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가족 여행 추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매일 아침 슬슬 다가오는 겨울에 코끝이 찡할 정도의 시림이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아직 가을 단풍놀이 한번 제대로 다녀오지 못했기에 가을이 가는 것이 슬프기만 한데요, ‘안돼! 가을아, 가지마~’ 

그래도 아직은 ‘늦가을’이라고, 가을은 끝난 게 아니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멀어져만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다녀온 1박 2일 힐링여행! 여러분도 가을이 가기 전에 함께 떠나 보실래요? ^^

오늘은 서울 근교여행지, 가족여행 1박 2일 주말 나들이로 강력 추천할 만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를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리모델링을 거치고 나서 더욱 찾는 사람이 많아진 곳 중에 하나예요. 서울에서 가까운 포천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접근성이 좋고, 경관이 빼어나서 많은 사람이 찾는 주말여행지 랍니다.

아무 계획 없이 여행을 갔다고 해도 걱정은 뚝! 산정호수 안시에는 로비와 프론트에 '포천여행', '1박 2일 산정호수 테마여행'과 같은 카탈로그가 비치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만 해도 멋진 여행을 만들 수 있답니다. ^^

산정호수 안시는 엘리베이터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내려다볼 때마다, 이게 리조트인지 고급호텔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멋진데요, 제가 묵은 434호의 뷰는 정말… 감동 +_+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바로 앞에 산정호수는 물론 명성산이 있어서 가벼운 산책, 트레킹 코스여행로도 좋은데요, 얼마전까지는 명성산 정상에서 열린 ‘억새꽃 축제’로 많은 사람이 발걸음 하기도 했답니다.

리조트를 나와 명성산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에도 멋진 주변 경관 덕분에 눈이 호강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명성산은 억새꽃밭이 있는 정상까지 걸어서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고 리조트에서 주차장과 산 입구까지 걸어가는 시간도 있으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요즘 같은 계절에는 오후 5시만 되어도 산속이 어두컴컴해지니까, 빠르게 다녀오시는 게 좋겠지요? ^^

일단 산을 올라보기로 했는데요, 가는 동안 보이는 산정호수의 모습 역시 아름답습니다. 억새꽃밭까지 못 올라갈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올라가는 곳까진 가보자! 라며 활기차게 출발했지만 결국 등룡폭포까지만 올라가고 다시 내려왔… 그래도 짧은 시간 내에 잘 올라간 것 같아요. 

‘돌’로 유명한 포천답게 명성산 역시 흙으로 된 산이라기보단 바위들이 많은 산이었는데요, 바위라서 넘어졌을 땐 대략 난감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흙보단 비교적 다니기가 쉽고 미끄럼이 적은 장점이 있었습니다.

등룡폭포는 물줄기가 두 번으로 나뉘어서 떨어지기 때문에 매우 긴~데요, 조망데크가 따로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으니, 올라가서 기념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다는 사실! 햇살이 예쁜 등룡폭포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기념사진을 남긴 시간은 오래도록 잊힐 것 같지 않은데요, 햇살이 가득한 늦가을의 산,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명성산은 후삼국시대에 왕건에게 쫓긴 궁예가 은신하던 곳으로 유명한데요, 궁예가 망국의 슬픔으로 산기슭에서 터뜨린 통곡이 산천을 울렸다는 전설이 있어서 일명 울음산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등룡폭포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군부대 사격훈련장이 있어서, 매일 아침 산책을 할 때면 포탄 소리, 사격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서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사격훈련 때문에 훈련 시에는 일부 등산로가 폐쇄되니까 입산할 때엔 미리 전화로 체크해 두세요!

산에서 내려온 후에는 산정호수 둘레길을 살짝 둘러보고 왔는데요~ 다음 날 아침 산책로로 보기로 하고 정말 살~짝만 보고 왔답니다! 

그리고 바로 산정호수 안시 지하 1층의 온천사우나로 직행! 지하 700m에서 뽑아 올린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약 알카리성 온천수! 물이 어찌나 미끄럽고 보드라운지~ 내부에는 열탕, 온탕, 냉탕과 사우나는 물론이고 노천탕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내부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이 안타까움 ㅜ_ㅜ 물이 워낙 미끄러워서 씻은 곳을 씻고 또 씻고 했는데요, 지하 1층에는 온천사우나뿐만 아니라 식당과 편의점, 오락실과 치킨 판매점이 있답니다. 사우나 후에 저녁과 야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

다음 날 아침, 길이는 4km로 천천히 걸어서 1시간 반 정도면 돌 수 있다는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기 위해 나섰는데요, 안개가 잔뜩 낀 산정호수의 모습. 전날에 맑은 산정호수 구경을 했으니, 이런 안개 낀 모습의 호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맑은 날과 안개 낀 날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유유자적 힐링 여행 ^^

리조트를 내려다보아도 안개가 자욱~ 안개 낀 모습이 나름 운치 있는 느낌을 자아냈으며, 호수 강변을 돌며 눈앞에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굿! 물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의 모습을 보는 건 난생처음이었어요! 감동 감동~

아침 해도 함께 떠오르고. 해가 떠오르니 자욱하던 안개도 슬슬 걷히기 시작했는데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며 걷다 보니 4km의 둘레길도 길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답니다. 아 참, 나무데크 구름다리를 통해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데요, 이 다리는 고정된 형태라기보단 고무 부표 위에 있어서 출렁임이 살짝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산정호수. 어디를 돌아봐도 호수에 비친 산이 보이는데, 그 모습이 참.. 어떤 각도에서 봐도 멋있어서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되더라고요, 2014년의 늦가을이라고 우겼지만, 슬슬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지네요!

마냥 걷다 보니 갈대숲 발견! 갈대숲에는 소원을 적어서 달아놓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파충류나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다는 꼬마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졌을까요? ^^

“2014년 가을, 그동안 즐거웠어요.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 단풍들도 안녕! “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여행, 주말여행 1박 2일 여행지, 혹은 힐링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산정호수와 명성산은 어떨까요? 호수와 산, 온천을 통해 진정한 주말 힐링을 즐길 수 있답니다. 올겨울은 조금만 덜 춥기를 바라며, 늦가을의 1박 2일 산정호수 힐링 여행기를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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