이드에게 정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신체적인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메디칼 센터 메리 캐서타 박사가 5세에서 10세 어린이 169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불안한 가정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비단 육체적인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부모의 갈등. 바이러스 병균, 곰팡이 보다 더 큰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갈등은 이제 그만! 우리 아이를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무엇보다 부부간의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잖아요. 지금부터 공부 시~작! 

부부싸움이 잦은 부부는 차라리 이혼하는 것이 아이에게 긍정적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조사가 있습니다. 부부싸움은 아이의 정신과 육체에 모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부부싸움을 자주 하는 부부의 자녀의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1. 공격성이 극대화 되거나 위축됩니다. 

불안한 아이들은 손톱을 피가 나게 물어뜯거나 틱장애 증상을 나타나기도 해요. 이것은 불안이 w요 원인이나 좌절된 공격성을 내포는 예입니다. 

2. 스트레스 호르몬 지수가 높아요

부모가 전화로 싸우는 동안 아이들의 침을 채취한 결과 부모의 다툼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싸움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아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 수치가 더 올라갔어요. 이런 아이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단 음식을 찾게 되고 폭식, 과식을 반복해 비만이 될 수 있어요. 

3. 가정불화는 아이의 외모도 달라지게 합니다. 

부모의 불화는 자녀의 외모도 변하게 한다는 결과가 있어요. 불화가 있는 부모와 같이 살게 되면, 얼굴 윤곽이 남성적으로 변하고 얼굴 빛이 어두워 진다고 하네요. 반면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여성은 여성적이고 호감형이 된다고 합니다. 

4. 학습능력이 떨어집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해 하는 아이는 스스로에 대한 불신감, 수치심, 열등감에 시달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합니다. 감정은 이성보다 강하니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야 학습능력도 회복됩니다. 

불안감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대외 활동을 함에 있어서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그 무엇보다 아이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랜 기간 부부싸움을 자주해서 아이가 불안해 하더라도 늦었다고 자책 마세요. 이제라도 부부싸움을 줄이고 아이가 보이는 불안 증세에 적절하게 대처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1. 주눅이 들어서 부모 눈치를 본다면?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세요." 

부모가 심하게 싸우는 모습을 본 아이는 머릿속에 부모의 화난 모습이 새겨져 부모가 자신에게 화를 내고 비난할 것이란 생각에 눈치를 봅니다. 부모의 싸움이 자기 탓인듯 느껴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이때 아이를 안아 엄마 아빠가 싸웠지만 너를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2. 엄마 아빠를 피한다면? "아이와 놀이시간을 자주 가지세요." 

엄마 아빠 싸우는 모습에 실망 혹은 충격을 받으면 아이가 부모를 피할 수도 있는데, 이 때는 아이의 태도를 아는 척 하지 말고 엄마 아빠와 함께 놀이 하자고 제안해보세요. 가족 모두가 할 수 있는 블록쌓기, 공놀이, 야외 나들이를 해보세요. 온가족이 외식을 하는 것도 좋겠죠. 아이와 놀이를 하거나 함께 보낼 때는 최대한 스킨십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3. 자주 보채고 자다 깨서 울때는? "안아주고 괜찮아질 것이라는 위로의 말로 안심시켜요." 

어느 날 부터 아이가 자꾸 보채고 자다 깨서 운다면 불안을 넘어서 공포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자면서 악몽을 꾸거나 놀라서 우는 야경증을 보이면 아이를 자주 안아주고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이때는 아이 앞에서 절대로 부부싸움을 하지 마세요.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이런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되면 소아정신과를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으세요. 

4. 짜증이 심하고 폭력적이라면? "왜 화가 나는 지 표현하도록 유도하세요." 

아이가 갑자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면 부모의 폭력적인 싸움을 모방하는 것일 수 있어요. 이 경우 당장 폭력적인 부부싸움을 중단하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또한 부부간의 불화가 오랜기간 지속되면 소아 우울증이 생기기 쉬운데, 그 증상으로 짜증을 내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도 있어요. 먼저 아이에게 차분하게 물어 왜 속이 상하고 화가 나는 지 유도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놀이나 음악, 미술 활동을 통해 공격성을 분출하게 해요. 만약 또래 친구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한다면 소아정신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으세요. 

아무리 피해도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면 아이가 갈등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잘'싸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먼저 가능한 아이가 보는 앞에서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폭언을 사용하는 등 지나친 폭력적 언사는 아이가 보지 않는 곳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물론 부부싸움을 할 때 이렇게 과도한 다툼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둘째, 부모가 싸우면서 아이를 끌어들이면 절대 안되요. 아이에게 부모 중 누가 더 잘못한 건지 심판하게 하거나 상대 배우자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아이들에게 하소연하는 일은 절대 피하세요. 이런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한쪽 부모에게 은근한 적개심을 갖게 되거나 비난받는 부모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피치못할 사정으로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면 아이에게 부부싸움에 대해 설명해주고 지나치게 험악한 상황에서는 그에 대한 사과를 하세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보고 많이 놀라고 무서웠지? 미안하다. 너도 친구들하고 생각이 안 맞아 싸울 때가 있는 것처럼 엄마랑 아빠도 가끔 서로 생각이 달라 싸우게 될 때가 종종 생기곤 해. 하지만 엄마 아빠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엄마 아빠가 서로 이해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 가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엄마 아빠를 이해해 줄 수 있을까?"

또한 아이 앞에서 될 수 있으면 대화를 통해 서로 화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여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아예 보지 않을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부모가 갈등을 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이 존재하는 것을 이해하고 갈등 상황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나갈 수 있어요.

옛말에도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뤘지만 그 전 수십년을 홀로 살아온 사람들이 만나다보니 다투는 일은 어쩔 수 없는 일. 게다가 아무리 싸워도 결론이 나지 않고, 시간이 흐른 뒤에 생각하면 왜 싸웠는지 생각조자 나지 않는것이 바로 부부싸움입니다. 부부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아이의 미래까지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부부싸움, 그 무엇보다 다투지 않는 것이 최선인 듯 합니다.^^

한화 사보 '한화·한화인'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날 수 있다?

 

매월 발행하는 한화 사보 '한화·한화인'에는 아빠가 아이의 초등학교에 직접 피자를 들고가 아이를 깜짝 놀래주는 코너, '아빠가 쏜다!'가 있어요.

양 손 가득 피자를 들고 교실 문을 여는 아빠의 모습, 이를 보고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은 흐뭇한 풍경이죠. 특히 아빠가 직접 쓴 편지는 때로는 눈물나는 감동이에요~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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