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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가을 야구를 위한 한화이글스의 위기는 "이것"으로 극복!



*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윤군'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막판 대도약으로 전반기를 7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 시즌 초만 해도 순위상승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마침내 이루어졌는데요. 때마침 중위권의 다른 팀들과의 게임 차도 크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권도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5위권 싸움은 중위권 팀들의 간발의 게임 차로 구성되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전쟁이 펼쳐졌는데요. 아쉽게도 한화 이글스는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결국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투수들의 과부하가 무척이나 아쉬운 대목이었죠.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서 선수들이 그 무게를 나눠 들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도 잠시. 후반기를 위닝시리즈로 시작했던 한화는 바로 이어진 주말시리즈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부상자의 발생으로 또다시 공백을 메꿔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후반기가 시작된 후, 선발 투수 두 명이 이틀 연속 부상을 입어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긴 겼습니다. 바로 송은범과 윤규진 선수로, 각각 어깨부상과 손가락 물집으로 1군에서 제외된 것이죠.



하반기 도약의 가장 큰 호재는 단연 선발투수들의 정상적인 활약이었습니다. 전반기 막판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요인 중 한 가지도 바로 선발 투수들 전원이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제야 5인 로테이션이 정상 가동되려는 순간, 무려 두 명의 선발 투수들의 부상은 한화에 큰 걱정을 안겨주었습니다.


윤규진 선수의 경우 가벼운 부상이라 곧 돌아올 것으로 생각되지만, 송은범 선수의 경우보다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공백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규진 선수의 자리도 당장 여러 차례 로테이션의 공백이 불가피한데요. 후반 레이스는 작은 경기 차로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체 전력을 찾아야 합니다.



대체 선수의 수급은 다소 어려워 보입니다. 최근 1군에 콜업된 이동걸은 선발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투수이긴하나, 올해 선발 등판 기록이 없는 데다 1군에서의 등판도 적어 선발 자리를 맡아줄 수 있는지는 미지수인데요. 안영명은 수술로 올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으며,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배영수 또한 아직은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알려진 선수들 중에서는 송신영 정도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당분간은 불펜 선수들이 임시선발을 맡아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선발로서의 쓰임새가 검증되었고 1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후보는 심수창과 장민재 선수입니다.


먼저, 심수창은 올해 네 번의 선발등판 기록이 있습니다. 불펜에서도 선발투수가 제 역할을 못 했을 때 자주 등판한 경험도 있고요. 불펜 투수로서는 긴 이닝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스윙맨으로서 선발에 구멍이 났을 때 활용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다만, 시즌 첫 경기를 제외한 이후의 선발 등판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선발로 등판한 날이면 초반에 제구 난조를 자주 보여줬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장민재 선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데다 장기적으로 볼 때,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선발 등판 기록을 봐도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윤규진을 비롯하여 이태양 선수는 들쑥날쑥한 피칭을 하고 있고, 송은범 선수는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데요. 결국, 새로운 선발 투수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민재를 선발투수로 고정하고 새로운 불펜 투수를 추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불펜에서 선발로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공백을 최소화할 대안도 찾아야 할 텐데요. 반가운 소식은 정대훈의 활약입니다. 언더핸드 투수를 적극 활용하기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은 언더핸드 투수인 정대훈의 성장을 크게 기대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정대훈이 등판 횟수를 점점 늘려가고 있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요?


사실 정대훈의 약점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결정구의 부재로 위기를 만든다는 것이었는데요. 7월 들어 10경기 등판한 정대훈은 지난 22일 롯데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습니다. 기존 필승조에 더해 나머지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주며 팀에 좋은 모습으로 기록되고 있죠.



시즌 초에 기용되었던 김재영, 김용주 등 앞으로 한화를 이끌어 가야 할 신인 투수들의 기용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새로운 선수들이 계속 나와주어야 기존 투수들이 휴식을 확보하여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이어 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물론 신인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여 1군에 등판할 실력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하고요.






올 시즌 초반에는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팀이 총체적 난국인 데다 무기력한 선수들, 안 좋은 소식들이 속출했기에 칼럼을 쓰기 어려웠던 것이죠. 


비로소 팀이 안정되었다고 느낄 즈음, 두 명의 선발 투수가 이탈해 버린 이 상황도 아쉽기 그지없는데요. 위기 또한 극복될 것이라 믿기에 이전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이 위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화이글스의 팀 분위기는 최고이며 이를 성적으로 증명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또 혼란스러운 선수 기용이 이루어질 것 같네요. 잠시 찾아온 이 위기를 선수와 코치가 함께 극복하여 모두가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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