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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북촌 한옥마을 1박 2일 여행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추천!



북촌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반나절 북촌 8경에서 사진 찍고 맛집에서 식사한 것으로 북촌여행을 다했다고 말합니다. 북촌이 비교적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골목을 투어하는 도보여행이 기본이기 때문에 하루 만에 다 둘러보기는 체력적으로 어렵습니다. 북촌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하루 이상 여행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전통 한옥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북촌의 게스트하우스 예약 팁부터 특별함이 묻어나는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북촌에는 전통한옥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은데요. 막상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 할지 어떤 곳이 좋을지 막막하죠. 북촌에서도 게스트하우스가 몰려있는 동네는 계동길입니다. 골목길을 걷다 한옥체험살이 문패가 보이면 게스트하우스인데요. 이렇게 무작정 발품 팔아 찾아 다닐 순 없겠죠.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북촌 게스트하우스의 정보는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한옥체험살이(바로가기 클릭)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약 30여개의 등록된 게스트하우스의 위치와 숙박료, 내부사진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정식으로 등록된 게스트하우스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시가 공식 지정한 숙박공유 기업 코자자(바로가기 클릭)에서도 북촌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어 게스트하우스 정보를 쉽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도에서 여행지와의 거리를 비교하고, 여행자 조건에 맞춰 필터링 하여 바로 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할 때는 기본적으로 위치와 요금도 중요하겠지만 한옥이기 때문에 화장실이 공용인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아무래도 공용화장실은 불편하겠죠. 게스트하우스 중 한복을 무료 대여하는 곳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무료로 고궁 나들이도 할 수 있답니다.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보니 드는 호기심 하나! 과연, 숙박료가 가장 값비싼 게스트하우스는 어디일까요? 북촌에는 고급 게스트하우스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취운정이 아닐까 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기거했던 공간을 한옥 호텔로 변신시킨 취운정은 왕이 궁궐을 나설 때 머물렀던 정자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북촌한옥마을에서도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가회동 31번지 골목에 위치해 있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풀코스의 정갈한 한식 아침식사와 스파 등 호텔 부럽지 않은 편의시설이 제공되는 최고급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보통 게스트하우스의 1박 숙박료가 평균 10만원 내외인데 취운정 안방의 1박 숙박료가 1백만원 이상이라니, 놀랍죠?






계동길에 위치한 배렴 가옥도 이색적인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조선 말 동양화의 거목이었던 배렴 화백이 실제 살았던 집으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85호에 지정된 가옥입니다. 안내를 보면 1930년경에 지어져 제당 배렴 선생이 1959년부터 기거했다고 하네요. 전형적인 도시 한옥의 구성으로 안마당을 중심으로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가 분리되어 마주보고 있습니다.




배렴 가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또 하나의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님의 침묵의 시인이자 스님이었던 만해 한용운 선생이 3년여를 머물며 불교잡지 ‘유심’을 발행했던 출판사가 있던 유심당입니다. 이 곳이 유심사 터임을 알게 하는 입구 벽면에 붙어 있는 안내문에 따르면 한용운 선생이 불교잡지 ‘유심’(惟心)을 발간하는 등 이곳에서 불교계의 3.1운동 참여를 주도했다고 합니다. ‘유심’은 애국계몽운동의 성격을 띤 월간지로 3.1운동 당시 전단지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겉보기에도 소박해 보이는 게스트하우스는 독립운동가로서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살았던 만해 선생을 닮아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3.1운동을 준비하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선생의 숨결이 깃든 특별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본래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만나 어울리는 오픈된 만남의 공간이지만 한옥이 소음에 약하다 보니 독채나 별채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죠. 두 게스트하우스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별도의 별채가 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ㄷ자 모양의 본채 뒷마당으로 통하는 길을 따라 반층 올라가면 근사한 별채가 나옵니다. 대나무 흔드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누구의 간섭 없이 평안히 잠을 이루는 특별한 밤을 꿈꿔봅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마음에 드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으셨나요? 소개해 드린 이색적인 게스트하우스 외에도 100년된 백두산 목재로 대들보를 만들거나 북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을 가진 특별한 게스트하우스가 많답니다. 마지막 팁으로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불편하거나 가격이 부담된다면 일반 현대식 주택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골목여행이 즐거우려면 여행자 취향에 맞는 숙소는 필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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