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은 장애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중 장애인의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답은 바로 20명 중 1명꼴이랍니다. 장애인 10명 중 9명은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 경우고요. 현재 장애가 없다고 무관심한 자세를 가지기보다는 언제든지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또, 장애를 가진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꿔야 하겠죠.
언젠가부터 3D 프린팅 기술이 이슈가 되었는데요. 단순한 기술의 발전, 흥밋거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을 위한 기술로도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장애인의 불편함을 덜어주는데 3D 프린팅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3D 프린팅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3D 프린팅 기술이란 플라스틱 수지와 같은 특수한 소재를 입체로 출력하는 것인데요. 이 기법을 이용하면 고가의 의수 같은 것들을 좀 더 저렴하고 개인화하여 만들 수 있어요. 이미 치아 임플란트나 인공혈관 등에는 의료용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더 나아가 맞춤형 보형물 제작 등으로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는 것이죠.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펀무브]
비영리 민간단체 펀무브(FUNMOVE)는 장애인을 위한 3D 프린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보통 전자의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천만 원이나 되는 고액이 드는데요. 펀무브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가볍고 저렴한 의수를 만드는 사업을 전개 중이에요. 흥미로운 것은 무료 교육을 통해 장애인이 스스로 의수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또, 아직 커가는 성장기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의수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고가의 전자의수가 가진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건 아니지만,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을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는 자체가 정말 멋진 것 같아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펀무브]
5살 승유군은 펀무브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진 경우인데요. 승유군은 엄마 뱃속에서 탯줄에 감기는 사고를 당해 오른손이 없이 태어났다고 해요. 한창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야 할 승유군은 '너는 왜 팔이 없어?'라는 친구들의 물음에 위축되기도 했죠. 그런 승유군을 위해 승유군 아버지는 펀무브 워크샵에 참여하여 직접 3D 프린팅 의수 제작에 나섰답니다. 마침내 승유군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버지의 정성이 들어간 멋진 손을 가지게 되었지요. 가족 모두가 절망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특별한 손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주었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만드로]
또 다른 3D 프린팅 기술 스타트업인 만드로(Mand.ro)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의수 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요. 수익을 고려하는 기업인 만큼 출발점은 펀무브와 다른 경우지만, '돈이 없어서 전자의수를 쓰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진 업체예요.
만드로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꼭 맞는 틀을 만들고, 손가락 골격을 모터로 움직일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요. 3D 스캐닝으로 사용자에게 딱 맞는 전자의수를 만들고 자이로 센서 등을 접목했다고 해요. 물건을 잡고 싶을 때 어깨를 들썩이면 그 움직임을 센서가 감지해 직류 모터가 작동하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답니다. 아직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적인 고민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부디 좋은 결과가 나와서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되찾아주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3D 프린팅 기술은 의수에만 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다원물질융합연구소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제작물을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아주경제]
그동안 점자로는 이해의 정도가 높지 않은 것들만 읽을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한국과학기술원이 만든 기술은 산의 모양이나 지도 같은 다소 복잡한 구조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인체에 해가 없고 내구성이 좋은 물질을 활용해 손끝에서 지도나 도형을 직접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에요. 점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시각장애인의 이해를 높여줄 수 있다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죠?
이와 비슷한 시도는 해외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언신 아트(Unseen Art)라 명명된 프로젝트가 바로 그 사례랍니다. 이 프로젝트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유명한 예술품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네요.
그동안 3D 프린팅 기술은 피겨나 장난감 같은 단순한 흥미 위주로 많이 알려져 왔는데요. 이외에도 3D 프린팅은 의미 있게 활용되며 우리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답니다. 특히, 오늘 소개해드린 것처럼 무언가를 잃은 채 살아가는 장애인에게 3D 프린팅 기술이 장애로 인한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러한 기술이 더욱 다양하고 크게 발전하면 더 큰 꿈을 이루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우리의 역할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시하려는 이들의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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