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이 두려운 여름철, 7가지 에너지 절약방법

올해는 작년보다 여름이 일찍 찾아온 듯합니다. ‘아직 6월이야?’ 싶을 정도로 한여름 같이 푹푹 찌는 날씨에 낮 시간대에는 선풍기와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덥다고, 많이 나오는 전기세를 감당한다고 해도 냉방기구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매년 여름 우리를 무시무시한 공포에 떨게 하는 ‘블랙아웃’ 때문인데요.

인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 불이 갑자기 꺼졌다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여름철 도심 곳곳에서 블랙아웃 현상이 종종 일어나는 걸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블랙아웃 현상을 미리 방지하고자 관공서 및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실내온도 낮추기를 실천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이제는 우리 모두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불청객 ‘블랙아웃’과의 만남을 거부하고자 가장과 직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모두의 작은 습관 하나가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답니다. 그럼 ‘알뜰살뜰 7가지 에너지 절약방법’ 지금 소개할게요. :)

지금 여러분이 있는 집, 직장을 한 번 둘러보세요! 전기밥솥, TV, 컴퓨터 모니터 등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전원 플러그가 그대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나요?

이렇게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연결해 놓는 것만으로도 아까운 전기는 낭비되고 있다고 해요, 아깝게 낭비되는 대기전력만 아기더라도 블랙아웃에서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을 텐데요. 이러한 대기전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 쓰는 플러그는 꼭! 뽑아두는 것이 좋으며, 사용할 때마다 플러그를 꽂았다, 뺐다 하기 귀찮다면 일반 멀티탭 보다는 개별 스위치가 달린 절전형 멀티탭을 사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낭비되는 대기 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 밖에서 스며드는 차가운 바람과 냉기를 막고, 난방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달거나 유리창에 뽁뽁이(에어캡)을 붙이곤 하는데요, 이는 겨울에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라는 점~ 여름철 실내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로 냉방을 하게 되는데, 이때 차가워진 온도가 바깥의 열을 쉽게 만나지 못하도록 커튼이나 블라인드, 에어캡 등을 사용해주세요. 냉방이 훨씬 오랫동안 유지될 거예요!

에어컨 1대를 가동하는 전기의 양으로 선풍기 약 20대를 돌릴 수 있는데요, 그래서 집에 에어컨이 있어도 쉽게 틀지 못하고 선풍기에 의존하여 더위를 참아 본 기억이 다들 있으시죠? 하지만 한 여름 더위에는 선풍기만으로 더위를 이겨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끝! 에어컨을 약하게 켜 두고 선풍기를 에어컨과 마주 보도록 켜 두면 차가운 공기의 순환이 훨씬 잘 되어 실내가 금방 시원해지고 시원함이 오래 유지된답니다. ^^

흔히 냉장고는 60% 정도만 채워 냉기가 골고루 순환되어야 전력 낭비도 줄이고, 냉장고 안의 음식물도 쉽게 상하지 않아 오랫동안 보관하는데 좋다고 알고 있죠? 하지만 냉장실과 냉동실의 경우가 조금 다르답니다. 

냉장실의 경우 익히 알고 있는 데로 음식물을 가득 채우지 않아야 냉장실 안의 냉기순환이 잘 되지만 냉동실은 그 안의 음식물을 통해 냉기가 전달되므로 꽉 채워서 보관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 

이 외에도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요, 10초 이상 냉장고 문 개방 시 온도가 1도 상승하고 이를 다시 낮추기 위해 많은 전기가 소모된다고 하니 냉장고를 열기 전에 무엇을 꺼낼 것인지 생각하고 열기,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음식물 메모하여 냉장고에 붙여 놓기 등의 방법으로 냉장고 문을 자주, 그리고 오래 열지 않는 방법을 실천해야겠습니다.

세탁기에 인해 사용되는 전기의 양은 빨랫감의 양이 아니라 세탁기를 돌리는 횟수와 시간에 비례한다는 거 아시죠? 매일매일 깨끗하게 세탁을 하는 것도 좋지만, 빨랫감을 모아 2-3일에 한 번씩 빨래는 하여 세탁 횟수를 줄이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깔끔한 수트에 멋스러운 넥타이, 가죽 구두를 신은 직장인! 멋있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얼마나 더울까요? 직장은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하는 곳이니만큼 너무 편한 차림으로 출근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린넨이나 마 등의 좀 더 시원한 소재의 의상으로 쿨비즈룩을 완성한다면 직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훨씬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중요한 모임 때문에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라면 갑갑한 넥타이 대신 센스있게 포켓치프를 활용하는 것도 좋겠지요?

넓은 공간의 실내에서는 에어컨이 있다고 하더라도 차가운 공기가 모든 공간에 골고루 전달되기 쉽지 않죠. 에어컨 가까이는 냉방병에 걸릴 정도로 너무 추운데, 에어컨과 먼 곳은 냉방을 하지 않는 것처럼 덥게 느껴지는 경험 해 보았을 거에요. 넓은 공간의 실내에서는 개별냉방기를 활용하면 차가운 공기의 순환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는 책상 위에 작은 개별 냉방기를 놓아두세요. 하지만 하루종일 개별 냉방기에 의존하는 것은 NO! 에어컨을 틀었을 때 살~짝 이용해서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니, 참고 부탁드릴게요!

사실 뉴스로만 접했던 블랙아웃은 저와는 좀 먼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요, 지난여름에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직접 했어요. 무척이나 무더웠던 오후, 외출 후 돌아오는 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문이 열리고 내리는 그 순간 전기공급이 중단되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상태로 멈춰버렸거든요. ㅜ_ㅜ 

몇 초만 늦었거나 혹은 한 층만 더 높이 올라가려고 했더라면 꼼짝없이 엘리베이터에 갇힐 뻔했지요, 만일 이런 일을 저 외에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들이 겪었으면 어찌할 뻔 했을까 하는 생각에 얼마나 아찔하고 무섭던지... 올여름에는 이런 블랙아웃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에너지를 절약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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