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입니다. 벌써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것이 여름이 슬슬 물러날 준비를 하는 듯합니다. 그나마 많은 분이 여름휴가를 다녀왔기에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올여름 어디로 휴가를 다녀오셨나요? 뉴스에서는 인천공항 해외출국자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공항 면세점에는 카메라 재고가 동나기도 했다죠. 그렇습니다! 역시 여행엔 카메라가 필수~~ (이것은 바로 기.승.전.카메라의 전개방식!!??)
여행지에 가면 참 열심히 사진을 찍습니다. 카메라 셔터가 더위를 먹을 정도로 말이죠. 그중에서최소한 몇 몇 장 정도는 작품 사진 정도는 나올 것이라 기대하며 파일을 열어보는데, 뭔가 아쉽고 밋밋하기만 한 건 왜일까요? 여러 국가,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사진이 한결같은 이유. 남의 떡(사진)이 더 커 보이는 이유가 단순히 내 사진이 별로라서 그런 것일까요?
내 사진이 유독 단조롭고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본인의 일정한 여행 패턴 때문일 것입니다.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조식 챙겨 먹고 같은 시간쯤에 숙소를 벗어나 여행을 하고 적당한 때 쉬고 지칠 때쯤 다시 숙소로 들어와 여행지에서의 하루를 마감하면 늘 같은 시선과 같은 스타일의 사진이 나오기 마련이죠. 그래서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작품사진을 남길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아마도 나만의 발걸음이 만든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진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행 사진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거나! 애초에 게을러져서 아주 여유롭거나! 입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신다고요? 그럼 지금부터 차근차근 저와 시간대별 사진 촬영을 떠나볼까요?
여행지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힘든 일도 없습니다. 동행한 사람이 일찍 일어나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면 ‘도대체 왜 쓸데없이 일찍 일어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죠. 도심이든 자연 속 휴양지이든 여행을 가서 부지런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생활하였으니 외국에 나가면 늦잠도 자고 여유를 부리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랍니다.
좋은 여행 사진을 위해서는 여행지에서 한 번쯤 아주 부지런하게 새벽에 움직여보세요. 아무도 없는 거리에 살짝 낀 안개로 예술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새벽 풍경은 기본, 우리보다 더 부지런히 거리로 나와 청소를 하는 청소부, 아침을 여는 버스 기사 아저씨, 밤사이 차분해진 여행지의 아침과 더 부지런하다면 일출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답니다. 이른 아침 시간대를 공략해보세요!
사진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가 있으니 바로 해지기 전 30분입니다. 그때의 붉고 따뜻한 기운의 빛깔을 마주하는 순간 흥분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누구나 그 시간대만 잘 맞춰서 사진을 찍는다면 노을로 가득 차 벅찬 감동이 느껴지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늘 여행을 가면 해당 도시의 일몰시간을 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맞추어 주변에 큰 건물로 인해 빛이 가려지지 않는 탁 트인 곳으로 가보세요. 사진을 찍기 이전에 마음까지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가끔 야경 사진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수가 있지? 라는 의문을 가질 정도로 멋진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노력과 끈기의 산물이지만,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아요.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또 하나 기대해야 하는 순간이 바로 ‘매직아워(Magic Hour)’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밝고 푸르게 카메라는 사진으로 그 순간을 잡아낸답니다. 육안으로는 어스름이 내려와 푸른 하늘과 검은 하늘의 경계쯤에서 주변 전등이 하나둘씩 켜지면 그때가 바로 야경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매직아워. 삼각대가 있으면 좋지만, 삼각대 없이도 야경을 멋지게 찍을 수 있기도 하고 아직 채 넘어가지 않은 해로 인해 푸른 하늘과 밝혀진 불빛들로 인해 아름다운 야경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매직아워를 놓치지 마세요.
사진은 빛이 좋고 밝을 때만 찍는 것. 비가 오면 흐리기 때문에 사진이 잘 안 나오기도 하고 카메라가 침수될까 봐 사진을 안 찍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 특유의 풍경을 찍어보는 것도 나만의 사진을 남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웅덩이에 고인 물로 인해 반영 되는 풍경이 얼마나 멋진가요. 대신 카메라는 우산 아래에서 잘 보호해주시고 틈틈이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며 방수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꼭 필요하답니다.
여행지에서의 하루는 길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시작할 때부터 한낮의 쨍한 하늘과 따뜻하게 펼쳐지는 일몰의 풍경. 그리고 야경사진이 참 잘 나오는 해지고 30분 전후의 매직아워 타임. 때로는 비 내리는 여행지의 하루도 좋고요. 늘 같은 패턴으로 사진을 찍어왔다면 여행지에서는 다른 시간대에 다른 습관으로 사진을 담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 출사부터 셀카까지, 용도별로 추천하는 카메라 리스트!
▷ 직장인에게 알려주는 초간단 사진 잘 찍는 TIP 3가지!
▷ 밤엔 시커먼 사진이 정답? 야경사진 잘 찍는 촬영 TIP 3
▷ 맛집 블로거 따라잡기, 음식 사진 잘 찍는 방법
▷ 감탄이 절로 나오는 여행사진 잘 찍는 노하우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직장인 라이프 > 여행/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고 나면 더욱 알찬 첫 해외여행 체크포인트 (0) | 2014.08.20 |
---|---|
영어 걱정 없는 해외여행 필수 회화/번역 어플 추천 (0) | 2014.08.19 |
설악 워터피아부터 오션월드까지, 전국 3대 워터파크 비교! (0) | 2014.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