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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꿀꺽맛지도 16탄] 으슬으슬~ 감기 뚝! 떨어지는 맛집!



 

어제 깜빡하고 열어놓은 창문이 화근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지끈거리는 머리는 그저 책상 위에 쌓여있는 업무 때문이겠거니 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열이나고 온 몸이 쑤시는 것이 감기가 걸려도 단단히 걸린 듯. ㅡ,.ㅡ 아~ 이럴 땐 아무도 안건드렸으면 좋겠건만, 눈치없는 정과장님은 쩝쩝 거리며 한 마디 거드시네요. 

    

    "그럴 땐 쐬주에 고추가루 팍팍 넣어서 한 입에 캬~ 털어넣으면 제대론데!!" 


이런 말씀 하실때마다 정말 여쭙고 싶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드셨봤는지 말이죠!!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처- MBC무한도전]

 



이럴 때일수록 더 잘 먹어야 하는 법입니다. 그래야 내일 아침은 힘차게 시작할 수 있거든요! 이번 달에는 유독 감기 걸려 고생하신 분 많을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앞자리 옆자리 가리지 않고 감기로 패앵~~~~~ 훌쩍훌쩍!


그래서 이번 달 꿀꺽맛지도는 ‘감기 뚝! 떨어지는 맛집’으로 준비해봤는데요. 땀 뻘뻘 매운 주꾸미, 국물이 짱인 메밀국수, 따뜻한 팥죽까지, 생각만해도 감기가 범접하지 못할 포스를 간직하고 있는 맛집들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큰 지도에서 감기떨어지는맛집! 보기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감기에 좋은 음식 중 하나가 '매운 맛 자랑하는' 음식이었는데요, 여기 제대로 매운 맛이 있습니다. 이제는 굳이 말 안해도 너~무 유명한 용두동 주꾸미골목에서 피로 예방에 좋은 주꾸미 한 접시 하고 나면 잃어버린 입맛이 돌아오고 감기는 절로 나을 것 같은데요. 그 밖에 조미료 없는 청정 맛집, 곽만근 갈비탕집에서 몸에 좋은 재료로 보신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압구정 일대에는 감기 잡을 뜨끈뜨끈한 맛집이 많습니다. 단돈 3,500원 상하이짬뽕부터 시작해 얼큰한 국물로 감기를 원천봉쇄한다는 평창할마이집까지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감기예방에 좋고, 식욕부진이나 원기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는 팥죽, '담장옆에 국화꽃'에서 팥죽과 호박죽 먹고 다가올 겨울 든든하게 대비하는 것도 완전 추천 드려요.

 

 


 




 

맛집이 많은 마포와 여의도에서는 뭘 먹어도 힘이 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 중에서 몇 군데를 소개해 드릴게요. 24시간 영업하지만 아침부터 생각나는 비사벌전주콩나물국밥은 사전에 나오는 수란이 일품입니다. 매운 고추와 깍두기와 함께 하면 막혀있던 코가 뚫리는 느낌이 들죠.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듬뿍 함유되어 있는 생태집, 수정생태 역시 꼭 가봐야 할 맛집 중 하나입니다.

 

 


 



감기에 걸렸다고 한 가지만 먹을 수 있나요. 칼국수부터 전골, 쌍화차 한 잔까지 먹고 싶은게 이렇게나 많은데~! 그럴 때 추천해드리는 맛집, 종로에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에는 직접 자른 울퉁불퉁한 면발에 시원짭짤한 국물이 별미인 한순자칼국수와 부모님 나이만큼 오래된 닭진미강원집이 있습니다. 그 외 해초로 지은 밥으로 초대형 독한 감기도 태풍처럼 쓸어버린다는 해초세상 종로점, 식객에도 소개된 하동관, 여름엔 오미자차, 겨울에는 쌍화차가 일품인 차 향기 듣는 집도 추천합니다.^^

 




 

주제가 정해지자 마자 달려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감기로 한참 고생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다양한 맛집이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고민에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기우였나봐요. 맛도 다양하고 컨셉도 다양한 맛집을 제보 받았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지난 번과 다르게 세 곳의 맛집 검증에 나섰습니다!


    매운 맛의 지존! vs 면발로 감기 뚝! vs 이색적으로 감기 해결!

 

매운 맛으로 감기 이겨내는 맛집과 국물이 짱인 맛집, 뜨끈~한 팥죽까지, 세 가지 특별한 컨셉의 맛집을 비교하여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러분은 세 곳 중 어느 곳이 끌리시나요? 지금부터 감기 해결하러 맛집 출동합니다잉~

 




* '주꾸미'가 올바른 표기법이나, 상호명 등의 고유명사는 '쭈꾸미'로 표기했습니다.

 

박민정 님의 '나정순 할매 쭈꾸미' 추천사

감기에는 역시 매운게 최고! 거기에 타우린이 듬뿍 들어있는 매콤한 맛이 일품인 주꾸미볶음을 추천합니다!! 땀 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매운 주꾸미를 즐기고 나면 기력회복 완료!!

 


 



이 집, 골목길서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에 한화데이즈에서 찾아간 맛집은 ‘용두동 주꾸미골목’에 위치한 곳이었는데요. 골목길 입구에서 주꾸미가 거수경례를 하고 있네요.ㅎㅎ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간 목포집[나정순 할매 쭈꾸미]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주 메뉴는 주꾸미볶음 단 하나! 따로 주문할 필요도 없이, 잠시 기다리면 앉은 인원 수만큼 주꾸미볶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새빨간 주꾸미가 잃어버린 입맛을 더욱 돋구어 주는데요, 그야 말로 ‘맛있게 매운 맛’에 눈물 콧물 다 쏟고 나니 몸은 후끈해지고 감기는 어느덧 사라져 버렸네요. 목포집[나정순 할매 쭈꾸미], 감기 걸렸을 때 더욱 찾고 싶은 맛집으로 임명합니다~!

 


가는길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119-20

- 연락처  02-928-0231

 



 


Yunse Lee 님의 '평창메밀' 추천사

저는 상계역에 있는 유명한 맛집!
평창 메밀국수집으로 한번 먹으면 가족 모두, 친구 모두를 데려와 더 먹게 된다는 이곳. 저는 그중에서도 비빔냉면을 추천해드립니다. ‘이한치한’이라고 차가운 것은 차가운 것으로 이기라 하였습니다. 매운 비빔냉면은 오히려 열을 나게 하며, 메밀냉면과 맛있는 양념은 더욱 입맛을 돋게 합니다. 일석삼조의 효과 감기를 한번에 날려주는 평창 메밀국수집! 한번 맛 보러 오세요~

 


상계역 중앙시장에 위치한 ‘평창메밀’은 메밀로 만든 칼국수면과, 수제비를 섞어 만든 물막국수가 대표 메뉴인데요. 중앙시장 입구 초입에 있지만, 골목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물어물어 찾아가는 동안 기대는 두 배가 되었다죠.ㅎㅎ

 




 

늦은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몇 테이블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습니다. 닭한마리, 메밀부침 등 일품 메뉴들과 함께 막걸리 한 잔 나누시는 어르신들이 보였습니다. 어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 진짜 맛집이라고 하던데, 사실일까요?





 

곧 메밀국수와 부침 등장! Yunse Lee 님께서 추천하신 매운 비빔면과, 이곳의 대표메뉴 칼국수, 그리고 부침까지 구수한 메밀향이 가득한데요. 배는 불러오는데 차마 젓가락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매콤하고 따뜻한 맛에 감기는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요, 맛있다고 과식했다가 화장실을 자주 갈 뻔했다는.^^;;
몸에 좋은 메밀국수 먹고 건강한 느낌 받으니, 이 정도면 맛집 할만 하겠죠?

 


가는길  서울 노원구 상계2동 389-686

 





강다미 님의 '담장옆에 국화꽃' 추천사

'감기 뚝! 떨어지는 맛집'으로 저는 서래마을에 [담장옆에 국화꽃]의 팥죽을 추천합니다.
선별된 국산 팥으로 정성스레 쑤어낸 팥죽을 먹으면 감기예방뿐만 아니라 달콤한 맛이 추위를 잊게 만들어요.  유기그릇에 담겨 있어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고 새알도 입에서 살살 녹을 부드러운 맛이예요.
게다가 담장옆에 국화꽃에는 단팥죽 외에도 고구마단팥죽, 단호박단팥죽 같이 여러 종류의 팥죽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이처럼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팥죽을 먹고 올 겨울 건강하게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말, 여유로움이 넘치는 서래마을을 향하는 마음은 한없이 너그러웠습니다.^^ 담장옆에 국화꽃, 이름부터 정겹고 국화꽃의 가을향이 서래마을 초입부터 콧 속을 간지럽히는 것 같았지요. 감기 기운도 살짝 있던터라 색만 봐도 감기가 도망갈 것 같은 붉은 단팥죽을 먹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발걸음을 재촉해 서래마을 골목에서 찾은 '담장옆에 국화꽃'에는 기다란 줄이 이상하리만큼 쭈욱~ 늘어서 있었습니다. 불길함이 스쳤지만, 대중심리에 이끌려 우선 줄부터 섰습니다. 도대체 어떤 단팥죽이길래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찾아오는 걸까?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오랜 인내와 각고의 시간 끝에 단팥죽, 단호박단팥죽, 단호박빙수를 주문할 수 있었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1인 세트인 담 메뉴와 2인 세트인 꽃 메뉴 신청을 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허기가 진 탓이었는지, 한 수저 한 수저가 맛있더군요. 그런데, 양이 너무 작았어요. ㅠ_ㅠ


감기에 좋다는 단팥죽을 어렵사리 맛보았으니, 올 겨울은 감기에 절대 걸려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나오는 길에도 담장옆에 국화꽃 담장에는 국화꽃같은 사람들이 주욱~ 늘어져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느리게 정성으로 만드는 단팥죽!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니, 추천드려요. ^^

 


가는길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2-3 오프라 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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