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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자전거 타기 딱 좋은 4월,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로 하는 서울 여행



저는 봄이 오면 생각나는 영화 속 한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흐드러진 벚꽃 사이를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는 모습인데요. 겨우내 웅크렸던 몸에 선선한 봄바람을 쐬고 싶을 때면 꼭 자전거가 생각나지 않나요? 제 기억 속에는 자전거를 타고 싶어도 대여할 곳이나, 탈 만한 곳이 제한적이었어요. 자전거 대여소는 왜 공원에 몰려 있는지, 가끔 가볍게 타고 싶은 건데 자전거를 사자니 가격도 부담이고요. 자전거 타기 참 쉽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요즘 서울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자전거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어요. 다들 한 번쯤 보신 적 있을 텐데요. 바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입니다. 내가 원하는 시간 동안 도심 곳곳에서 자유로이 대여, 반납할 수 있고 가격까지 착하답니다.


 





<서울시 따릉이>는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입니다. 서울시의 교통체증,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및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고안된 것인데요. 현재는 지하철 출입구, 버스정류장, 주택단지, 관공서, 학교 등 생활 내 통행 장소를 중심으로 약 1,000여 곳의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처 : 서울자전거 https://www.bikeseoul.com



서울시 자전거 홈페이지에 가시면 따릉이 대여소 위치와 현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 약 1000여 곳의 대여소가 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따릉이를 타보러 나가볼까 해요. 따릉이 이용 방법은 어렵지 않답니다. 대여소마다 따릉이 이용방법이 안내되어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거든요. 따릉이 대여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홈페이지보다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시는 것이 좀 더 편리하답니다.

 




앱을 다운 받아 회원가입 후, 이용권을 먼저 구매한 후 대여소를 검색해 대여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눈앞에 따릉이 대여소가 보인다! 하여 바로 대여를 원하시는 경우는 앱에서 대여소 QR코드를 검색해 바로 대여하실 수 있어요. 따릉이 이용권은 1시간에 천 원입니다. 무척 저렴하죠?






첫 번째 코스는 광화문에서 시작해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종로 코스입니다. 청와대로에 자전거 도로가 생긴 후 경복궁을 따라 ‘ㅁ’ 자의 자전거 코스가 완성되었답니다. 광화문에서 시작해 삼청로, 청와대로, 효자로를 따라 경복궁 돌담길을 돌 수 있죠. 돌담길을 따라 라이딩을 해도 좋고, 주변 관광지 (북촌, 삼청동, 박물관 등)와 연계해서 자전거 코스를 짜기 좋을 거예요.


 


출처: 서울시 자전거 공식 블로그



또한, 4월 8일 드디어! 종로에도 자전거 전용 도로가 생겼답니다. 종로1가에서 5가까지 이어진 길이랍니다. 광화문, 종로를 지나 동대문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종로에서 동대문까지 자전거 라이딩도 도전해 보세요! 😊






두 번째는 여의도 한강공원 코스! 이곳의 자전거 코스는 이미 너무 유명하죠? 너무 유명해서 넣지 말까 고민했지만, 봄이면 활짝 핀 봄꽃, 여름이면 시원한 강바람, 가을엔 한화 불꽃 축제. 63빌딩에서의 데이트까지! 안 갈 이유가 없는 이 멋진 자전거 코스를 빼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여의도 한강공원 쪽 코스도 좋지만, 최근 조성된 뒤쪽의 샛강도로 라이딩도 추천해 드려요. 각종 이벤트와 행사들로 복잡한 한강공원은 시원한 자전거 질주가 가끔 힘들 때가 있거든요. 한적하게 자전거 타기 좋은 샛강 코스로 라이딩도 추천해봅니다! 따릉이가 늘 인기인 지역이니, 한강 근처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서 따릉이를 대여하신 후 한강까지 오시는 것도 팁이랍니다!




 

대부분의 한강 라이딩 코스는 두말해서 잔소리일 정도로 멋진 코스인데요. 저는 잠실코스를 더 추천합니다. 한강을 바라보며 탁 트인 풍경을 즐기실 수 있고요. 잠실철교를 지나며 기차와 마주치는 짜릿함도 느껴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어지는 송파구 자전거 소리길까지 달려보면 잠실의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실 수 있답니다. 


 도착한 올림픽 공원에서 따릉이를 반납하거나 주변에 잠시 대놓고 피크닉을 즐기면 더욱 좋겠죠? 참고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따릉이를 대여하는 도중 잠시 자전거를 잠가놓아야 할 상황이 생기는 경우, 따릉이 자전거에 설치된 홀딩장치를 사용하면 돼요.





서울은 역과 역 사이가 가까워 따릉이를 이용하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가끔 똑같은 일상 속에서 지칠 때면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와 따릉이로 잠깐의 자전거 산책을 즐기곤 합니다. 저만의 재충전 시간이죠. 버스 의자에 몸을 기대어 목적지에 실려 가거나, 핸드폰만 보며 걸어갈 때와는 다른 신선함이 있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늘 운동이 부족한 저에게 유산소 운동을 시켜주고요. 주변을 살피며 운전하다 보면 작고 매력 있는 가게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무심한 듯 지나쳤던 도심의 풍경이, 내가 들어와 숨 쉬는 생기 있는 공간으로 변하며 새로운 열정의 불꽃을 만들어 주곤 한답니다. 비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쾌청한 하늘이 반겨주는 날, 일상 속 나만의 불꽃을 찾으러 따릉이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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