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채용] 비포&애프터! '붙는 자소서' vs '떨어지는 자소서'

공부 잘하기로 소문난 그 친구의 취업 소식보다 마음을 조급하게 하는 건 나랑 고만고만 했던 스펙을 자랑했던 친구의 취업 소식입니다. 나랑 별반 다르지 않은데, 어떻게! 왜! 그 친구는 취업에 성공한 걸까요? 친구 옆구리를 쿡 찔렀더니 하는 말은  "자기소개서에 신경 좀 썼다"고 하네요. 문제는 Ctl+C, Ctl+V의 붙여넣기로 완성된 저의 자기소개서가 문제였을까요?

지금 나를 대표하는 스펙의 수치는 바뀔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스펙을 묘사하는 문장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사실! '아'했다가 붙고 '어'했다간 떨어지는 것이 말이고 스토리인 것이지요. 지난 스펙은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화데이즈가 오늘 17일(월)까지 진행되는 한화그룹 신입사원 및 채용전제형 인턴사원 모집[모집공고 바로가기]과 함께 여러분의 자기소개서를 100% 업그레드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여기 보통 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있습니다. 그가 지원하는 분야는 바로 '홍보'. 같은 이력서를 가지고 어떻게 다른 자기소개서가 나올 수 있는 지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비포편으로 보통남의 자기 소개서, 다음으로 경력관리 컨설턴트로 활동하시는 따듯한 카리스마 '정철상'(블로그 바로가기)님께서 보통남의 보통 자기소개(Before)를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자기소개서(After)로 첨삭, 수정해주셨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확인해볼까요? 자소서 비포 앤 에프터~!  붙는 자소서 vs 떨어지는 자소서" (중간 중간 들어있는 정철상님의 빨간펜 팁도 확인하는 것 잊지마세요~)

▶ 성장배경을 적는 이유는 인성 평가를 위해!

       저는 2남 1녀 중 막내로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사이에서 올바르게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반장을 역임하는 등 모범적으로 학교 생활 했으며, 고등학교 때까지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성격에 모남이 없고,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저 또한 긍정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타를 좋아합니다. S라인의 선도 좋고 힘든 일 있을 때면 기타를 칩니다. 학교 축제에 기타동아리 회장

       으로 출연했을 때 저는 인기상을 받기도 할 만큼 기타를 잘 칩니다. 공연도 여러 번 섰습니다. 또한 저는 요리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태권도 자격증도 있는데요. 남성미와 여성미를 고루 갖춘 저의 매력을 직접 

       면접에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 인사담당자가 궁금한 건 가족사가 아니라 '지원자' 

인사담당자들이 성장과정을 통해 바라보려고 하는 것은 지원자의 성장배경을 통해 어떠한 인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올바른 인성을 강조하기 위해 부모님의 가르침과 교육철학을 언급하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그러한 내용이 ‘엄하신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밑에서 올바르게 성장했다’는 식의 식상한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올곧은 인성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을 보다 인상 깊게 전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가정환경에 대처한 자신의 태도 및 성격에 대해서 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직무가 원하는 성격이나 가치관이 무엇일 지 생각하세요.

실제로 기업이 성장배경을 물어보는 또 다른 이유는 지원한 직업에 얼마나 큰 애착이나 흥미가 있는지 알아보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직업을 생각하게 된 동기와 원인, 성장과의 연관관계를 잘 담아내야만 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직무와 연관성 없는 이야기들 그러니까 기타, 요리, 태권도 등으로 이야기를 전개해서는 안 됩니다. 지원한 직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를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홍보인에 맞는 성격을 제시하고 혹 맞지 않다면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밝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저희 부모님은 자수성가형이십니다. 어린시절부터 '검소함'과 '책임감'을 늘 강조하셨습니다. 태권도, 요리 등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셨습니다.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항상 나누도록 교육하셨습니다. 

       그 일례가 가족봉사입니다. 저희가족은 월마다 가족 봉사를 나가는데, 저는 봉사단체 계간지 발행을 돕고 있습

       니다. 사진과 글을 통한 재능기부를 통해 '좋은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지 늘 새롭

       게 깨닫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주변의 있는 사람과 나눔을 실천하는 본보기가 되어주신 부모님처럼,  홍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맡겨진 일에 대해서는 책임있게 완수하겠습니다.

▶ 지원하는 업무에 학창시절 경험은 어떤 준비였는가?

        중학교 때까지는 조용한 학생이었습니다. 성적이 그리 특출난 것도 아니고, 대외활동을 열심히 한 것도 아니

        었죠. 고등학교 들어와서 진로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을 시작하면서, 저의 10년 후, 20년 후를 그려보게 되었고, 

        자세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진학할 때 신문방송학과와 경영학과 중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저의 꿈을 이뤄보고자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했습니다. 

1) 뻔한 이력은 빼고 남다른 경험으로 '선택과 집중'하라!

학창시절이라고 해서 학교생활만 기록하는 공간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입사지원서의 ‘학교생활이나 학창시절’은 자신이 지원한 직업을 위해 학교 다니는 동안 어떤 공부와 어떤 경험을 하며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가 중요한 키포인트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입학 졸업의 뻔한 나열은 이력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로 이력을 발전시켜 어필하세요.

  

2) 팔방미인은 NO! 홍보인이 되기에 마땅한 '경력'을 만들어라. 

자신이 현재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해줘야 기업은 이 사람이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대한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단지 대화를 하기 위해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했다는 것이 설득력이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선택한 전공을 바탕으로 어떤 부분의 지식과 경험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잘 부각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직무수행 능력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전혀 언급이 안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홍보 경력'이 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서술하세요.

  →  중고등학교 시절에 저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혼자있는 시간을 즐겨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또 말수가 적고 

       입이 무거운 편이었는데요. 그런 저에게 친구들은 '신부님'이라 부르며 많은 고민을 상담하곤 했습니다. 

       말이 많지 않은 편이고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친구들이 쉽게 비밀을 털어놓았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좋은 책을 권해주기를 즐겼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기만을 좋아하던 제가 바뀐 것은 대학교 때 였는데요. 글 쓰는 것이 좋아해서 

       선택한 '신문방송학과'에서의 큰 어려움은 바로 말하기(프리젠테이션)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과 

       내 광고 소모임에서 저는 발표를 자청하곤 했습니다. 네이밍 공모전서 동상을 수상했을 때도 '네이밍'을 재미

       있고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같은 문장을 수십번씩 읽어가며 스피치 훈련을 했습니다. 더불어 기타 동아리 

       회장을 지내면서, 공연에 대해 준비하고 또 많은 사람 앞에서 독주를 선보이면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 성격은 구체적인 사례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저는 A형입니다. 그래서인지 꼼꼼하고 배려심이 깊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격을 닮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입니다. 이런 성격은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으로는 주위로부터 다소 

       조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단점이라기 보다는 저의 신조가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기라 그의 영향

       으로 신중하게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서로 아는 상황을 기준으로 성격을 드러낼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라. 

혈액형과 성격은 연관이 없다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연구결과의 신뢰도를 떠난다 하더라도 자신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되지 굳이 혈액형으로 연관시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성격을 단면적으로 표현하지 말고, 그 사례나 에피소드를 통해서 표현하세요. 담당자에게 정보가 없는 아버지 어머니의 성격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객관적으로 모두가 인정할 만한 예를 제시하십시오. 혹은 그러한 성격을 바탕으로 선택한 직무에 어떻게 적용이 될 수 있는 지 말을 해도 좋겠습니다. 

2) 직무에 맞는 지가 기준,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은 극복방안을 제시하세요. 

기업은 성격을 통해 지원자가 지원하는 직무의 특성상 어떤 부분이 맞고, 어떤 부분이 맞지 않은지 알고 싶어 합니다. 

홍보 업무의 특성상 꼼꼼하고 배려심도 필요하겠지만 만일 조용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성격으로 인해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부분을 잘 견뎌왔다든지, 자신만의 특성으로 어떻게 승화시켜왔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로 언급하면 좋습니다. 지금처럼 ‘단점이라기 보다는 저의 신조가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기라 그런 영향이다’라고 말로 그치기 보다는 조용한 성격으로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주는 것이 더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홍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듣고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기본은 사람들

        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친화력'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고 나누기 좋아하던 

        저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편안하게 말을 겁니다.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도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많은 일본인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첫만남에도 '너랑은 참 오래된 친구같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요. 아마 

        조용하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성격 덕이 아닐까 합니다.

 

        평소에는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대중 앞에서 말하기에는 자신 있습니다. 조용한 성격이라 학기 초반 프리젠테

        이션 수업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말하는 훈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학과 소모임에서 자발적으로 발표 기회를 만들었고 네이밍 공모전 프리젠테이션 때는 스피치 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타 동아리 회장직 수행은 대중 앞에서 제 의견을 제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금은 소극적

        이었던 성격도 기타동아리 공연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음악'을 매체로 제 생각을 풍성하게 표현해 

        낼 기회를 가지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았습니다. 현재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할 말에 있어서는 소신있고 결단력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입사 후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저는 귀사에 꼭 들어가야 합니다. 귀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제가 적합한 인재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누구

       보다 성실하게 일할 것이며, 좋은 성과를 내는 신입이 될 것입니다. 현재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소신껏 수정

       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에 들어가게 된다면, 기타 동아리를 만들어서 즐거운 직장, 가고 싶은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1) 무조건 '파이팅'보다는 애정있는 '계획'이 낫습니다. 

입사 후의 다짐만 있고 앞으로 입사 후 무엇을 해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사실 지원동기를 쓴다는 것이 입사지원자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항목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만일에 애초부터 마음에 없었던 회사라면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는 많고 많은 회사에서 도대체 왜 이 회사를 지원했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지원한 회사에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데 단지 ‘좋아했다, 선망해왔다, 동경했다, 꼭 들어가고 싶었다’는 말만으로는 그런 열정을 전달할 수 없습니다. 지원한 기업과 산업과 트렌드와 제품과 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지원 이유를 구체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전개한다면 인사담당자를 바로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회사에 어떤 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평소에 해당 기업의 산업이나 사업 구조, 수익 구조, 기술이나 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는 식의 자기만의 의견을 잘 담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2) 입사 후의 자신의 모습을 회사를 기준으로 설명하세요. 

즐거운 생활을 위해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는 식의 말은 아마추어적인 발상입니다. 입사 후 포부는 지원자가 앞으로 10년 또는 20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해 예측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회사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개인 차원보다는 회사와 결부 시켜 포부를 말하세요. 사람의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는 일이라 기업은 지원자의 현재의 상황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무작정 ‘열심히 일하겠다’는 식의 말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10년 뒤 저는 브랜드 마케팅 분야의 1인자가 되고 싶습니다. 브랜드는 하나의 생명이 살고 죽는 인생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홍보는 '관계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으로 상대에게 좋은 인상과 분위기를 심어주기 

       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오랜동안 가치가 있는 홍보를 해나갈 것입니다. 

       구독하고 있는 홍보관련 전문잡지를 통해서 00사가 현재 브랜드통합이 진행 중이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SNS를 통한 상호소통있는 브랜딩 작업이 이뤄지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현재 제 SNS에도 관련 자료를 

       업데이트 해나가고 있습니다.  열정과 겸손 그리고 비젼을 가지고 대한민국 1등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저 

       또한 동참하고 싶습니다. 

       또 한가지 다짐하는 것은 배우고자 하는 초심을 10년, 20년이 지나서라도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선배가 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많겠지만, 후배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라는 열린 사고, 그리고 이를 통해 

       조직이 서로에게 배우고, 믿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이뤄내고 싶은 것이 저의 꿈 입니다.

원서접수 마감일이 다가옵니다. 보여드리는 예가 모두에게 통용되는 정답은 아니겠지요. 각자 자신들의 소신을 가지고 다시 한번 접수한 자기소개서를 살펴보세요. 내 인생의 자서전이다 생각하시고, 지난 인생을 격려도 해주고 미래의 자신을 점쳐보는 진지한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여러분, 모두 자신의 일을 찾을 수 있기를 한화데이즈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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