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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람들/한화인 이야기

한화와 함께한 세계적 디자이너 1탄-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카림라시드


혹시 좋아하는 디자이너 있으신가요?
건축, 패션, 패키지, 소품 등 모든 분야를 다 포함해서.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면 주위를 둘러봅시다.
사실 우린 디자인 속에서 살고 있죠. 눈에 보이는 그 어떤 것도 디자인이 아닌 것이 없잖아요?
지금 들어와 있는 건물, 앉아 있는 책상과 의자, 보고 있는 컴퓨터와 옆에서 울려대는 핸드폰까지...

좋아하는 디자이너… 저는 있습니다^^
카림 라시드, 안도 타다오, 벤 반 버클, 조르디 라반다, 장 누벨, 귀도 치옴피 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들이죠. 디자인 전공자도 아니고 딱히 세련되지 않은 제가 어떻게 이런 거장들의 이름을 술술 읊느냐.
바로 이분들 모두가 한화그룹과 함께한 디자이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한화와 함께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1탄!
한화그룹 CI 트라이서클을 디자인한 카림 라시드
을 공개합니다
.
짜잔~





1. 안녕하세요.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입니다
.

카림라시드


카림 라시드는 세계 각국 400여 기업과 인테리어, 생활소품, 뷰티, 패션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선도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습니다. 그가 디자인한 독특하면서도 실용적인 70여개가 넘는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998년에는 브루클린 미술관에 11개의 작품이 영구 소장되면서 올해의 아트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고, 필라델피아 미술관(1999), 뉴욕 M.O.M.A.(1994-1998),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A(1998-1999), 시카고 아테나움(1994-1999), 오하이오주 벡스너 센터, 몬트리올 장식미술관, 토론토 디자인 익스체인지, 뉴욕의 이스라엘 박물관, 런던의 영국 디자인 박물관, 도쿄의 Tokyo Gas, 네덜란드의 그로닝겐(흐로닝헨) 박물관 등 전 세계 14개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영구 전시되고 있는 이 시대의 대표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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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영국인과 이집트인의 혼혈로 태어난 카림 라시드는 유년시절을 카이로, 파리,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자랐고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그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성장하면서 자신이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은 세계인, 가끔은 지구를 벗어난 곳에 머무르는 외계인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자유롭게 살아왔다고 합니다.

어린시절, 화가였던 그의 아버지는 오디오나 신발 등을 구입할 때 비싸진 않지만 늘 예쁜 물건을 구입했고, 그런 작은 물건들로 생활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해서 인간이 하루종일 생활하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결국 사물을 통해 이뤄지며 그 사물들이 아름답고 편리하게 디자인되었을 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불을 켜고 물을 마시고 자동차를 타고 지갑에서 돈을 꺼내 물건을 사는 등 사람은 하루 평균 600여개의 사물과 접촉합니다. 즉 사람이 세상을 경험하는 방법이 사물을 통해서이기에 그 경험을 더 즐겁고 아름답게 디자인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카림라시드 카림라시드 카림라시드
칼튼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대학원과정을 밟은 뒤 밀라노로 건너가 일년 정도를 로돌포 보네토(Rodolfo Bonetto) 스튜디오에서 보낸 그는 캐나다 디자인 그룹 KAN의 디자인 실장을 거쳐 1993년 뉴욕으로 건너가 자신의 첼시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남베(Nambe) 이세이 미야케의 향수 케이스, 소니의 전자제품, 아우디자동차, 프라다, 메이블린의 화장품 용기, 퓨어디자인(Pure Design), 파셈(Fasem), 구치니(Guzzini), 토미 힐피거, 자노타, 시티은행 등 다수의 세계적인 클라이언트를 맞이해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카림 라시드는 다양한 수상경력도 갖고 있는데요, 1999년 다임러 크라이슬러상(미국), 조지 넬슨상, ‘Oh chair’로 IDEA은상 등 다양한 대회에서 50회 이상을 수상했습니다. 와우~!!!


카림라시드 카림라시드






화려한 경력을 보면 분명 카림 라시드는 제품 디자이너인데,

2. 어떻게 한화그룹의 CI를 맡게 되었을까요?


한화그룹은 그간의 정적이고 보수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써 동적이고 진취적인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CI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진부한 디자인에 실망해 오던 차에 브랜드 전문회사가 아닌 다른 분야의 디자이너에게 CI를 맡겨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적임자로 카림라시드를 선택했습니다. 차별화된 이미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뽑아내는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 철학과 잘 맞아떨어졌던겁니다.

트라이서클,카림라시드,한화CI

여기서 잠깐!
그런데 CI가 뭔가요??

CI(Corporate Identity)란
기업의 이미지를 통일화시키면서 대외적으로 그 기업을 상징하는 표현체계입니다.
의식, 행동, 비주얼의 전면적인 통합이 이뤄져야 하나, 일반적으로는 비주얼적인 통합을 일컫는게 일반적이지요.
사전적 의미로는 오늘날 기업이 독자적인 자신의 존재의의를 명확히 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자사에 대한 내외관계자의 의식 또는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나은 시장환경, 경영환경을 만들어 내는 총체적인 문화전략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카림 라시드는 한화그룹과 함께 CI 작업을 하면서 세번 놀랐다고 합니다.

1. “한화그룹이 CI를 한번도 개발해 보지 않은 나에게 기업의 얼굴이라 할 CI 디자인 개발을 의뢰했을 때 너무 놀랐습니다."
2. "그리고 시안을 놓고 회의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화 사람들을 만났을 때 또 놀랐습니다. 방 안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블랙수트 차림이었고 ‘이렇게 보수적인 기업이 왜 나를 선택했을까’ 반문했습니다."
3. "하지만 일단 CI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을 때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토론을 벌여 또 한번 놀랐습니다”


카림라시드
"한화의 변화를 원하는 열망에 힘입어 기존 구태의연한 틀에 영향받지 않고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디자인 과정에서 한화가 갖고 있는 제조, 서비스, 건설이라는 상호 독립적이지만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사업군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결과적으로 이번 한화 CI 프로젝트는 기존 디자인 프로젝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나에게 선사했다"    -카림라시드-


이후 카림라시드는 한화그룹에서 주최한 드림 컨퍼런스에서 ‘세상을 창조하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카림라시드,드림컨퍼런스
“우리는 차를 타고 내릴 때 불편합니다. 비행기 의자는 불편하잖아요. 그런데 왜 그걸 당연하게 여기죠? 사람이 편한 디자인으로 바꾸면 되잖아요.”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필름을 넣어야 해서 카메라가 네모였지만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인데도 왜 네모죠? 그래서 저는 한손으로 잡기 편한 형태의 물렁물렁한 소재를 사용해 카메라를 만들었죠. ‘ONE-WORLD=세계의 국경과 인정이 허물어진 하나의 세계’ 이것이 제가 꿈꾸는 유토피입니다."    -카림라시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도 강연장에 들어설 때도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자신이 디자인한 형광색 썬글라스에 분홍색 운동화를 신고 자유로운 표정과 행동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던 카림라시드. 하지만  그의 디자인 철학은 확고했고 우리 모두를 매료시켰습니다.
아름다움이란 내용과 외양이 일치하는 것이라 합니다.
한화그룹 CI 트라이서클 디자인에 담긴 의미와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다음편에는 한화건설 갤러리아 포레를 디자인한 장 누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멋진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이야기. 기대해주시길~^


*카림 라시드 홈페이지 주소 : www.karimrashid.com



조정헌

조정헌 | 한화그룹 홍보팀

한화그룹 홍보팀에서 웹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조정헌입니다.
길거리던 웹이건 어디든 사람만나는걸 좋아하고, 평화를 사랑합니다.
사람사이 가장 중요한건 의리와 정이라 믿으며, 언젠가 웃는 사람들이 가득한
동남아의 바닷가에서 머무를 날을 손꼽으며 살아갑니다.
트위터(
@honeysisters)에서 만나는 것도 반가워할테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