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와 다이어트에 딱! 직장인을 위한 보이차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니 배만 나와!”

“어제 너무 달렸나봐. 아직도 술이 안 깨.” 

“커피 좀 줄여야겠는데, 피곤해서 자꾸 마시게 돼.”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안 피울 수가 없어.” 

너무나 익숙한 이 말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 해봤고, 또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비만과 숙취, 커피 중독(?)은 비단 직장인 뿐 아니라 도시생활을 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작은 고민’이죠. 하지만 쉽사리 해결할 방법도, 바뀌지도 않는 습관이기도 한데요. 이 세 가지 고민 모두에 도움을 주는 차가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중국인들이 사랑한다는 ‘보이차’입니다. 

올해 1월, 수입 보이차 농약 검출이란 기사 때문에 꺼림칙했던 분들도 계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믿을 수 있는 브랜드 보이차는 걱정 말고 드셔도 됩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의하면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 역사가 오래 된 브랜드 보이차의 경우 농약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시험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대익 숙병 등 4개 보이차는 농약 잔류 성분이 아예 검출되지 않았고, 해만차창의 월진월향 숙병 등은 농약 성분 기준치가 무색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믿을 수 있는 보이차라면 안심하시고 드셔도 됩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보이차, 어떻게 좋다는건지 살펴볼까요?

  다이어트 특효약은 오해, 기름진 식습관에는 큰 도움  

‘보이차’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건, 탁월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또한 녹차와 달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이 나게 해서 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을 높여주지요. 아무리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넘치는 칼로리를 없애주는 마법의 차는 아니예요! 

뿐만 아니라 보이차는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에겐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마른 체형에 빈혈이 있고 기초대사율이 높은 사람이 하루 다섯 잔 이상을 마실 경우, 오히려 위장 장애를 초래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다이어트에 보이차의 도움을 받으려면 육식을 너무 좋아해서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보이차와 보이차 다구

뿐만 아니라 보이차는 소화 작용을 돕고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해서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함께 하면 속이 편하고, 입 안까지 깔끔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슷한 효과를 내는 녹차의 경우, 공복이나 몸이 찬 사람이 마시면 위에 무리를 주지만 발효차에 해당하는 보이차는 공복에 여러 잔을 마셔도 위장 장애가 없다고 합니다.

  술 마신 다음 날, 최고의 '숙취해소 음료'  

또한 보이차는 회식이나 술자리를 하고 난 다음 날 아침,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도 보이차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우리 몸의 간장은 술을 분해시키는 과정에서 비타민C를 촉매제로 사용하는데, 보이차 안에 있는 다량의 비타민C가 이를 도와줍니다. 특히 보이차는 이뇨작용이 뛰어나서 몸 속 알콜 성분을 빠르게 밖으로 배출시켜주는데요. 진하게 우린 보이차 한 잔은 술로 인해 활동이 저하된 대뇌 중추를 자극하여 술에서 빨리 깨어나도록 몸에 자극을 줍니다. 실제로 술자리가 많은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보이차는 우롱차와 함께 숙취의 특효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특효약이라도 술에는 장사가 없다는 거, 알고 계시죠?

  ‘커피 중독’을 끊고 싶다면 오늘부터 '보이차 습관'  

맛과 멋으로도 마시는 ‘국민 음료’ 커피. 피곤한 아침이나 야근, 밤샘작업을 할 때, 정신이 번쩍 드는 각성효과를 위해서도 많이 마시게 되죠. 그때 커피 대신 보이차를 마신다면 어떨까요? 카페인으로 인한 각성효과는 더 높은 대신 우유와 크림으로 칼로리가 높아지는 커피의 단점을 막아줄 뿐 아니라 보이차가 가진 수많은 장점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차 안에는 커피와 달리 차에만 있는 카페인과 함께 Flanols라는 성분이 있어 뇌를 깨우는 각성 작용을 합니다. 보이차가 머리를 건강하고 좋게 만들어 공부나 기억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흡연한 후에는 '안티 니코틴' 보이차 한 잔  

이 외에도 보이차는 연구 발표된 효능만 20여 가지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 효능이 하나같이 직장인들을 위한 것들이라 반갑네요. 가장 먼저 보이차는 담배를 끊을 수 없는 흡연자들의 건강을 챙겨줍니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비타민C가 감소하는데, 보이차는 이 니코틴 성분을 다량 제거 해줄 뿐 아니라, 소실된 비타민C도 보충시켜 줍니다. 흡연으로 인해 수축된 혈관까지 넓혀주니, 흡연 후에는 보이차 한 잔 꼭 해야겠죠?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 여성들은 보이차의 폴리페놀 성분으로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가 커서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니 주름방지 화장품이라 생각하고 보이차를 마셔보세요. 암을 일으키는 '니트로기'의 형성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종양세포를 없애는 보이차는 중금속 물질과 방사능 해독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꽉 막혀 탁한 공기를 마실 수밖에 없는 사무실에 있다면 수시로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진 보이차, 당장이라도 마시고 온 몸 가득 효능을 느끼고 싶지요.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보이차는 차일 뿐, 약이 아닙니다. 보이차 자체가 가진 여러가지 장점을 너무 맹신하지는 마세요~ 바쁜 생활 속에서 좋은 차 한 잔을 음미하는 여유를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보이차의 효능을 느끼는 것이 우리 건강에 더 좋을테니까요.    

*보이차, 넌 어디에서 왔니?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들이 마셨던 발효차로, 여러 지방에서 생산된 차를 보이(푸얼)현(普洱縣) 차시장에서 모아 출하하기 때문에, 보이차[普洱茶]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계속해서 발효가 되는 후발효차이기 때문에 오래 묵을수록 생차 특유의 떫은 맛이 사라져 맛이 좋고 효능도 높아지며 값도 비싸집니다. 오랜 시간 묵힌 차이니만큼 마실 때는 차의 효능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100도까지 팔팔 끓인 물을 붓고 우립니다. 1~2회차 우려낸 찻물은 부유물이 많으므로 반드시 버리고, 그 다음부터 맛이 다할 때까지 여러 번 우려 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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