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여행기 #7 실연 극복 방법 1위, 이별 여행 떠나기

커플들의 성지 제주도, 홍콩 등 함께 여행도 다니고, 커플링도 맞추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지만... 어느순간 이별을 맞이해 버린 커플! 슬프고 괴롭지만 '왜 내 사랑은 해피엔딩이 아니냐'며 슬퍼하고만 있을 수 없는게 현실인데요,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에 그리고 누구보다 소중한 나의 삶을 위해서 힘들지만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업(일, 공부 등)에 충실한 것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그녀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더이상 그/그녀가 떠오르지 않고, 마음이 평온해 질 수 있는 이별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머리와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아찔한 풍경을 자랑하는 이별 여행지 베스트!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미국 서부의 광활한 대지를 달리다 보면 거대한 나무와 울창한 산림이 여행자들을 반기는 그곳,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합니다. 그중에서도 빙하기 동안 빙하에 깎여 평평하게 된 안벽과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하프돔은 요세미티의 그 어떤 봉우리보다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요세미티밸리에서 유명한 폭포와는 반대편에 있는 하프돔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 반구 같은 모양 때문에 이름 붙여진 곳인데요, 정상에 이르는 루트는 하프돔의 뒤쪽에 나선형으로 나 있고 용감한 등반가들은 앞쪽을 택해 짜릿한 암벽등반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곳 하프돔에 오르기 위해선 오전 9시에 네바다 폭포에 도착해야 늦어도 1시에는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요, 건강한 사람이라도 왕복에는 10시간이 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최소 12시간은 잡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 하지만 요세미티밸리가 주는 짜릿한 등산을 즐기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코스는 없지 않을까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100대 자연경관’으로 꼽히기도 한 요세미티밸리에서 즐기는 스포츠! 단지 ‘등산’이라 표현하기엔 너무도 스릴 넘치고 짜릿한 요세미티밸리! 이곳을 한 번 다녀오면 그동안 걱정하고 근심했던 것들이 한없이 작게 느껴질 것입니다.

요세미티의 하프돔을 보기 위해 아침 7시부터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면, 남미에는 이보다 더 이른 시간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만날 수 있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바로 고대 잉카문명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여행지, 마추픽추입니다.

한 해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 신비로운 마추픽추를 만나기 위해 페루를 찾고 있지만, 마추픽추는 보다 높은 정상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마추픽추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봉우리는 하루에 딱 정해진 일정 인원에게만 출입을 허가하고, 오전과 오후 딱 두 번의 시간에만 등산을 시작할 수 있죠.

와이나픽추에서 바라보는 마추픽추의 모습은 그저 작은 동산과도 같아 보이는데요, 새벽 4시부터 시작한 비몽사몽한 산행과 안개가 자욱하게 낀 등산로 / 돌 바닥이 무성한 계단은 결코 이 풍경이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흔한 일이 아님을 알게 해 주는 것만 같습니다. 

약 2시간 산행 후 정상에 오르면 잉카의 꽃이라 불리는 마추픽추의 모습을 깎아지른듯한 절벽 위에서 감상하는 아찔한 경험도 할 수 있는데요,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 힘들게 만나는 마추픽추라면 남들과는 더욱 색다른 뷰에서 즐기는 것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 앞으로 그 누구보다 소중한 나를 위해 그리고 멋진 나를 위해 살겠다고 크게 소리 지르며, 이별을 극복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그 중에서도 서부의 대표적인 도시인 벤쿠버는 거대한 빌딩숲과 동시에 깨끗한 바다와 녹색빛 산을 함께 품고 있어 자연 환경의 천국이라 불리는데요, 그중에서도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 볼 수 있다는 점~ 특히 136m 위에 있는 흔들 다리는 연간 800,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여들 정도로 인기입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 사이로 나무로 잘 짜인 흔들 다리가 끊임없이 이어져서 한 시간여를 천천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거기에 흔들거리는 나무다리가 주는 긴장감도 이 여행의 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캐나다의 대도시에서 만나는 울창한 숲과 긴장감 넘치는 흔들 다리의 만남! 이곳을 여행하다 보면 ‘80만 명 여행자가 선택한 도심 속 휴양지답다’라는 생각 들 것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를 오르는 하프돔 트레킹, 고대 잉카문명의 꽃을 보다 높이서 감상할 수 있는 와이나픽추, 캐나다 대도시에서 즐기는 힐링의 흔들 다리까지! 이별을 극복하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혹은 실연 당한 내 자신이 불행하게 느껴져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누구나 이별을 하고 다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이 순간은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몸도 마음도 더욱 성장하고,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될거예요. 그리고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라는 사실,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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