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담장, 좌측 담장, 좌측 담장, 넘어갑니다! 3월,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많은 야구팬들이 기다려 온 2014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날인데요, 애석하게도 개막식 티켓을 구하지 못한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실패해서 ‘집관’ 예정이지요ㅠㅠ) 아무렴 어떤가요, TV로라도 야구를 볼 수 있음에 벌써부터 설레는 하루입니다. ^^
오늘은 2014 프로야구 개막에 맞추어 2014년 달라진 규정 및 야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야구의 열기 속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2013년은 프로야구 역사상 유례없는 9구단 체제로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막내구단 NC다이노스가 1군 무대에 합류했기 때문인데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9구단 체제로 시즌이 시작되지만 많은 야구 인들이 소망했던 10구단이 드디어 창단되었습니다. 신생구단 KT 위즈는 올해부터 2군 리그에 참여하며 빠르면 내년쯤 1군 무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9구단 NC다이노스 홈구장
KT의 프로야구 구단 신설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KT 위즈가 1군 무대에 합류하는2015년부터는 홀수 체제로 진행되었던 1군 경기가 다시 짝수 체제로 돌아옴으로써, 2013년 야기됐던 팀별 휴식일 차이에 따른 이슈가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수원을 연고지로 하여 인천-수원간 지하철 시리즈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통신업체중 유일하게 야구팀이 없었던 KT가 SK, LG와 경쟁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입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KBO (클릭)]
사라졌던 타자 용병을 다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각 구단 별 외인 용병 보유 규정의 변경으로 각 구단은 모두 외국인 타자 용병을 영입하였는데요, 이미 시범경기를 통하여 그 진가를 발휘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잘 알고 계시는 한화이글스의 펠릭스 피에 선수가 가장 뜨거운 주인공입니다. ^^
몇 년째 계속되는 투고타저 현상으로 국내 프로야구 타자들의 기록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2003년 아시아 홈런 세계 신기록을 이승엽 선수의 일본 진출, 호세, 우즈 같은 극단적인 거포형 타자들의 부재로 조금은 식었던 홈런왕경쟁도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내 토종 4번타자 박병호, 최형우, 김태균 선수와 펠릭스 피에, 루크 스캇 등의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들의 경쟁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 한화이글스의 김태균(좌), 펠릭스 피에(우) 선수의 모습
며칠 전 많은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 하나 날라왔습니다. 바로 시카코 컵스로부터 방출된 임창용 선수가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 것입니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한 임창용 선수는 13년 동안의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104승, 168세이브를 기록한 특급 소방수입니다.
창용불패라는 별명답게 마무리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임창용 선수의 국내 복귀는 가뜩이나 뜨거운 2014년 프로야구의 열기를 한층 복 돋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압도적으로 세이브 왕을 차지했던 손승락 선수의 독주를 견제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승환 선수의 일본 진출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게 된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시즌 초반 최고의 호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
올해는 유독 팀을 옮긴 굵직굵직한 주전 선수들이 많습니다. 특히 두산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많은데요 대한민국 대표 유격수 손시헌 선수와, 이종욱 선수는 NC다이노스, 옛 스승님 김경문 선수의 품으로 최준석 선수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LG의 슈퍼소닉 이대형 선수는 기아로 이적하였으며, SK 정근우, 기아의 이용규 선수는 한화이글스의 주황색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 한화이글스의 정근우(좌), 이용규(우) 선수의 모습
새로운 팀에서 제2의 시작을 하게 될 모든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
매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면 야구 전문가뿐만 아닌 일반인들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해보곤 합니다. 올해 역시 많은 전문가들이 각 팀들의 성적을 예측하고 있는데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통합 3연패를 이룬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가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였고, 1번타자 배영섭 선수가 군복무로 전력을 이탈한지라 섣불리 예측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SK와이번스가 유력한 4강 후보로 점쳐지고는 있지만 여러분 잘 아시죠? “야구는 몰라요. ^^”
2014 프로야구는 오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28경기의 기나긴 여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응원하는 팀도 좋아하는 선수도 다르지만, 멋진 플레이와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지 않을까요? ^^ 대한민국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의 부상 없는 플레이를 기대해봅니다. 한국 야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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