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느끼며 떠나는 서울 근교 데이트코스 3가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벌써 마음이 둥둥 떠오르시죠? 생각만해도 마음이 설레는 봄엔 자꾸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집니다. 그런데 주말마다 어디 갈지 찾는 것도 은근히 머리 아픈 일이에요. 연인들의 데이트 정석은 '영화보기 → 밥 먹기 → 카페 → 한강' 요런 코스일 테고, 가족나들이의 정석은 '테마공원 → 맛집 → 집'과 같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이런 똑같은 코스는 이제 그마아아아안! 솔솔 불기 시작한 봄바람 신나게 맞으면서 서울 근교 이색 데이트 장소로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왜 떠나야 하냐구요? 봄이니까요!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처-영화 러브픽션 ]

 

 

 

시장에서 무슨 데이트를 하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실 거에요. 그런데 통인시장은 좀 특별합니다. 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통인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른 곳에선 만날 수 없는 재미있고 색다른 관광 요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인시장은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시장으로 도시락 카페를 처음 열어서 많은 손님을 유치하고 있는 곳 중 하나에요. 통 도시락 카페 가맹점이라는 표시가 있는 가게에서 파는 반찬을 도시락 통에 담아서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돈을 엽전으로 교환한다는 점이에요. 도시락 통을 교환하는 안내테스크가 따로 있어서 엽전으로 교환을 하고 난 후에 반찬을 구입할 수 있어요. 5,000원이면 엽전 10냥을 살 수 있는데, 이 돈으로도 충분히 반찬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반찬 가격은 가게마다 다르고 가게마다 파는 반찬이 다르기 때문에 보는 재미, 즐기는 재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이색 데이트가 될 수 있겠죠?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푸짐한 반찬들을 담다 보면 자연스럽게 통인시장의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어요! 

 

 

길게 늘어선 통인시장을 다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반찬을 한아름 안고 도시락 카페로 갑니다. 도시락 카페는 통인시장 내부에 엽전을 교환하는 곳에 마련되어 있어요. 통인시장 초입길로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도시락 카페 내부에는 밥과 국을 따로 판매하는데 밥과 국은 리필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죠. 돈으로도 살 수 있고 엽전으로도 계산할 수 있답니다. 

 

 

 

 

다소 앉는 자리가 협소할 수 있어서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점만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운영을 안 하는 경우가 있으니 토요일에 방문해서 주말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캠핑이기 때문에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 더욱 인기 절정인 곳이 바로 난지 캠핑장입니다. 예전에 런닝맨 촬영장소로도 나와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었죠. 난지 캠핑장 외에도 수목원에서 캠핑장을 마련한 곳도 많고 공원에도 캠핑장을 마련한 곳이 있어서 이제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난지캠핑장은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캠핑과 동시에 숙박을 할 수도 있어서 숙박자는 미리 난지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가야합니다. 제가 소개할 곳은 난지 캠핑장 내에서도 피크닉 지역에 해당하는 곳으로 1인에 3,750원만 있으면 입장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난지 캠핑장에 갈 때는 미리 준비해야 할 준비물이 있어요.  

 

* 난지 캠핑장 이용시 준비물

   바비큐 먹거리(돼지고기,소시지,새우 등), 숯, 밥, 가위, 집게, 텐트나 그늘막, 돗자리, 접시, 물, 담요 등

햇볕이 따사로운 날에는 텐트나 그늘막이 필요합니다. 그늘막을 현장에서 빌리는 방법도 있지만, 현장에서는 따로 20,000원을 내고 빌려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다면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바비큐를 구워먹기 위해서는 그릴이 필수죠? 그릴 역시 구입을 해야 하는데요. 비싼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크기별로 원하는 그릴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 후엔 신나게 바비큐 파티를 즐기면 된답니다. 

 

 

바비큐에 빠질 수 없는 맥주.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먹고 웃고 떠들다 보면 난지 캠핑장에서 하루는 금세 지나갑니다. 날씨 좋은 날에 가면 바로 이곳이 천국! 저도 배드민턴이나 보드게임을 가지고 가서 신나게 즐겼더니 어느새 헤어질 시간이 되더라구요. 물론 캠핑 후에는 음식물 쓰레기나 기타 쓰레기는 잘 정리하고 나오셔야 하는 거 아시죠? 

 

 

먹을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홍대에 숨어 있는 웰빙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 슬로비’에요.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카페 슬로비는 그때그때 건강한 재료를 이용해서 도시락을 판매하기도 하고 웰빙 건강 식단을 즐길 수 있도록 손님을 배려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한화의 후원으로 더욱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카페로 성장한 ‘카페 슬로비’는 홍대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웰빙식사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손수 만든 가방, 옷 등을 구경할 수도 있어서 말 그대로 슬로비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여유로운 홍대 맛집이에요. 

 

 

그때그때 밥상은 매일 다르게 제공되고 매장 앞에서 그 메뉴를 확인할 수가 있어요.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해서 그때그때 밥상을 만들기 때문에 더욱 입맛이 살아나는 데이트를 즐길 수 있죠. 대체로 조미료를 강하게 넣지 않기 때문에 다소 싱겁다는 의견도 있지만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는 소리가 불끈불끈 들립니다. 

 

 

한 켠에는 누가 적었는지 모르는 각기 다른 밥상 주체로 나름의 그때그때 밥상을 계획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내가 원하는 밥상을 나중에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더라구요. 가족과 함께 가도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연인, 친구와 함께 가도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서 홍대 데이트를 즐길 때 배가 고프다면 가서 웰빙 밥상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인테리어 때문에 그런지 더 여유가 느껴지는 곳, 카페 슬로비입니다.  

 

 

 “어쩌지? 배가 끊겼대.”

 “오빠 어떡해…….”

남자들의 이런 뻔한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 곳. 바로 남이섬입니다. 남이섬은 21시 45분까지 마지막 배가 운항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그러니 여자분들은 나미나라 공화국에 가서 배편이 끊겼다는 남자들의 응큼한 거짓말에 속지 마시길 바라요~^^

 

 

나미나라 공화국에 가실 때는 꼭 카메라를 챙겨 가시길 권합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에 담지 못 하고 추억을 새기지 못하고 돌아오면 정말 속상할 것 같기 때문이죠. 입장권은 일반이 10,000원 주차장은 4,000원이고 중학생과 국가 유공자는 좀 더 할인이 됩니다. 가격이 살짝 비싸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입장권을 내고 가도 남이섬의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하다보면 그런 생각은 어느새 사라질 거에요. 

 

남이섬은 정말 넓은 곳이에요. 끊임없이 디자인되고 있기 때문에 늘 새로운 이벤트와 조각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래서 한 번 다녀왔다 하더라도 또 한 번 가 볼 만한 곳이죠. 특히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자전거나 놀이시설 등이 꽤 있기 때문에 가족 나들이에도 아주 좋아요. 이곳 저곳 다 둘러볼 생각을 하면 오히려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숙박을 하는 분들도 계시죠. 물론 남이섬 내부에 있는 펜션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숙박시설이 꽤 많기 때문에 숙박을 하면서 천천히 남이섬을 즐길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길 바라요.  

 

 

겨울연가를 이곳에서 촬영해서 그런지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또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어서 연인끼리 분위기 내기에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준비해 간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즐길 수도 있고 겨울연가 두 주인공처럼 눈사람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남이섬이에요.

 

봄에는 유난히 봄바람이 많이 불죠. 그 봄바람을 혼자만 쓸쓸하게 느끼는 것보다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서울 근교 나들이를 통해서 해소하고 마음껏 봄바람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알랑가몰라 이번주 떠나고 싶은지 ~ 알랑가몰라 특별한 걸 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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