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라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돈된 아파트 단지 사잇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보이는 울퉁불퉁 숲길 산자락에 둘러싸인 너른 텃밭에 상추, 깻잎, 치커리, 감자, 고구마, 오이 등 채소부터 땅콩, 옥수수, 참외, 수박까지 웬만한 농작물이 다 있습니다. 스타일은 제각각이지만, 농사에 대한 열정만큼은 하나로 똘똘 뭉친 가족이 일군 행복한 텃밭인데요.
돌멩이투성이였던 황무지가 비옥한 텃밭으로 거듭나기까지! 건축사업본부 대전노은4지구 아파트현장 홍은기 매니저 가족의 행복한 텃밭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5년 전, 아파트 단지 옆 산길을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한 평 남짓한 터에서 취미로 시작한 농사의 규모가 이렇게 커진 데는 홍은기 매니저의 공이 컸습니다. 하우스를 운영하는 지인에게 무상으로 대여받은 황무지를 가족과 함께 일구고 거름을 주어 비옥한 텃밭으로 가꾸기 시작했고 3년 전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작물을 종류를 늘렸습니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정성 들인 만큼 돌려주죠.'푸성귀는 주인의 발걸음 소리만 듣고 자란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토질, 기후특성을 잘 몰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지금은 밭에서 잘 자라는 작물과 파종 및 수확시기를 줄줄이 꿰고 천연 해충제와 거름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베테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가축 기르기 정도를 빼고는 여느 직장인처럼 농사 경험이 거의 없었다는 홍 매니저는 무작정 뛰어들어 허둥댔지만 지금은 직접 기른 채소 맛에 반하고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대전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가족이 있는 인천으로 올라오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늘 아쉬웠었어요. 그러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 뒤 우연히 발견한 조그마한 터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주말농장을 시작하게 되었죠."
작물을 키우며 흙과 함께하는 힐링은 체험해보는 사람만이 알 수 있고, 푸른 새싹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와 싱그러운 흙냄새를 만끽할 수 있는데요. 상추며 풋고추며 많지 않은 수확물이지만 친환경으로 키울 수 있어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함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두꺼비, 두더지, 땅강아지 등 생태동물을 만날 수 있는 게 주말농장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덤벼들었으니 시련의 연속이 계속해서 찾아왔다고 합니다. 특히 토마토는 꽃이 7개 피면 그 중 3~4개를 따줘야 하는데 홍 매니저는 7개 꽃이 모두 다 열매로 크는 줄 알았으니 제대로 열매가 달리지 않았었고, 한해는 고추를 심었는데 병충해로 제대로 따먹어 보지도 못했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알지 못해 눈만 멀뚱멀뚱했던 당시엔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나마 수확한 농산물 맛은 희열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내 안 되는 작물은 과감하게 포기를 하고 잘되는 작물로 농장을 꾸려 나갔어요. 내 손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보람을 느껴요. 농사가 잘되면 주변 이웃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 기쁨이 두배가 된답니다."
10여 평 규모의 텃밭에 20여종의 농작물을 키우고 있는 홍 매니저 가족. 자연의 순리대로 마음을 비우고 욕심 없이 농사를 짓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늘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는데요. 정직하고 바지런한 농군들의 텃밭이 홍 매니저 가족이 흘린 땀방울만큼 풍성한 결실을 보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 주말놀장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시작은 작게, 잘 크는 농작물 위주로 시도해 보라.
땅 욕심부터 부리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일단 집에서 작은 화분으로 시작해보고, 잘 키운다 싶으면 주말농장을 분양 받아 재배 면적을 넓혀라.
누구나 심어도 잘 자라는 채소 위주로 시작하라.
조금씩 익혀 가며 점차 넓혀가고 끈기를 가지고 농장을 가꿔라.
* 이 컨텐츠는 한화건설 꿈에그린 웹진의 '클로즈업'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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