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한 북서울꿈의숲 태양전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야외로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이 가고, 어느새 ‘춥다’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한강, 캠핑장 보다는 전시관, 공연, 카페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되는데요, 하지만 춥다고 해서 실내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건강에 좋지 않겠죠? 멀~리 나갈 필요 없어요!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겨울 운동 끝(?)

특히 서울에는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남산공원,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등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즐길수 있는 넓은 공원이 많죠? 오늘은 그중 오래 전 ‘오동근린공원’으로 불리던 <북서울꿈의숲>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전망대, 상상톡톡미술관, 놀이터, 쉼터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지만, 유독 눈에 띄는 한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힌트는 자연이 과학을 만날 때!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지금 바로 알려드릴게요. ^^

휴대폰 사진을 정리하다 우연히 지난여름 서울 강북구에 있는 북서울꿈의숲에 다녀온 사진을 보았습니다. 유모차를 사슴 우리 앞에 두고 찍은 사진! 아이가 사슴을 보고 무척 좋아하는 표정이 잘 담겨 있었는데요, 사진에는 초여름의 따사로운 햇살도 잘 나타나 참 따뜻해 보이는 사진이었습니다. 

북서울꿈의숲에서 사슴만큼 기억에 남는 것은 있었으니, 작은 태양광 발전소! 사슴을 보고 나오는 길에 본 곳인데, 넓은 면적에 언뜻 수십 개 정도의 전지가 놓여 아주 근사해 보였답니다. ^^ 볕이 잘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북서울꿈의숲에는 태양광 전지를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작은 시설 위 지붕 위에도 태양 전지판을 붙여 전기를 생산하고 있었답니다.

북서울꿈의숲뿐 아니라 국내 공원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하는 모습은 아주 친숙한 것이 되었는데요, 경기 광교에 있는 광교중앙공원의 한 공중화장실에서도 지붕에 태양전지를 붙이고 전기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 더 나아가 이제 공원 내 태양광 발전은 점점 더 퍼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영등포구는 관내 공원에 시민이 휴대전화 충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전력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영등포구는 최근 양평유수지 생태공원에 태양력과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파크존’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시민에게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2,300만 원을 들여 하이브리드 발전기 2개를 세울 예정입니다. 하이브리드 발전기는 246W짜리 태양광 전지판과 400W짜리 풍력발전기가 달려 있어 태양과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는데요, 맑은 날에는 태양광 전지판을 이용하고 흐린 날에는 풍력발전기를 사용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세계적인 솔라시티로 건설하겠다며 유휴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계획에 도심 내 공원도 포함돼 공원에 80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각 시설물에 특화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세계적 친환경 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제는 흔히 보는 옥상 위 태양전지가 어떤 분야에 어떻게 접목될지 기대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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