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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직장생활

직장인 돈 관리? 로또사지 말고 전략을 세워라!

 

 


"월급님께서 로그인 하자마자 로그아웃 하셨습니다."


애꿎게도 월급님은 우리네 통장을 늘 스쳐지나 가버립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한 대가는 왜 매번 통장잔고 0원 인 것일까요. 현실이 이렇다 보니 ‘믿을 건 로또 뿐’ 이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안 될걸 알면서도 한 낱 희망을 걸어보며 매주 로또를 구매하게 되지요. 이처럼 매번 로또에 의지해야 할까요? 매달 통장잔고 0원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그 해답은 돈에 대한 자신의 심리를 먼저 파악하는 것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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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KBS '로맨스 타운']

 

 

 

 

 

* 김수겸님 고민
돈 버는 건 너무 힘든데 눈 떠보면 마이너스 통장. 보험료, 월세, 축의금, 통신비 등 쓰고 나면 양말 하나 사는 것도 고민됩니다. 이래서 언제 자동차 사고 집 살 수 있을까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돈 문제, 그래서 더 고민이예요.

 

* 이운호님 고민
정말 다달이 겹치는 행사 때문에 월급은 구경도 못하고 마이너스를 찍고있는것 같네요. 휴가를 다녀오니 여자친구 졸업이라 졸업 선물하고 1주년이 되어서 또 돈나가고 이제 좀 절약해야지 하니. 9월 명절에 그뒤엔 친구결혼식 돌잔치 ... 예정에 없는 지출이 많아져서 정말 고민이네요.

 

* 한소희님 고민
내 통장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 지인들의 경조사를 위해 사용되는 것일까? 친척에 사돈에 팔촌 그리고 친구들까지 매달 경조사는 왜 그리 많은가요? 한 번 갈 때마다 돈이 뭉텅이로 빠져나가는 아픈 현실에 눈물이 흘러요.


 

 

텅빈 지갑을 보고 있자면 나는 왜 이렇게 사나 하는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돈이 지금 내 지갑에 고스란히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요? 어느 순간 마찬가지로 텅빈 지갑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허탈함은 더욱 커지겠죠. 그러기에 나간 돈을 놓고 마음에 찾아오는 여러 가지 탄식은 대부분 내가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결정이나 인식을 거의 하지 않았을 경우의 결과들입니다.


요는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고 싶은 것을 위한 돈은 어떻게든 모으고 지키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목적이 없으니 자기가 아무 생각 없이 지출하는 돈은 보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돈에 더 민감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취미든, 자기계발이든 무언가 언제까지 완성해야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시작해 보세요.

 

그러면 그것을 향해 돈이 이른바 ‘재구성’ 됩니다. 그러면 예정에 없는 지출과 남을 위한 돈들에 대한 관점도 더불어 바뀔 수 있게 됩니다. 같은 금액을 지출하게 되더라도 덜 힘들뿐만 아니라 내 삶에 의미를 더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돈에 제목을 붙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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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민님 고민
항상 와이프 몰래 명절에 시댁과 처가에 용돈을 따로 챙겨드리다 보니 몰래 마련한 비상금이 명절지나고 나면 빈털털이가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돈들어 갈일이 많이 생겨서 그마저도 챙겨드리지 못하게 되어서 정말 고민이다.

 

* 진광일님 고민
명절이 좋았을때는 어렸을때 뿐,지금은 여기저기 인사 다녀야 하고,부모님 용돈,친척 선물,조카들 용돈까지 9월 월급은 그야말로 제 통장을 스쳐지나갈 뿐이겠네요.예전처럼 보너스가 특별히 나오는것도 아니고, 정말 올 추석은 우울하고 씁쓸한 추석이 될 것 같아요.이런 제 마음 누가 알아줄까요? ㅜㅜ

 

* 강미선님 고민
저는 주부라 양쪽집안에 용돈도 드려야되고 선물도 사야되고 그리고 인사다닐곳도 너무너무 많아요. 형편껏 할려니 부모님이 서운해하실려나 생각되고 그렇다고 넉넉히 드릴려니 가정경제에 문제가 생기고 어떤쪽을 택해야할까요. 친지나 지인에게는 어떤선물을 해야할지, 어떡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 건지 아~~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명절이면 가족을 위해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큰돈을 지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휘청거림을 느끼곤 합니다. 게다가 때로는 ‘나는 가족에게 지출하는 돈을 아까워하는 사람’이라는 자책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명절은 소중한 가족과 보내면서도 금전적으로는 고민이 많이 되는 기간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지출해야 하는 거라면 마음을 바꿔먹을 필요가 있죠.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이른바 미리 떼어놓기방법입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내 소중한 가족에게 줄 돈을 먼저 인출해 봉투에 담아놓는 거죠.


지출의 순서란 것이 참 재미있는 구석이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 무언가에 떠밀려 지출하는 돈이 가장 아깝죠. 왜냐하면 지출의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부에 지출했던 돈까지도 마음속에서 합산되어 지금 이 순간의 지출을 고민하게 만들고 더 힘들게 하기 때문이죠. 부모님 용돈, 가족들에게 들어갈 돈은 가장 먼저 미리 떼어놓으세요. 그럼 최소한 그 돈이 나갈 때 복잡한 마음은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돈은 기분 좋게 써야 제맛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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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다음영화 '하녀']
 

 

 

 


* 임형신님 고민
막내며느리지만 맏며느리노릇을 하고 있으니 명절이 정말 싫습니다. 큰 형님은 시댁에 오면 뭐 가져갈것이 없나 살피기만 합니다. 제가 월급과 상여금 털어 명절준비하고 부모님 용돈드리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네요. 맞벌이한다는 것으로 뭐든 우리보고 책임지라는 시댁..돈 모으는 재미도 없고 그저 시댁 뒤치닥더리만 하는것 같아 우울합니다.

 

* 김서연님 고민
일한지 6년차 직장인입니다. 20살때부터 일해 친구들에 절반은 학생이죠. 저만보면 친구들은 밥사라 머사라. 휴가 같이 가서 식비는 다 저의 카드로 슝슝슝. 자기돈으로 먹는것보다 남의돈으로 먹는게 더 맛있다며 얼마나 퍼먹던지 정말... 남은것이라고는 영수증과 텅텅빈 은행잔고... 이런 참.. 끈끈한 우정.. 이제 지쳐가네요.

 

* 은지영님 고민
큰아들은 봉인가 집안에 무슨일만 생기면 장남이니까 알아서 하겠지하고 미루기만하는 형제들. 쌀 한톨이라도 받을 때는 똑같이 달라하면서 돈 들어갈 일만 생기면 장남이 총대를 메야하는 우리 시댁. 잘 사는 동생들이 더 죽는 소리 하는 통에 마음약한 우리 남편 또 내 알아서 할께 할텐데... 아이들 줄줄이 돈 들어갈 일 투성인데 가슴만 답답하네요.

 

 

 

돈에 관한 이야기는 항상 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합니다. 돈에 관한 이야기를 갑작스럽게 꺼내는 것은 나도 상대방도 모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내 지출을 줄이겠다는 이야기는 결국 상대방의 지출을 늘이겠다는 것으로 연결이 되니까 오해와 갈등이 나와 상대방 이에서 발생할 여지도 있기 때문이죠. 준비운동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요즘의 자신의 삶과 다른 가족의 삶의 이야기를 충분히 나눠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비슷한 처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필요가 있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내가 필요 없는 허세를 부리는 것이 있는지, 혹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사를 하고 있는 건 없는지 조심스럽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런 언행의 결과는 항상 나로 하여금 무언가 더 부담하게 만드는 함정을 스스로 파는 결과가 되지요.


둘째, 나만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최대한 '이런 생각으로 내가 힘들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려야 합니다. '내가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말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훨씬 더 부드럽고 자발적으로 나와 상의하고픈 마음가짐을 가지게 합니다. 단순히 '나도 힘들어!'라고 말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더 힘들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 십상이고 누구의 처지가 더 힘드냐를 가지고 유치한 경쟁을 하기 십상이죠.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가를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가장 지혜롭고 인간적인 해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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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다음영화 '오싹한 연애']

 

 


지갑이 얇아 지는 이유. 매년 치솟는 물가 때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지난 날 나의 씀씀이와 평소 생활습관들을 돌이켜 본다면 조금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마시는 모닝커피, 퇴근 후 기울이는 술잔을 조금씩 줄이는 등 일상 속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조금씩 변화를 준다면 매년 통장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 휴가, 명절, 경조사 등을 즐겁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돈에 대해 나름의 계획과 신념을 가진다면, 돈이 나를 조정하는 것이 아닌 내가 돈을 지배하는 그 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 입니다.

 

 

* 금전고민에 도움되는 읽을거리 추천 *

 

이 책들의 곳곳에는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써야하는가에 대한 지혜롭고 의미있는 심리학자들의 조언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돈의 사용과 관련된 관점을 어떻게 만들고 변화시킬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 최인수 교수  몰입, FLOW :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 허태균 교수  가끔은 제 정신

▮ 김경일 교수  지혜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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